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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천성산 1봉(원효봉) 산행기입니다~!

 

계절의 여왕 5월답게 주변에 보이는 산들은 푸르른 신록을 자랑 하고 있습니다. 최근 계속 우중충한 날씨였던 것을 감안하면, 오늘은 나름대로 청명한 하늘인 것 같네요~



`17/05/13@양산 천성산

 

`17/05/13@양산 천성산(*클릭시 확대_데스크탑)

 

 

밑도 끝도 없이 답답한 마음을 시원하게 만들어 주는 탁 트인 벌판이 보고 싶어졌네요. 자주 가다보니 이제는 동네 뒷 산처럼 너무나 친숙해 져버린 천성산을 다시 올랐습니다.

 

 

 

 

 

 

산행 초입 올라가는 길이 다소 힘들지만, 뻥 뚫린 멋진 능선을 보고나면 갑자기 컨디션이 업업되는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코스)
홍룡사 주차장-화엄늪-천성산 제1봉(원효봉)(922m) 정상-임도-원효암-홍룡사(시계 정방향 원점회귀 코스)

 

 


 

 

 

홍룡사 바로 아래 주차장에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늘 그렇듯 이 곳에만 오면 돌다리를 건너, 대웅전을 지나고 해우소 앞을 통과하여 화엄벌로 가는 이 코스로 오르게 되는군요.

 

 

 

 

초입부 등산로는 아주 편안합니다. 살랑살랑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나무 그늘 사이를 걸어가면 되지요.

 

 

 

 

하지만, 잠시후 화엄벌까지는 끊임없는 경사입니다. 습도가 높은 후텁지근한 날씨가 발걸음을 평소보다는 무겁게 만드는 것 같네요. 하지만, 모든 산행이 그렇듯이 초반 30분 정도만 넘어서면 몸이 상황에 적응했음이 느껴집니다.

 

 

 

 

분명, 이 바위 이름이 있었는데, 기억이 안 나는군요. 나이탓일까요?;;;

 

 

 

 

화엄벌이 나타나면서 파란 하늘이 보이면 능선에 도착이니, 이제 한숨 돌리게 됩니다. 반대 방향 돌탑은 오늘은 패스하고, 곧바로 오른쪽으로 돌아 원효봉 방향으로 향합니다

 

 

 

 

화엄벌판은 언제봐도 시원시원합니다. 화엄벌에서 정상으로 이어지는 평원길을 걸어가는 즐거움은 언제나 최상입니다. 다만, 산 아랫쪽의 푸르름이 아직 여기까지는 미치지 못했나 봅니다.

 

 

 

 

전성기는 지났지만, 여전히 철쭉꽃이 여기저기에 무리지어 피어 있습니다.

 

 

 

 

이 곳에서 백패킹을 그리도 많이 했지만 한동안 잠잠하더니, 요즘 또 다시 기지개를 펴는 것 같습니다.

 

강원도 산불로 그 난리가 났었는데, 완전히 말라서 불쏘시개로 써도 될 정도로 마른 갈대밭 위에서 음식을 만들어 먹다니 담력이 대단하신 분들입니다;;;

 

 

 

 

지금은 쇠락하여 노년기를 보내고 있는 억새밭이지만, 푸른 하늘과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가을이 다가오면 다시 황금빛의 물결이 넘실거리는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주겠지요.

 

 

 

 

철조망과 펜스 사잇길을 통과하여 정상으로 올라갑니다.  도대체, 이 펜스는 언제까지 방치할 생각인지 모르겠네요.  진정 100대 명산 천성산은 그냥 이리 버려두기에는 너무나도 아까운 산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정상부는 과거 군부대 주둔지이다보니 뭔가 어수선하면서도 썰렁한 느낌입니다.


제대로 정비하고 복원해 나간다면 신불재, 간월재와 어깨를 나란히 하겠지만, 적어도 10년안에 그럴일은 없을 것 같네요. 한번 훼손된 자연이 복구되는데에는 너무나 많은 시간이 걸리니까요.

 

 

 

 

저 멀리 왼쪽 뒷편으로 천성산 2봉(비로봉) 이 보입니다. 아주 편안한 육산인 1봉과는 다르게 2봉은 암릉으로 이뤄진 곳이지요

 

 

 

 

 

임도를 따라 원효암으로 갑니다. 도중에 사잇길을 가로질러 갈 수 있는데, 임도 옆에 꼬리표가 많으니 필요시 적절히 들락날락 하면 됩니다. 모든 길은 결국 임도로 수렴합니다.

 

 

 

 

 

원효암 법당 리모델링(?) 중입니다. 주변과 나름 잘 어울리던 건물이었는데, 완전히 다 뜯어 냈군요ㅠㅜ 얼마나 최신식(?) 으로 지으시려고 이 난리를ㅠ

 

 

 

 

원효암을 지나, 홍룡사로 하산하는 길에서 오른쪽으로 올라가면, 다시 화엄늪을 가게 됩니다. 그냥 홍룡사 방향으로 쭉 직진하면 되지요~

 

 

 

 

하산하는 길, 편백나무 숲도 지나고 사진처럼 푸릇푸릇한 산 길을 따라 내려오지만, 외 길에다 길이 뚜렷해 알바할 위험은 없습니다.

 

 

 

천성산의 보물이라는 양산8경중 하나인 홍룡폭포지만, 역시 계속되는 가뭄에는 장사 없습니다. 비가 와야 멋진데, 오늘은 스타일이 영 아니십니다;;


어쨌든 생각보다 날씨가 덥기는 했지만, 내려쬐는 햇살조차 조금은 사치스럽게 느껴졌던 초여름날의 날씨였네요. 원효봉 정상에 앉아 넓게 펼쳐진 화엄벌과 근처 영남알프스를 같은 눈높이에서 조망하며 편안한 시간을 가진 하루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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