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728x90
반응형

 

 

청도 문복산 산행기입니다~!

 

지난 8월7일이 입추였고, 8월11일은 말복이었습니다.  계절은 분명히 8월이나, 절기상 변곡점을 지나다보니 확실히 폭염은 한 풀 꺾였다는 생각이 드네요;;

 

올해는 한동안 기억에 남을만큼 정말로 기록적인 무더위였습니다.  이러한 날씨에 개인적으로는 소소한 부상까지 겹치다보니 7월말~8월초까지는 거의 개점휴업 상태가 되어 아쉬움이 많았던 기간입니다.

 

게다가 확실히 1달정도 산행을 쉬고 나니 몸이 많이 무거워지고, 체력도 떨어졌음을 느낄수 있었는데, 다시 진지한 산행모드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

 

 

`17/08/12@청도 문복산

 

`17/08/12@청도 문복산(*클릭시 확대_데스크탑)

 

 

 

아직도 다친 발목 상태가 여전히 좋지 않아, 산행시작 장소는 운문령으로 잡았고, 하산은 개살피 계곡으로 하면서 늦더위를 잠시나마 잊어보려 했습니다... 만;;

 

최근에 많은 양의 비가 내렸음에도 여전히 계곡은 마음속 갈증을 풀기에는 많이 부족한 상태였네요.  개살피계곡이 이러면 사실 경상남도 인근의 다른 곳들의 상태는 보나마나입니다ㅎ

 

 

 

 

오늘 계획한 코스는 들머리와 날머리가 상당히 떨어져 있어 경산과 언양을 오고가는 시외버스를 타야 합니다.  하지만, 하루에 다섯 네 차례밖에 운행하지 않아 탑승시간을 맞추기가 쉽지 않지요.

 

그래서, 편법으로 생각해 낸 것이 승용차를 타고 가서 산행 날머리인 삼계리에 주차를 한 뒤, 경산에서 언양으로 가는 시외버스를 탑승하여 운문령에서 내려 산행을 시작하는 방법입니다.

 

최근에 이 노선의 운행시간대가 다소 변경되어 정확한 분 단위 이동 시간은 저도 알 수 없지만, 경산에서 출발한 첫번째 버스는 운문사를 거쳐 08:35에 삼계리를 지나갑니다. 

 

이 버스를 타면(요금 1,300원) 약 8분후 운문령에 하차를 하고 곧바로 들머리로 들어서면서 산행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코스)   * 이동수단 : 승용차, 경산-언양 시외버스

 

(삼계리 삼계2교 버스정류장) 08:35 언양방향 시외버스 탑승-운문령 하차-산행 들머리-신원봉(895m) 정상-학대산(963.5m) 정상-문복산(1,014.5m) 정상-개살피 계곡-삼계리

 


 

 

 

삼계2교 근처 공터에 적당히 주차를 합니다. 계곡 물놀이 막바지이다보니, 현재 인근 상인들이 주차비 5천원을 받고 있습니다만, 설명하긴 어렵지만 찾아보면 적당히 주차할 곳들이 있지요.

 

그리고, 청도군의 상징 "귀여움이 폭발하는 감모양의 노란색 버스정류장" 에서 시외버스를 기다립니다.  앞에서 언급한대로, 경산에서 청도로 가는 버스는 08:35에 정류장에 도착했습니다.

 

 

 

탑승후 약 8분이 경과한 뒤, 운문령에 도착한 시외버스는 저만 덩그러니 내려고 고갯길을 넘어 언양방면으로 떠나갑니다.  비쥬얼이 궁금하신 분들이 있을까봐 사진을 찍어 두었습니다~

 

 

 

운문령 버스하차후 뒤돌아 보면 "경상북도 청도군 운문면" 녹색 표지판 아랫쪽 돌무더기 옆으로 보이는 길이 문복산으로 가는 들머리입니다.  오른쪽으로 꺾으면 곧바로 산행이 시작되지요~

 

 

 

문복산까지 거리는 총 5.4km 정도되지만, 이 곳은 해발고도가 약 640m 이므로 큰 오르막길 없이 주로 능선길을 따라서 산행을 하게 됩니다.

 

 

 

전국 방방곡곡 어디서나 한 번씩은 본 적이 있는 기이한 모양의 소나무입니다.  무슨 우여곡절이 있길래 저렇게 특이한 모양새를 하고 있을까요? ^^

 

 

 

오늘 산행을 하게 될 능선입니다.  오른쪽으로 쭉 따라 올라가면 신원봉을 만나게 되고, 이후에는 왼쪽으로 능선을 따라 문복산 정상까지 간 뒤, 개살피 계곡으로 하산하게 되지요.

