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728x90
반응형


요즘은 산 보다는 올레길이나 해파랑길 등 트레킹 코스 완주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날씨가 쌀쌀해졌는데 뭔가 신체에 무리가 덜 가는 느낌이랄까?  어쨌든 물 들어올 때 노 젓는 기분으로 오늘도 해파랑길을 걸어봅니다.

해파랑길 4코스는 부산 기장군 임랑 해수욕장을 출발하여 울주군 서생면 진하 해수욕장에까지 이어지는 길입니다.  부산에서 울산의 경계를 넘으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해가 떠오르는 간절곶을 통과하는 숲길과 해안길이 이어진 전형적 트레킹 코스라 할 수 있겠네요.

 

이번 해파랑길 4코스의 구체적 이동경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임랑해수욕장 ~ 월내리 ~ 봉태산 숲길 ~ 효암천 ~ 사래들 ~ 연산교 ~ 위양천 ~ 신리삼거리 ~ 신리해변 ~ 서생중학교~ 해맞이로 ~ 나사해수욕장 ~ 간절곶 ~ 송정해변 ~ 솔개공원 ~ 솔개해수욕장 ~ 대바위공원 ~ 진하해수욕장

 

전체 이동거리는 19km 정도이며, 이동시간은 4시간 30분 정도입니다.  고도표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초반 봉태산 숲길 구간에 잠시 고도를 높이지만, 대체로 평이한 루트로 이해하시면 되겠네요.

 


해파랑길 1코스 걸어보기[1-1] : 오륙도 스카이워크 ~ 동생말

 

해파랑길 1코스 걸어보기[1-1] : 오륙도 스카이워크 ~ 동생말

해파랑길 1코스는 오륙도 공원에서 출발하여 해운대 옆 미포에 이르는 코스로서, 광안리와 해운대 해수욕장을 거쳐가게 됩니다. 지난번에 2코스는 완주를 했으니, 오늘은 미완의 1코스 도전입니

clips6.tistory.com

해파랑길 1코스 걸어보기[1-2] : 용호만 부두 ~ 민락 수변공원

 

해파랑길 1코스 걸어보기[1-2] : 용호만 부두 ~ 민락 수변공원

이기대 시작&종료 지점인 동생말에서 계속 길을 이어갑니다. 산길과 해안길은 끝이 났고, 이제 부산 시내로 들어가 평지를 걸으며 용호만을 돌아 광안리 해수욕장을 통과하게 되는 루트를 따르

clips6.tistory.com

해파랑길 1코스 걸어보기[1-3] : 민락수변로 ~ 해운대 해수욕장

 

해파랑길 1코스 걸어보기[1-3] : 민락수변로 ~ 해운대 해수욕장

해파랑길 1코스가 이제 거의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사실, 1코스는 초반 이기대 길을 지나고 나면 부산시내를 계속해서 걸어가게 되므로, 이게 자연을 느끼는 것인지, 도심 탐구를 하

clips6.tistory.com

해파랑길 2코스(부산갈맷길 1-2구간) 걸어보기 [1-1] : 미포 ~ 청사포

 

해파랑길 2코스(부산갈맷길 1-2구간) 걸어보기 [1-1] : 미포 ~ 청사포

오늘은 해파랑길 2코스 미포~대변항까지 약 16.7km 거리의 트레킹에 도전해 봅니다. 한동안 별다른 활동이 없었지만, 최근 제주 올레길 18코스와 19코스를 걸으며 워밍업을 했던터라 완주에 대한

clips6.tistory.com

해파랑길 2코스 걸어보기 [1-2] : 청사포 ~ 송정 해수욕장

 

해파랑길 2코스 걸어보기 [1-2] : 청사포 ~ 송정 해수욕장

송정 해수욕장으로 가는 길에 볼 수 있는 청사포 다릿돌 전망대입니다. 최근에는 이러한 형태의 시설물을 워낙 많은 지자체에서 설치하다 보니 신기하게 느껴지지는 않은데, 어쨌든 전망은 굉

clips6.tistory.com

해파랑길 2코스 걸어보기 [1-3] : 해동 용궁사 ~ 대변항

 

해파랑길 2코스 걸어보기 [1-3] : 해동 용궁사 ~ 대변항

기장군 공수항을 통과합니다. 해파랑길은 시작부터 계속 해안을 따라 걷게 되므로, 늘 우측으로는 바다의 모습을 볼 수 있지요. 평소에는 쉽게 경험하기 어려운 이국적인 풍경입니다. 기장읍 당

clips6.tistory.com

 


 

부산에서 출발하면 버스를 이용하여 보다 쉽게 도착할 수 있지만, 울산에서는 무궁화 열차를 타는 것이 가장 편합니다.

