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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신불산 산행기입니다~!

 

오늘은 오후에 시작하는 산행입니다. 지난 몇 주동안은 바다를 끼고 1일 2산으로 신나게 돌아 다녔는데, 이번주는 주변 정리도 좀 할 겸, 울산 근교에서 페이스 조절을 할 생각입니다.


 

`2017.4.15@울산 간월재

  

`2017.4.15@울산 신불재

 

`2017.4.15@울산 신불재

 

 

 

 

일단, 봄이 찾아오고 있는 영남 알프스가 산행 목적지입니다~!

 

영남알프스 전체구간중 유일한 미답지역으로 남아있는 "신불산 자연휴양림 하단에서 신불재 구간" 을 끼워 살방살방 걸어보려 합니다.

 

 

 

 

주말 동안 비가 온다는 소식이 제게 다소 부담을 안겨 주었지만, 슈퍼 컴퓨터를 장착한 기상청의 일기예보는 이번에도 여지없이 빗나갔군요. 흐리지만 비는 내리지 않으니 얼마나 다행인가요.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코스) * 이동수단 : 자차
신불산 자연휴양림(하단)-신불재-신불산-간월재-신불산 자연 휴양림(상단)-파래소폭포-신불산 자연휴양림(하단) (시계반대 방향 원점회귀 코스)

 

 

 

 

[오늘의 산행 시작지점]

 

신불산 휴양림(하단) 매표소입니다. 입장료 1천원을 지불후, 휴양림 야영장을 지나 오른쪽 휴양림 상단으로 향하는 길을 따릅니다. (주차는 입구 들어가기전 무료주차장에 했습니다. 만약, 차를 가지고 들어가면 3천원 추가;;;)

 

 

 

 

[오늘의 산행개념도]

 

우측 하단 현위치(자연휴양림 하단) 에서 출발하여, 오른쪽으로 곧바로 신불재를 거쳐 신불산까지 올라간 뒤, 왼쪽 자연휴양림 상단을 거쳐 시계 반대방향으로 하산하는 코스입니다.

 

 

 

 

[걸어가는 휴양림 길 방향으로 진행]

 

휴양림 하단 매표소에서 오른쪽 다리를 건너 약 300m 정도 걸어 올라가면, 신불재로 향하는 갈림길에 도착합니다.

 

 

 

 

[신불재, 파래소폭포 갈림길]

 

양갈래 길에서 왼쪽으로 약 20분정도 오르면 파래소 폭포를 볼 수 있으나, 나중에 저 길로 하산 예정이므로 곧바로 오른쪽 신불산 정상방향(신불재) 로 향합니다.


간혹, 휴양림 이용객들중 분위기 파악 못하고 어린애의 손을 잡고 산책을 위해 왼쪽 길로 올라가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아빠의 고생길은 자동 예약입니다~^^ (아빠, 안아주세요ㅠ)

 

 

 

 

[먼저, 신불재로 올라 갑니다]

 

신불산 정상방향 이정표를 따라 오른편에 계곡을 끼고, 데크 계단을 올라갑니다. 루트는 계곡과는 점점 멀어지게 되며, 급 경사에 너덜길이 한동안 계속되어 집니다.

 

하지만, 약 20분정도 지나면 완만하게 바뀌니, 조금만 참으면 됩니다;; 하지만 조금 참는동안, 숨차서 죽을 것 같네요ㅠㅜ

 

 

 

 

[신불재로 향하는 길에서 영축산으로 빠질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오후에 시작한 산행인지라, 신불재 방향으로 계속해서 갈 길을 재촉합니다.

 

 

 

 

[조용한 숲 길을 걸어갑니다]

 

신불산 서쪽 사면인 이 루트는 영남알프스에서도 상대적으로 등산객이 적은 구간입니다.

 

이런 한적한 길에서는 자연의 소리를 느끼며 나 자신과 대화하는(?) 소중한 시간을 가질수 있어 너무나 행복합니다~ ^^

 

 

 

 

 

 

[억새밭 데크 계단의 등장]

 

이제 신불재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시그널을 주고 있습니다~ 데크길을 따라서 신불재로 올라갑니다. 조금만 더 올라가면 아주 넓고 멋진 길이 시작되지요.

 

나무로 꽉 막혔던 조망은 데크계단이 나오면서부터 하늘이 보이면서 시원하게 열리게 됩니다. (이런 날씨가 얼마만인지ㅠ)

 

 

 

 

[신불재]

 

휴양림 하단에서 여기까지 약 2시간이 걸렸습니다. 왼쪽으로 가면 신불산 정상(0.7km), 오른쪽으로 가면 영축산(2.2km), 직진하면 가천리 불승사로 하산하는 코스입니다.

