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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올레길 18코스에 이어 올레길 19코스 트레킹을 시작합니다.  조천에서 시작하여 김녕에서 종료하게 되는 19코스는 조천만세동산을 출발하여 신흥리 백사장 ~ 함덕해수욕장 ~ 너븐숭이 4.3기념관 ~ 북촌포구 ~ 동복리 마을운동장 ~ 김녕농로 ~ 김녕서포구로 이어지는 루트입니다.

 

오늘도 날씨가 예술의 경지에 가깝습니다.  햇살은 아직 따갑지 않고,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니 사실상 걷기에는 최상의 조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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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거리는 약 19.4km 정도이며, 6시간 정도가 소요되는데, 아래 고도표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전체 구간중 함덕해수욕장 다음 장소인 서우봉에서 고도를 약 100m 정도를 급하게 올려야 해서 숨이 가빨질 수 있겠습니다.

 

이 19코스의 특징을 하나 더 말씀드리자면, 제주 원도심을 출발하여 시내를 거쳐가는 18코스에 비해, 한적한 길이 많아서 여성들이 혼자 걷는다면 다소 안전하지 않은 느낌을 받을 수 있으니 가급적 동행자와 함께 이동하시길 권해 드립니다.

 

19코스의 시작점은 조천만세동산 주차장에 위치해 있습니다.  언제나 친숙한 푸른색의 마스코트에서 스탬프를 꺼내 찍었네요.

 

코스의 초, 중반에 바닷길을 걸은 뒤, 후반부에는 내륙으로 깊숙히 들어가서 이동하고, 마지막에는 김녕 해변에서 마무리하게 됩니다.

 

어제 18코스를 마무리할 때 조천만세동산에서 종료하였지만, 오늘은 구석구석을 꼼꼼히 돌아보고 적혀있는 안내문들도 찬찬히 살펴 보았습니다.

 

우리나라 항일운동의 전체적 흐름안에서 제주의 항일운동을 제대로 엿볼 수 있는 기념관을 돌아서 뒷 편으로 이동하며 본격적인 19코스 트레킹을 시작합니다.

 

항일기념관 뒷 편에서 올레길 표식을 따라 이동하다가 오른편으로 방향을 잡습니다. 

 

역시나, 트레킹의 절반은 날씨가 좌우한다는 말이 틀리지 않습니다.  제주만의 이국적인 시그니처인 현무암 돌담을 따라 걸으니, 오늘도 기분좋은 하루가 될 것 같은 예감이 드는군요.

 

돌이 많은 제주에는 무덤 주위에 돌담으로 사각형 모양으로 쌓아 두르는 전통이 있는데, 이를 산담이라고 합니다. 산담은 밭이나 오름 등에 위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산 자와 죽은 자가 함께 공존하는 제주의 삶을 철학으로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제주에는 초여름 봄 꽃들이 한창입니다.  야생화의 이름은 잘 모르겠으나, 나즈막한 돌담과 아주 자연스럽게 어울어져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 내는군요.

 

조함 해안로 (조천~함덕 해안도로) 로 걸어 나오면서 드디어 바다를 만나게 됩니다. 해안도로를 렌트카를 타고 지나가는 것과 직접 걸어보는 것은 당연하게도 확연히 느낌이 다르니, 반드시 한번은 경험해 볼 만 합니다.

 

탁 트인 넓은 바다앞에 서서 현무암으로 이루어진 해안을 파도가 때리며 일으키는 하얀색 포말을 바라보고 있자니 발걸음이 잘 떨어지지 않습니다.

 

사진으로만 보면 여기가 거기같고 거기가 여기같은 비슷비슷한 모습이지만,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같은 해안이라도 조금만 더 걸어가면 아예 바다 색깔이 틀려져요;;;

 

시간에 쫒기는 것도 아니고 길 끝에서 누가 기다리고 있는 것도 아니니, 주변 풍경을 눈 속에 마음속에 담아두며 천천히 즐기는 여유가 너무 좋습니다.  걍 이렇게 놀멍쉬멍 가는거죠 뭐;;;

 

올레길을 걸어가다보면, 군더더기 없이 파란색과 붉은색의 표지기와 화살표만 따라서 모르는 길을 종주할 수 있다는 것이 아주 신기합니다.

 

저기 바다 끝 멀리에 서우봉이 보이네요.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1차 목표를 향해 열심히 발걸음을 옮겨 봅니다. 

 

(제주올레길 19코스 1-2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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