 

태화강역에서 기차를 약 40분 정도 타고 가서 좌천역에서 내려 37번 버스를 타고 임랑 해수욕장에서 하차하면 됩니다.

 

지난번 해파랑길 3코스 마무리 지점이었던 임랑 여름 파출소 앞에서 4코스를 시작합니다.

 

이른 아침이다보니 해가 동쪽에 낮게 떠 있고, 임랑 해수욕장 모래사장은 한적하며, 갈매기들만이 떼를 지어 날아다니는 평화로운 모습이네요.

 

해변쪽으로 환상적인 뷰를 가지고 있는 웨이브 온 카페입니다.  이쪽 라인으로는 인스타에서 유명한 카페들이 많지요.  심지어 오른쪽 별채도 2시간 내 무료이용이었던 것으로 기억이 나는데, 지금도 그런건지?

 

도로를 따라 자전거 길이 조성되어 있으나, 몹시 위험합니다.  일부 구간의 경우 자전거 도로 폭이 너무 좁아 이동중인 차량과 접촉할 가능성이 높아 보였습니다.  명색이 동해안 자전거 길인데, 보완이 필요한 것 같네요.

 

저 멀리 고리 원자력 발전소가 보입니다.  장안천이 바다와 만나는 끝자락에 위치한 월천교에서 왼쪽으로 꺾어 이젠 내륙으로 들어서게 됩니다.

 

월내교를 건너고 읍내 번화가를 통과하여 얕으막한 언덕길을 통과한 뒤, 길을 건너 북쪽으로 방향을 잡습니다.

 

구불구불한 포장 농로를 따라서 안쪽으로 계속 들어가면 이렇게 배추가 무럭무럭 자라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계속 직진하며 철길 아랫편 길을 통과하여 봉태산 숲길 방향으로 이동합니다.

 

"요쪽 길로 쭉 올라가소" ;;;  헷갈릴 수 있는 포지션에서 정확한 위치를 알려주는 것이 뭔가 츤데레스럽습니다.

 

좁은 산길을 따라 이동하면서 보니, 주변에 밤나무가 굉장히 많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다니는 사람이 많지 않은지 길이 다소 희미하네요.

 

봉태산을 넘으면 애견농장이 위치하고 있는데, 여기서 왼쪽 편으로 방향을 잡은 뒤 이렇게 효암천을 따라서 다시 바다 방향으로 진행입니다.

 

온곡리 미나리 밭입니다.  주변이 온통 미나리로 가득 차 있습니다.  청도 미나리 밭은 많이 봤지만, 여기에 이런 곳이 있다니;;;

 

나름대로 늦 가을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군요.

 

임랑해변에서 7km를 걸어왔고, 종착지인 진하 해수욕장까지는 아직도 11.9km가 남았습니다.  아직 절반도 못 왔군요 ㅎㅎ

 

신리교차로 앞을 통과하면서 보니, 발전소 설비를 수리? 또는 건설? 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이쪽 일대는 대부분 원자력 발전소와 깊은 연관이 있는 것 같네요.

 

 

신리해변 방향으로 들어서서 신리 방파제를 정면으로 두고 계속 직진입니다.

 

최근에 집중되었던 태풍으로 데크길이 많이 유실된 것 같습니다.  만약 파도가 높게 친다면 지나가기가 상당히 어려울 것으로 보였네요.

 

신암리에 위치한 자율형 중학교인 서생중학교입니다.  전교생은 대략 300명 정도로 굉장히 적은 편입니다.

 

나사마을 표지석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나사 해수욕장 방면으로 진입입니다.  이 지점에 CU 편의점이 있는데, 데크 전망이 아주 좋아요.

 

간절곶 호피폴라 카페입니다.  아까 지나쳐 온 웨이브 온 카페만큼 유명한 곳이죠.

 

아름다운 풍경을 간직한 나사해수욕장을 지나칩니다.  나사마을은 원래 모래가 고와서 모래 沙를 이름으로 썼는데, 이후에는 선비가 많이 나오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한자를 선비 士로 바꾸었다고 합니다.

 

이제 진하 해수욕장까지는 8km가 남았네요.  조금 더 힘을 내 보겠습니다.

해파랑길 4코스 걸어보기(1-2) 에서 계속됩니다.

 

 

728x90
반응형
댓글
250x250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   2024/03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