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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자옥산 도덕산 산행기입니다~! 

 

 


 

오늘은 경주시 안강읍에 위치한 자옥산과 도덕산을 올라보려 합니다. 2010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조선시대 5대 서원중 하나인 옥산사원을 원점으로 산행을 하는 코스이지요.

사실, 울산에서 경주 안강읍은 그리 멀지 않음에도 발길이 잘 떨어지지 않는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6월30일부로 부산-포항 고속도로가 완전 개통되면서 이제 울산에서도 포항을 가볍게 숑숑 드나들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개통기념 산행으로 해 두죠 뭐 ^^

사실 이 코스에 볼거리가 많거나 조망이 크게 훌륭하진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자도봉어(자옥-도덕-봉좌-어래산) 18km 종주코스로 많이 찾지만, 제겐 조용하게 사색을 즐기기에 아주 적합한 장소였던 것 같습니다.

비가 오지 않길래 무작정 출발했지만, 아니라 다를까 도덕산 정상을 밟은 직후 비가 비가;;; 정말 앞이 안보일 정도로 쏟아졌네요~ㅠㅜ

 

 

 

 

 

 

(코스) * 이동수단 : 자차
옥산서원 주차장-산장식당-자옥산-도덕산-도덕암-정혜사지 13층석탑-옥산서원(원점회귀)

 

주차는 들머리인 산장식당 주차장 보다는 옥산서원 주차장이 짱입니다. 무료인데다, 날머리를 고려하면 고민할 필요가 없겠네요

 

 

 

 

 

 

 

 

 

[옥산서원 주차장]

 

주차장에서 걸어나와 독락당/토산도요 방면으로 약 5분 정도 걸어가면 산장식당이 보입니다.

 

 

 

 

[오늘 산행 예정지 Preview]

 

왼쪽 자옥산과 오른쪽 도덕산입니다

 

 

 

 

[산장식당 주차장 옆 들머리]

 

옥산1리 표지석에서 왼쪽편 길로 들어가면 산장식당 주차장을 지나 오른쪽이 들머리 입니다.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녹색]

 

천천히 고도를 높여 가면서 좌우를 쳐다만 봐도 마음이 편안해짐을 느낍니다~

 

 

 

 

[전망바위 조망]

 

가운데 안강평야와 함께, 멀리 왼쪽편으로 포항시내, 동해 바다까지 조망되네요~

 

 

 

 

[자옥산 정상석]

 

붉은 옥이 많이 난다하여 자옥산이구요. 주변이 나무로 막혀 있어 전망은 없습니다. 불현듯, 박상철의 "자옥아~" 노래가 떠오릅니다. 하지만, 요즘 대세는 신유더군요. 아이돌 못지않게 누나팬들을 몰고 다니는 모습을 봤습니다. 신유의 "시계 바늘" 노래가 끝나고 퇴장하자 마자 누나들이 썰물처럼 빠져 나가는데.. 역시 잘 생기고 볼일입니다ㅎ 아,, 지금 뭔소릴 하는건지ㅠ 이야기가 옆길로 샜네요;;;

 

 

 

 

[도덕산 진행방향]

 

여기도 풀숲이 우거져 있지만, 지난주 밀양 우령산과는 달리 등로가 뚜렷하고 막힘이 없습니다.

 

 

 

 

[동해방향에서 슬슬 구름이 몰려오는군요;;;]

 

아래쪽으로 성산 저수지와 옆으로 삼성산이 보입니다. 속도를 조금 더 내야할 것 같네요

 

 

 

 

[도덕산 정상석]

 

정상석이 무려 3개나 있습니다. 정말 도덕×3 적인 산인 것 같군요 ^^

 

 

 

 

[띵동~ 머리위로 먹구름이 도착했습니다;;;]

 

느낌상 비 내리기 직전 카운트 다운을 하는것 같습니다. 바늘로 찌르면 걍 쏟아질 듯한 느낌적 느낌

 

 

 

 

[비가 아무리 올 지라도 저에게는 코스트코 판초우의가 있싸옵니다]

 

조금 전까지 비가 한치 앞도 보이지 않게 쏟아졌습니다. 평소 같으면 여기서 또 에피소드가 한 편 등장 하겠지만, 이젠 저도 그리 호락호락 당하지 않아요~ ^^

 

 

 

[도덕암에서 본 어래산]

 

비가 조금 잦아들면서 산 사이로 운무가 빠르게 움직입니다

 

 

 

 

[언덕위로 도덕암이 보입니다]

 

저 위치에서 내려다 봤을때 탁트인 전망은 그 어떤 번뇌와 고뇌도 다 씻어줄수 있을만큼 훌륭했네요~

 

 

 

 

[옥산서원 방향으로 하산합니다]

 

 

 

 

[내려가다보면 임도와 만나게 되구요]

 

 

 

 

[구름에 쌓인 도덕산 정상]

 

산의 날씨는 참으로 변화무쌍하단 걸 다시 한번 느낍니다~

 

 

 

 

[정혜사지 십삼층석탑]

 

국보 제40호로서 통일신라시대에 건립 되었다고 합니다. 명색이 국보인데도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채 덩그러니 방치되고 있다는 느낌이 드네요;;

 

 

 

 

[독락당]

 

조선 중종때 회재 이언적 선생이 벼슬을 그만두고 고향인 이곳으로 돌아와 지은 사랑채 입니다. 지금은 후손이 살고 계신듯 합니다

 

 

 

 

[한적한 옥산서원 경내]

 

19세기말 국방강화와 민생안정을 추구하던 대원군은 전국에서 막대한 토지와 노비를 소유하며 부를 축적 하였지만, 세금은 내지않던 전국의 서원 700여개 중 47개를 제외하고 모두 문을 닫게 만드는 강력한 서원철폐 정책을 펼쳤습니다. 옥산서원은 살아남은 47개 서원중 하나이지요. 하지만, 이런 개혁정책으로 대원군은 양반들의 미움을 샀고, 정권 몰락의 촉진원인이 되었습니다. 옥산서원을 둘러본뒤, 차량을 회수하며 오늘의 산행을 종료합니다. 비록 비는 내렸지만, 제가 아주 좋아하는 비맞은 나무와 흙, 풀잎. 이 모든 것들이 만들어 내는 진한 숲의 향기와 함께 할수 있어서 만족스러웠네요~

 

 

 

 

[조금만 더 적어볼까요?]

 

19세기후반 조선의 정치를 쥐락펴락하며, 결론적으로는 시대의 흐름을 잘못 읽은 쇄국정책을 쓰긴 했지만, 하여간 깡 하나는 대단한 양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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