 

불승사에서 산행을 시작하면 신불재까지 최단 거리로 올라올 수 있지만, 대중교통이 다소 불편한 것이 흠이긴 합니다;;

 

 

 

 

[왼쪽편 신불산 정상으로 올라갑니다]

 

사실 가을날 영남알프스 하늘억새길에서 제가 생각하는 가장 아름다운 곳은 신불재에서 영축산까지 걸어가는 길입니다~

 

지난 1월 신불산에서 영축산으로 걸어가며 차가운 칼바람에 면상이 칼로 베이는 것 같은 극한 체험을 했지요ㅠ 소백산의 겨울 칼바람이 유명하지만, 여기도 장난 없습니다.

 

 

 

 

 

 

 

 

[영축산 방향 조망]

 

앞만 보고 오르면 결코 알 수 없을 풍경들이 내 머리 뒷편에서 펼쳐지므로, 가끔씩 뒤를 돌아봐 줘야 합니다. 사실, 의식적으로 뒤돌아 보지 않더라도 자동으로 뒤 쪽을 자꾸 쳐다보게 되죠~ ^^

 

 

 

 

 

 

[신불산(1,159m) 정상석]

 

아랫쪽으로 내려다보면, 이제 파릇하게 산 자락마다 초록이 돋아나고 있습니다. 어느 쪽으로 바라보던지 능선길이 펼쳐 지는 시원한 전망이지요.

 

하지만, 봄이 찾아오고 있음에도, 남아있는 억새들로 인해 여전히 가을느낌이 나기도 합니다~

 

 

 

 

 

 

[그 맑던 하늘에 갑자기 먹구름이ㅠ]

 

소나기입니다~ 왼쪽에서 먹구름이 빠르게 몰려오고 천둥이 우르르 쾅쾅치며, 건너편 천황산, 재약산 라인과 신불산 정상 에도 잠시 비를 뿌리는군요;;;

 

 

 

 

 

 

[언제나 올바른 간월재의 전망]

 

은빛으로 빛나는 가을억새가 있을때 최고의 매력을 뿜어내는 곳이지만, 지금 이 계절도 하늘에 떠 있는 구름만큼이나 너무 아름답습니다.

 

건너편 간월산 정상이 “여기까지 와서 들르지 않고 진짜 그냥 갈거냐?” 라고 물어보는 것 같습니다. “어;; 오늘은 그냥 가야 된다;;;”

 

 

 

 

[간월재]

 

바람이 머무는 곳, 간월재지만 전혀 머물지 않고 얼굴을 마구 후려치고 있습니다;;; 오늘은 왼쪽편 신불산 자연휴양림 방면 으로 진행하여 원점회귀합니다.

 

 

 

 

[간월재에서 바라보는 신불산 정상방향]

 

내가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다시 화창해진 하늘입니다~

 

간월재에서 신불산 자연휴양림 상단까지 약 2.5km는 임도길 입니다. 지루하다는 사람도 있지만, 저는 뭐 그럴 틈은 크게 없었습니다~ 꽃구경, 경치구경, 하늘구경 등등등~^^

 

 

 

 

[하산길 길 가에 핀 양지꽃]

 

16시가 가까와 지면서, 서서히 꽃잎을 오므리면서 영업마감할 준비를 시작하는 양지꽃입니다.  얘는 얼마나 칼퇴 스타일인지~^^

 

 

 

 

[간월재에서 내려와 휴양림 상단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휴양림 상단 숲속의 집은 리모델링 공사 준비중입니다]

 

휴양림 상단 진입로 일부가 사유지에 속해 계속 소송중으로 협의가 이루어지지 않으니, 이 곳은 약간은 비정상적이지만 숲속의 집은 상단까지 걸어오는 휴양림(?) 으로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산길 2.3km를 걸어서 올라올 이용객은 많이 없는게 근본적인 문제라서ㅠ

 

 

 

 

[다시 시작된 고즈넉한 산길]

 

지금껏 임도길이었다면, 다시 삼빡한 등산로가 시작됩니다. 하산길은 계곡을 따라 물소리를 들으면서 하산하는 참 좋은 길이죠. 물소리를 들으니 웬지 파래소 폭포에 대한 기대감이 점점 올라갑니다.

 

 

 

 

[파래소 폭포]

 

울산 12경중 하나이지요. 오늘 산행의 화룡점정을 찍습니다. 얼마전까지 비가 와서 그런지, 떨어지는 수량이 상당하네요. 청량감이 느껴지는 폭포소리도 아주 좋습니다~^^

 

 

 

 

[오늘의 산행을 마무리 합니다]

 

내가 어디든 자연과 이렇게 함께 할 수 있는 발걸음은 언제나 가벼우며, 마음을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것 같습니다.

 

시간이 늦어 올라가 보지 못한 간월산 정상이 눈에 아른 거리는군요. 제 마음속 산행 베이스 캠프인 영남알프스에서 오늘도 즐거운 시간을 보낸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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