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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천지를 다녀온 지 어느덧 2주가 넘었는데, 이래저래 미루다보니, 업데이트가 상당히 늦어진 것 같네요.

 

급하게 계획을 잡다보니, 동북3성 주변지역을 연계하여 관광할 계획은 세우지 못했고, 오로지 백두산 천지 하나만 보기위한 일정을 잡게 되었습니다.

 

 

`19.10.18(금)@백두산 천지

 

갑자기 예약한 비행기 스케쥴에 맞춰 출발 전날 가까스로 비자발급에 성공하였던터라, 다른 것을 생각할 마음의 여유가 전혀 없었다고 보는게 맞겠네요ㅠㅜ (언제나 여유로운 여행을 마음속으로만 소망합니다;;;)

 

 

 

어쨌든 정신없던 가운데, 이 곳 백두산을 방문할 수 있게 된 것만으로도 감사하며, 중국 길림성 연길공항을 거쳐 백두산 아랫편 마을인 이도백하에 도착하였습니다.

 

 

 

백두산 입장권과 버스 예약도 만만치 않았고, 비수기임에도 꽤나 많았던 중국 현지 관광객들로 인해 대기시간이 많이 걸렸지만서도, 삼대가 덕을 쌓거나 전생에 나라를 구해야만 볼 수 있다던 맑디 맑은 천지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북파산문에서 소형 SUV를 타고, 꼬불꼬불 좌우로 커브를 돌아 한참을 오른뒤 천지 바로 아랫편 천문봉에 도착합니다.

 

 

 

발 아래로 넓디넓은 만주벌판이 펼쳐져 있고, 2,750m 해발 고도의 백두산 근처에는 며칠전 내린 눈의 잔설들이 여기저기 보입니다.

 

 

 

방한복을 단단히 차려입고 주봉쪽으로 조금 걸어 올라가면, 백두산 천지를 중국쪽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이 곳은 중국 방면 북쪽 절벽인 북파입니다.

 

 

 

이미 수 많은 사람들이 천지를 보기 위해 주변에 서서 대기하고 있었는데, 이때까지만 해도 정상 근처가 안개로 뿌옇게 덮혀 있어, "오늘은 천지를 보지 못하나?" 라고 생각했더랬습니다.

 

 

 

사람들 사이를 비집고 천지를 볼 수 있는 곳에 겨우 자리를 잡으니, 짙은 안개 사이로 겨우 천지의 형상만을 어렴풋이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잠시후 거짓말처럼 안개가 걷히며 천지의 장관을 볼 수 있었네요.  이 곳 북파는 서파보다 천지가 보이는 각도는 좁지만, 안개낀 하늘과 하늘처럼 푸르른 천지는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장엄한 협곡과 자연의 웅장한 조화에 마음 속 벅차오르는 감정을 말로 표현하기가 쉽지 않네요. 정말로 행복한 순간이었습니다. 

 

이 곳에 다시 오기는 쉽지 않겠죠.  오랜 시간 여운을 즐긴뒤 꿈에 그렸던 천지를 떠났습니다.  이렇게 깨끗한 모습을 볼 수 있는 것은 연간 약 50일 정도에 불과하다고 하니, 올해 쓸 운을 미리 당겨쓴게 맞는가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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