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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내연산 산행기입니다~!
덥습니다. 더워요ㅠ
계절의 여왕 5월에 33도가 웬말인가요? 덥다고 산행을 안갈수는 없으니 조금이라도 시원한 곳으로 가야겠습니다;;;
오늘은 약간 오버하여 한국의 장가계로 불리는 "계곡계의 5 Star" 내연산에 가보려 합니다. 산 속에 12개의 폭포를 끼고 있는 내연산은 대표적인 여름 산으로, 산행길에 폭포가 계속되므로 지루할 틈이 없고 호젓한 계곡에서 잠시 발을 담그면.. 그냥 상상만 해도 너무 시원해지네요~^^
(코스) * 이동수단 : 자차
보경사주차장-보경사-문수암-문수봉-삼지봉-거무날골-은폭포-연산폭포-상생폭포-보경사(원점회귀)
보경사 주차장에 4,000원을 내고 주차한뒤, 상가를 1km정도 가로질러 보경사 매표소에서 문화재구역 입장료 3,500원을 다시 부담합니다. 좀 올랐네요. 하여간 가다보면 뭘 자꾸 내라고 합니다;; ㅠㅜ
내연산 12폭포중 규모가 가장 큰 것은 제7폭포인 연산 폭포로서, 일반 관광객들은 주로 보경사에서 연산폭포까지만 (2.7km) 방문합니다.
고저차가 완만하고 다양한 폭포구경도 가능하여, 이 정도는 간편하게 관광할 만한 코스라는 생각이 듭니다.
조용하게 폭포를 즐기고 싶다면 일찍 도착해서 시계방향으로 돌면서 먼저 폭포부터 봐야 합니다. 정상정복후 여유롭게 폭포를 즐기려고 반대 방향으로 돌다가 망함ㅠ
[보경사 일주문]
주차장에서 약 1km 정도 걸어 올라오면 보경사가 나오고, 이제부터 본격적 산행이 시작됩니다.
[상생폭포 조망]
시계 반대방향 문수암쪽으로 첫 방향을 잡습니다. 깔끔하게 산행을 마친뒤 하산길에 폭포마다 들러 여유있게 시간을 보내볼까 합니다. 저 멀리 아랫쪽에 제1폭포인 상생폭포가 보이네요
[문수암 입구]
문 안으로 들어가보면 암자라고 하기엔 좀 거시기합니다. 오른쪽으로 틀어 문수봉쪽으로 올라갑니다. 지금부터 약 500m가 급경사입니다.
[편안한 소나무 능선길]
한동안 힘들게 땀을 뻘뻘 흘리며 능선에 오르면 이제부터는 시원시원한 소나무 아래로 편안한 산길이 펼쳐집니다~
[문수봉(628m) 정상석]
주변이 막혀있어 조망은 나오지 않습니다. 이전과 달리 뒷편 나무그늘 아래에 앉아서 쉴 곳이 몇 군데 보여요. 정상석에도 세월의 흔적이;;;
[삼지봉(711m) 정상석]
문수봉에서 삼지봉까지는 편안한 산책길 분위기로 올수 있습니다. 향로봉보다 220m나 낮은 삼지봉이 내연산의 주봉 역할을 하는 것이 좀 아이러니긴 하네요
[고광나무]
이제는 산 속에서 봄꽃을 보기가 많이 힘들어요.
[드디어 기다리던 계곡이네요~^^]
아무도 없는 조용한 계곡에서 등산화를 벗고 잠시 발마사지(?) 를 해봅니다. 이 기분, 아는사람은 아는거죠? 최대한 발이 안나오게 찍었는데;; 그다지 아름답지 않은 장면이라.. 하여간 죄송합니다ㅎ
[공사중인 은폭포 다리_16/5/21 현재]
은폭포 윗쪽 흔들다리는 공사중이라 현재 통행이 불가능합니다. 다리아래 돌을 밟고 건너갈수는 있으나, 비가 많이 온 뒤라면 건너기가 어려울수 있을것 같네요
[은 폭포]
제8폭포인 은폭포입니다. 9~12폭포는 향로봉쪽으로 치우쳐 있어 이번에는 볼수가 없겠네요;; 실제로 보면 웅장한데, 사진을 발로 찍다보니 이모냥ㅠㅜ
[징검다리를 사뿐히 건너가다]
은폭포를 지나 제7폭포인 연산폭포를 가기위해 앙증맞은 징검다리를 사뿐사뿐 건넙니다. 물소리가 시원하고 바람까지 살랑살랑 불어주니 정말 더할나위없이 기분이 좋습니다.