 

 

 

산행루트를 따라가다 보면, 첫번째 갈림길이 나타납니다.  왼쪽으로 가면 신원봉은 걍 패스하고 학대산 정상으로 가게 되며, 오른쪽 낙동정맥 100m 표지판을 따르면 신원봉을 거쳐 갑니다.

 

사실 이동거리는 거의 대동소이합니다만, 산행은 정상석을 찍는 맛이 있으니 굳이 패스할 필요는 없겠지요~^^

 

 

 

낙동정맥길에 위치한 신원봉(895m) 정상입니다.  볼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길 한 가운데에 저렇게 정상석을 세워두다니 참 많이 독특합니다.

 

 

 

이동하는 루트는 여느 여름산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지요. 신원봉을 지나면 이제 오르막도 없고, 평지를 따라 수풀이 우거진 길을 따라서 앞만 보고 전진하면 됩니다.

 

 

 

정상석이 굉장히 미니멀한 학대산 정상(963.5m) 을 지나갑니다.  며칠동안 적지 않은 비가 내려서 그런지 주변 토지와 나무가 모두 촉촉히 젖어있네요~

 

 

 

바로 앞 쪽에 영남알프스 山群중 하나인 고헌산의 모습이 보입니다.  산행 시작시에는 푸른 하늘이었으나, 갑자기 먹구름이 모여들기 시작합니다.

 

 

 

잠시후, 구름은 더욱 짙어지면서 산 정상부를 완전히 덮고 있는 모습입니다.  확실히 산악 날씨는 변화무쌍합니다.  고헌산에는 비가 내리는 모양인지, 급작스럽게 천둥 소리도 나네요;;;

 

 

 

이전에는 돌탑삼거리로 불리던 곳입니다. (지금은 돌탑이 무너져서 형태를 알아볼 수 없어요) 180m 전방에 위치한 문복산 정상을 다녀온 뒤, 개살피 계곡으로 하산할 예정입니다.

 

 

 

문복산 정상(1,014.7m) 에 도착했습니다.  운무가 짙게 끼어서 주변을 깨끗하게 바라볼 수는 없지만, 웅장한 산의 기운을 느낄수가 있네요~

 

 

 

정상을 거친뒤, 개살피 계곡 방향으로 하산하다 보면, 절벽 위 커다란 소나무 아래 이렇게 운치 있는 벤치가 놓여져 있습니다.  잠시 땀을 식힌 뒤에 산행을 이어갑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기대했지만, 역시나;;;  이전에 웅장하게 굽이치던 물줄기의 기억이 아련한데,계곡 상류에는 개울물처럼 졸졸졸~ 흐르는 수준입니다ㅠ

 

2017년 여름 계곡 산행은 단 한 번도 제대로 된 모습을 본 적이 없이 이렇게 지나가 버리는 것 같습니다ㅎ

 

 

 

넓은 물길이 등산로를 가로질러서, 어쩔수 없이 등산화를 벗고 계곡을 건너갔던 곳인데, 이 곳도 돌맹이만 가득하군요;;;  어쨌든, 그래도 맑은 하늘을 볼 수 있어 기분은 좋습니다~

 

 

 

그래도, 하류를 향해 내려올 수록 조금씩 물이 모이면서 발 정도는 겨우 담글수 있는 곳을 드문드문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잠시나마 산행의 피로를 풀며 그럭저럭 위안을 삼아봅니다~

 

 

 

계속 하산을 하다가 개살피골 삼거리에서 삼계리 쪽으로 방향을 꺾습니다.  이제 들머리까지 거리가 얼마남지 않았네요~

 

 

 

날머리 지점에 위치한 문복산 등산로 안내도입니다. 

 

오늘의 산행루트를 다시 요약 하자면, 붉은색 현 위치에서 경산-언양 시외버스를 타고 흰색 길을 따라 올라서 오른쪽 상단 운문령에서 하차를 했고, 능선을 따라 왼쪽 문복산까지 걸어온 뒤 폭포길을 따라 다시 현 위치로 돌아 왔습니다~  휴식시간을 빼면 약 3시간 30분정도 걸었네요;;

 


 

너무나도 길게만 느껴지던 여름도 이제 어느덧 끝자락으로 접어들었음이 느껴집니다. 얼마 지나지 않으면 이제 다시 억새의 물결이 파도를 치는 가을이 다가오겠지요.

 

세월이 쏜살같이 흘러가는 것 같습니다.  즐겁게 살기에도 부족한 시간입니다. 좋은 분들과 행복한 시간 보내면서 웃으며 사세요~! ^^

 

 

 

 

728x90
반응형
댓글
250x250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   2024/04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