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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읍 하례리에 위치한 고살리 숲길은 효돈천을 따라서 형성된 자연숲길로서, 사실 아는 사람만 찾는 크게 알려지지 않은 장소입니다.

 

 

일반적인 숲길과는 꽤나 다른 분위기를 자아내지만, 이는 속괴까지 약 700m 거리 + 추가 300m, 약 1km까지만 그러하고, 이후부터는 왼쪽편으로 농가가 나타나면서 일반적 숲길과 다른 느낌이 들지는 않습니다. 

 

 

그러므로, 이 길을 통과해서 영천악까지 가거나 다른 곳으로 이동할 생각이 없다면, 숲길 입구에서 속괴까지만 왕복루트로 다녀오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선덕사 입구, 넓다란 주차장 건너편에 고살리 탐방로 안내도가 있으며, 이 곳이 고살리 숲길 시작지점입니다.

 

 

입구에 이렇게 돌이 2개 놓여져 있습니다.  아침 일찍 오면 숲 그대로의 향기를 느낄 수 있겠지만, 해가 중천에 뜬 뒤에 오니 햇살이 숲 사이로 깊게 저며들고 있군요~

 

 

탐방로 전체구간에 대한 현 위치가 정확하게 표시되어 있어서 내가 어느 지점을 지나고 있는지 알수 있습니다. 

 

 

원시림 속으로 빠져든 듯한 느낌이 듭니다.  해가 완전히 뜨고 지기 전후, 또는 날씨가 흐릴경우에는 이 곳은 외부와 또다른 세계가 펼쳐질 것 같네요.

 

 

제주 특유의 현무암 돌길, 그리고 나무와 돌에 엉겨붙은 이끼.

 

 

삼나무 돌담길을 따라 계속 직진입니다.  외길이라 다른 곳으로 빠질 걱정도 없고, 직관성이 좋습니다.

 

 

이 정도는 사려니 숲길 안쪽으로 한참 들어가야 볼 수 있는 분위기인데, 확실히 다니는 사람이 많지 않은가 봅니다.

 

 

진행방향 오른편으로 효돈천이 계속 이어집니다.

 

 

드디어 속괴가 나타났습니다.  고살리 탐방로 입구에서 약 700m 지점에 위치한 곳으로, 사계절 내내 물이 고여 있는 곳이라 하는군요.  상당히 이국적인 풍경입니다.

 

 

사람들이 발길이 상대적으로 뜸한 숨은 비경.  약간의 어둠의 기운이 느껴지지만, 신비롭다는 표현이 보다 정확하겠네요.

 

 

속괴를 지나 조금 더 진행해 봅니다. 비슷한 분위기가 이어지는군요.

 

 

여기까지 왔으니 일단 2.1km 구간의 끝에는 뭐가 있는지 궁금하여 계속 걸어가 봅니다.

 

 

효돈천 냇가길 장냉이도.

 

 

어랏;;; 허탈하게도 길 끝에는 아스팔트 농로이군요ㅠㅜ

 

 

주차를 해둔 고살리 탐방길 초입지점으로 다시 돌아갑니다.  특별한 것은 없어도 숲 속을 걷는 기분은 언제나 좋습니다.

 

 

삼나무 아래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돌아오는 길에 속괴를 다시 한번 구경한 뒤 원점복귀.  근처를 지나갈 일이 있다면 속괴까지는 꼭 한번 방문해 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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