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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올레길 18-1코스 추자도를 걸어봅니다.  추자도는 전라남도와 제주도의 가운데에 위치하며, 상추자도와 하추자도 전체를 묶어 추자도라고 부릅니다.  1910년까지 전라남도에 속했다가 행정구역 개편으로 제주시로 편입되었으며, 상추자도의 면적은 1.5㎢이며 하추자도는 3.5㎢ 입니다.

 

 

상추자도에 상추자도항이 있고, 하추자도에는 산양항과 묵리항이 위치하며, 상추자도와 하추자도를 연결하는 추자대교(楸子大橋)가 가설되어 있습니다.  제주∼목포, 제주∼완도 간의 정기여객선이 매일 운항하며, 행정구역상 제주도에 속하나, 생활은 전라남도에 의존하고 있다보니 특이하게도 주민들에게서 전라도 사투리를 쉽게 들을수 있습니다.

 

 

고도표에서 알 수 있듯이, 오르락 내리락 해야 하는 구간이 너무나도 많아서 올레길 구간중에서는 가장 난이도가 높은 구간이라 생각됩니다.  마지막 구간에서는 딴 생각을 하다가 입구를 그냥 지나치는 바람에 돈대산은 오르지 못해서 제일 높은 곳은 빠졌네요.  어쨌든, 이렇게 고-저-고-저 구간은 생각보다 많이 힘들죠.

 


 

 

제주도에서 추자도를 방문하기 위해서는 이 곳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출발하는 페리를 탑승해야 합니다. 날씨가 워낙 급변하는 곳이라 결항되는 경우도 많으니 일정을 짤때 세심한 주의가 필요해요.

 

 

09:30에 제주항을 출발, 상추자항을 거쳐 전남 우수영으로 가는 배의 티케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평일의 경우 당일 현장매표가 가능하지만, 가급적 인터넷 사전예매를 추천합니다.

 

 

퀸스타 2호를 타고 당일치기로 이동할 예정이라 제주출항 09:30분, 추차출항 16:30분 티켓을 예매했습니다.  제주항에서 추자항까지 1시간 정도가 걸리니 실제 추자도에서 체류 가능한 시간은 6시간 남짓이군요. 

 

 

평일이라 아무래도 탑승장에 여유가 있습니다.  여객터미널 내부에는 CU편의점이 있어 필요한 물품을 구입할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바로 이 쾌속선을 타고 상추자항으로 갑니다.  만약 차를 가지고 들어가려면 하추자도에 위치한 신양항으로 화물선을 타고 들어가야 합니다.

 

 

페리 내부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지정석이고 운항중에는 외부로 나갈 수 없어요.  이날은 다행이도 파도가 높지 않아 배멀미를 할 일은 없었던 것 같네요.

 

 

추자항 여객선터미널은 최근에 새로 건설한 탓인지 아주 깨끗하고 쾌적했습니다.  09:30에 출발하여 10:40에 추자항에 도착했네요.

 

 

전형적인 어촌 항구 추자항.

 

 

곧바로 방향을 잡아 올레길 18-1코스 탐방에 나섭니다.  6시간안에 전체 코스를 다 돌아야 하니 서둘러야 해서 마음이 조금 급해지는군요.

 

 

빨주노초파남보로 칠해진 추자초등학교 건물의 색깔과 푸른 하늘의 색감이 잘 어울리는군요.

 

 

고려 공민왕 때 최영장군이 반란을 진압하기 위해 제주도로 가다가 이 곳에 들러 백성들에게 고기잡는 방법을 가르치는 등 은덕을 베풀어 이를 기리기 위해 사당을 지었다고 하는;;;;

 

 

확실히 저는 저렇게 막 가져다 붙힌 스토리 텔링보다는 이런 자연의 모습이 좋습니다.  추자도는 사람이 사는 네 개의 섬과 아무도 살지 않는 서른 여덟 개의 섬이 모여 있는데, 바다에 떠 있는 섬의 봉우리들은 섬이 아니라 깊은 산중에 들어와 있는 듯한 느낌을 들게 합니다.

 

 

상추자항을 내려다 봅니다.  생각보다는 큰 마을이네요.

 

 

길 가에 피어있는 노랑노랑 유채꽃을 감상하면서 빠르게 발걸음을 옮깁니다.

 

 

아침에는 약간 흐린 날씨였으나, 추자도에 도착하니 햇볕이 쨍하고 내려쬡니다.  하지만,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서 뜨거움을 곧바로 식혀주네요.

 

 

큰 산, 독 산 및 등대전망대로 이어지는 진행방향을 따라 봉골레산을 오릅니다.

 

(* 제주올레길 18-1코스 (1-2) 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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