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728x90
반응형

 

 

누군가가 제게 "체중감량을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냐?" 라고 물으면, 저는 항상 등산을 추천했습니다.  다람쥐 쳇바퀴 타듯이 런닝머신을 탈 필요도 없지만, 칼로리 소모가 크고 자연과 함께 하며 마음까지 같이 케어할 수 있는 효율적인 운동방식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 법칙이 깨어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고 있습니다.  본격적으로 등산을 다니면서 체중이 급속도로 빠졌으나, 어느 시점부터 서서히 다시 증가하기 시작하더니 최근에는 다시 과거 전성기(?) 의 모습으로 돌아왔군요.

 

분명, 등산을 열심히 다니고 있음에도 이제 체중계의 변화는 전혀 미동조차 없으니, 앞으로 평생 그냥 이렇게 살아야 하는가 봅니다 ㅠㅜ  에잇;;;

 

 

 

어쨌거나, 이번 주도 변함없이 산행길에 나섭니다.  날씨도 화창하게 시야가 잘 확보될 듯 하니, 바다 조망이 좋은 달음산을 택했습니다.  사실, 달음산을 산행하는 여러가지 코스가 있습니다.

 

 

 

 

스타트 지점은 동일하지만, 달음산 정상을 거쳐 월음산 방향으로 향하거나 산수곡 마을로 하산하는 방법, 또는 원효사 또는 기장군 청소년 수련관으로 내려갈 수도 있지요.

 

하지만,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시계 반대방향으로 원점회귀하는 이 코스가 가장 일반적이고 무난합니다.

 

 

 

(산행코스)   * 이동수단 : 자차

옥정사 주차장-옥정사-갈미산 고개-옥녀봉-달음산 정상-산불초소-해매기 고개-광산마을 임도-옥정사 주차장

 


 

 

들머리인 옥정사 방향으로 향하다 보면, 이렇게 달음산 정상이 올려다 보입니다.  사실, 이러한 닭벼슬 모양의 암릉으로 이루어진 독특한 정상은 근처 어디서이든 쉽게 확인할 수 있지요.

 

 

 

옥정사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곧바로 옥정사 비석을 지나 경내로 진입합니다.  워낙 자주 지나다니는 곳이니, 경내 구경은 별도로 하지 않고 곧바로 갈미산 고개로 오릅니다.

 

 

 

갈미산 고개에서 달음산 정상은 약 1km입니다.  거리상으로는 크게 부담이 없으나, 부산/경남 3대 악산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쉬운 코스는 아닙니다.  오르막 경사가 급하게 이어집니다.

 

 

 

한참을 올랐나 싶었는데, 아직도 300m 정도밖에 진행하지 못했다니;;;  체감상 거리와 실제 거리간의 차이가 상당히 큰 것 같습니다.

 

 

 

높이가 약 10m 정도밖에 되지 않는 암릉구간이지만, 오랜만에 밧줄을 당기면서 직접 올라가 보았습니다.  과거에는 밧줄이 낡은 상태였지만, 최근에 새 것으로 교체되었는지 심리적 안정성을 주네요.

 

 

 

 

첫번째 조망터에서 주변을 둘러 보았습니다.  저 멀리 동해바다에서 오른쪽으로 뾰족하게 튀어 나온 곳에 봉대산(125m) 이 위치하고 있으며, 바로 옆은 임랑 해수욕장입니다.

 

 

 

왼쪽 아랫편으로 정관 신도시, 바로 오른편 용천산(544m) 이 불광산(659m), 대운산(742m) 으로 계속 이어지며, 용천산 뒷 편 저 멀리에는 천성산(920m) 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고도를 높일수록 시야가 넓어집니다.  푸른 하늘에 흰 구름이 몽실몽실 떠가는 평화로운 모습입니다.  오른쪽 아래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보면 정상이 손에 잡힐 듯 한데, 위에서 보면 까마득하네요.

 

 

 

정상석이 동해바다가 뒷 쪽으로 내려 보이는 곳에 위치한 달음산 정상입니다.  정상석 근처 널찍한 공간에 단체 산행객이 많이 자리를 잡고 계시는군요.

 

 

 

부산 방면으로 월음산 뒷 편으로 일광산(385m), 양달산(286m), 구곡산(433m), 장산(634m) 이 연속해서 이어집니다.  바다 위에 구름이 빠르게 이동하면서 멋진 그림자를 만들어 내는군요.

 

 

 

주변 전망 감상을 마치고 계속 앞으로 나아가다가, 원점 회귀를 하기 위해 왼쪽 광산마을 방향으로 하산합니다.

 

 

 

 

본격적으로 단풍이 물들어 가는 계절이건만, 이 곳은 아직 녹색의 푸르름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네요.  아주 짧은 코스이지만, 멋진 조망으로 인해 항상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달음산 산행을 잘 마무리 했습니다~!

 

 

728x90
반응형
댓글
250x250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   2024/03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