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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가지산(운문령 출발 등산코스) 겨울 산행기입니다~!
아주 오랜만에 산행을 나섰습니다. 작년 11월말 밀양 쇠점골 트레킹 이후 처음입니다. 뜻하지 않게 다친 발목의 회복이 늦어지면서 산에 갈 엄두를 내지 못했었고, 1월 들어 날씨까지 급격히 추워지면서 출발을 미루고 미루다보니 이젠 어느덧 입춘도 넘어섰군요;;;
눈이 내린 직후에 가는 소위 "눈꽃 산행" 은 아니었지만, 오랜만에 겨울의 알싸함을 고스란히 느낄수 있기를 기대하며 길을 나섰습니다. 다만, 아직 몸 상태 확인을 하지 못한 상태라서, 운문령에서 출발하는 안정적인 코스를 택했네요~^^
`18/02/04@ 밀양 가지산(*클릭시 확대_데스크탑)
운문령에서 출발하지만 상운산 정상은 패스하면서 최대한 안정적으로 움직이려 노력했지만, 영남 알프스 최고봉에서 하산할 때는 길고 긴 내리막때문에 사실 조금 힘들었네요.
고도계를 보면 알 수 있지만, 천천히 올라갔다가 쭉 내려오는 구간이라 지표면이 얼어 있지만 않다면 사실 크게 무리한 코스는 아닙니다.
(코스) * 이동수단 : 경산 시외버스, 울산 시내버스
(언양 시외버스터미널) 09:10 출발 경산행 시외버스 탑승-운문령 하차-산행시작-임도-쌀바위-가지산(1,241m) 정상-가지산 중봉-석남터널 갈림길-공비토벌 작전기념비-석남사 주차장
임시로 운영되고 있는 언양 시외버스 터미널입니다. 기존 터미널 사거리에서 굴다리 방향으로 약 200m 정도 걸어가면 위치하고 있는 곳이지요~
임시 터미널 안에 버스 시간표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저는 타는 곳 4번 동곡/경산 방향 09:10 버스를 탑승할 예정입니다. 자동 발매기를 이용할 수도 있고, 창구에서 구매할 수도 있어요.
약 10분전인 09:00경 버스가 도착했습니다. 언양을 출발하여 운문령을 지나고, 운문사를 거쳐 동곡을 통과한 뒤 경산까지 가는 버스입니다.
운문령에 하차하여, "청도 레일바이크 49km" 표지판 왼쪽 오르막길로 가지산 방향 산행을 시작합니다.
임도를 따라 한참 올라가다가 뒤를 돌아보면 문복산 능선과 함께 왼쪽편으로 정상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날씨가 차가운 대신 미세먼지로부터 자유로운 푸른 하늘을 볼 수 있네요~!
가지산까지는 아직 3.8km 가 남았습니다. 우선 쌀바위를 향해 열심히 발걸음을 옮깁니다. 남쪽 사면은 아주 따뜻한 햇살이 비춰서 산행하기 좋은 환경이네요.
임도길 왼쪽 편으로 울산과 밀양을 잇는 24번 국도와 함께, 저 멀리 문수산과 남암산을 동시에 내려다 볼 수 있습니다.
쌀바위 방향 북쪽 사면에는 이전에 내린 눈이 그대로 얼어 있고 빙판길이 되어 있네요. 더불어 차가운 바람이 생쌩 불어옵니다 ㅠㅜ
쌀바위 아래를 지납니다. 정상을 향해 갈 수록 기온이 너무 떨어지는 관계로 손이 곧바로 꽁꽁 얼어붙는 관계로 사진 촬영을 위해 핸드폰을 꺼내기가 어려워 지네요;;;
정상 바로 아랫쪽 데크계단을 따라 올라갑니다. 눈이 얼어 있어, 만약 계단을 내려올 경우에는 아이젠을 반드시 착용해야 안전한 산행을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가지산 정상입니다. 나름 오랜만의 방문이고 시야도 확 트여 있어 사진을 몇 장 더 남기고 싶었으나, 얼음장 같이 변해버린 핸드폰 배터리가 갑자기 0%가 되면서 사망했습니다 ㅠ
엄청나게 불어오는 바람에 뒷 편에 태극기가 마치 찢어질 것 처럼 날리고 있네요. 주변 풍경들을 눈에 하나하나 담아 둡니다.
역시나 정상 바로 아랫쪽 산장은 온기로 가득합니다. 뜨끈한 어묵과 라면 하나를 주문하여 얼어버린 몸을 녹힌 뒤 다시 출발합니다~
핸드폰이 사망한(?) 관계로 중봉을 지나 계속 하산하는 길에서는 사진을 찍지 못했고, 석남터널과 석남사 주차장 갈림길에서 한 장 찍어둡니다. 이 곳은 중요한 갈림길 포인트이지요~
길고 긴 내리막 길을 지나, 오늘 산행의 날머리 지점인 공비토벌 작전기념비에 도착 했습니다. 오른쪽 녹색 펜스 옆으로 내려오게 되지요.
조금 더 걸어 내려오면 석남사 주차장 상가가 나오는데 그 곳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언양 시외버스 터미널로 돌아오면 원점회귀가 완성됩니다.
마지막 산행 안내판에서 오늘의 산행을 정리해 봅니다. 오른쪽 가운데 운문령에서 출발하여 가지산 정상을 찍고, 아랫쪽 석남사 휴게소까지 시계 반대방향으로 크게 원을 그리며 돌아오는 코스였습니다.
다행히도 생각보다 발목 상태는 나쁘지 않았으나, 아직은 여전히 완쾌되지 않았음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따뜻한 봄이 되면 본격적인 산행을 준비해 볼 생각입니다.
아;;; 그리고, 역시 가지산은 영남알프스 최고봉 다운 풍모를 가진 멋진 산임을 다시한번 느낄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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