(그러나, 오늘의 행복은 딱 여기까지만ㅠ) 연산폭포를 가기 위해 데크를 내려가는데, 읭???? 산이 떠나가도록 떠드는 소리와 삼겹살 냄새까지? 뭔가 불길한 예감이 듭니다;;;
[두둥~ 예상대로 산악회 형님,누나들이시군요ㅠ]
은폭포까지는 한 명도 없었는데, 갑자기 어디서 이렇게 집단으로 나타나신건지;;;
이미 만취하셔서, 물에 들어가기 싫다는 사람 강제로 팔다리 잡아 물에 던지시고, 구석에서는 고기굽고 깻잎씻고, 상의 탈의후 배영하시는 아저씨, 음악 틀어놓고 춤추시는 아줌마, 아.. 차라리 눈을 감겠습니다ㅠㅜ
여기까지는 거의 평지이고, 다음코스로 가려면 가파른 데크계단을 올라가야 하니, 아마 여기에서 판을 벌이시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연산폭포]
내연산 12폭포중 가장 규모가 크고 웅장한 제7폭포, 연산폭포입니다. 여기서도 산악회 형님,누나들은 안전펜스를 뛰어넘어 안으로 들어가 계시네요;;; 어찌되었건 연산폭포 소리는 묵직하면서도 청량감이 넘쳐욧~!^^
[그늘 아래서 잠시 쉬어갑니다]
폭포에서 천천히 즐기고 뭐고 안되겠네요. 연산폭포부터는 걍 신속히 하산입니다. 거의 다 내려와서야 사람이 아무도 없는 상생폭포 바로위 그늘아래서 폭포소리를 들으며, 잠시 쉬어갑니다
[맑은 물속에서 헤엄치는 물고기]
그렇게 상류에서 난리를 쳐도 물은 맑고 물고기가 헤엄치며 놉니다. 하긴 저도 잠시지만 발을 담궜었군요ㅠ 물고기들아. 미안하구나ㅠㅜ
[상생폭포]
제1폭포인 상생폭포입니다. 연산폭포를 보고 오면 꽤나 시시해 보이지만, 절대 그리 허접한 친구가 아닙니다~^^
[보경사 경내]
보경사 경내를 잠시 여기저기 들러봅니다. 규모는 다소 작지만, 신라 진평왕 24년에 중건된 천년고찰입니다.
[보경사 앞쪽 상가를 지나 주차장으로]
산행을 마치고 보경사 경내를 벗어나 이런 상가길을 1km 정도 걸어가면 주차장이 나오면서 오늘의 산행이 끝납니다. 은폭포까지는 정말로 분위기 좋았었는데~^^;;;
[포항시내 로타리 냉면]
근처 한일냉면과 함께 포항 냉면계의 양대산맥중 하나인 로타리 냉면입니다. 건물과 간판만 봐도 40년 역사를 느낄수 있는데, 메뉴가 물냉/비냉 딱 2가지 뿐이에요. 혹시 포항에 왔는데 맛집이 어디지? 라는 분은 고려해 보셔두.. 사실 그냥 오래되었다는 상징성이 있는거지, 냉면이 아무리 맛있어봐야 그냥 냉면 맛인거죠^^
(간단요약)
일단 태양이 작렬하면 냉면이지요. 하지만, 이것 때문에 굳이 찾아가서 먹을 정도로 천상의 맛은 절대로 아임미다ㅠㅜ 저는 포항가면 시내에 사업하는 친구가 있어 간 김에 들르는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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