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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장산 산행기입니다~!  


현충일을 맞이하여 미약하지만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명복을 빌어 보았습니다.  조국을 위해 희생하신 분들 덕분에 우리들이 이렇게 편히 살고 있으니, 이 날 하루만이라도 그 분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기억하는 하루가 되었으면 하고 생각했네요;;;

 

하지만, TV 채널을 돌리다 보니, 일부 방송에서는 법으로 금지된 대마초를 피운 연예인이 약물과다 복용으로 병원으로 실려갔다, 의식불명이라는 등의 속보와 자막이 끊임없이 이어지니, 참으로 어이가 없다는 생각도 함께 들었습니다.

 

 

`17/06/06@부산 장산(*클릭시 확대_데스크탑)

 

`17/06/06@부산 장산(*클릭시 확대_데스크탑)

 

오늘은 느즈막히 산행을 시작합니다.  일기예보에서 현충일 오후부터 비소식이 있다는 소식을 들었지만, 산행을 시작했던 11시 30분경에는 비가 내리진 않았고, 다만 바늘로 콕 찌르면 기다렸다는 듯 폭우가 쏟아질 것처럼 묵직한(?) 느낌의 하늘이었네요~

 

 

 

 

 

 

산행 도중, 갑자기 한 두방울씩 후두둑 떨어지는 빗방울로 인해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며 급한 발걸음을 재촉했었는데, 결국 산행이 끝나고 난 직후 본격적으로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가만보니, 밀당의 고수셨군요~^^

 

해운대 대천공원 입구 근처에 위치한 시립 해운대 도서관에 주차를 했습니다. 마침 이 날은 도서관 휴관일이라 주차면이 넉넉했네요.  주차요금도 처음 1시간은 면제되며, 이후 30분당 500원이니 다른 날 오더라도 큰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코스)   * 이동수단 : 자차

(네비게이션 해운대 도서관 검색) 해운대 도서관 주차장~대천공원 입구~계속 직진~폭포사~체육공원~안부~중봉 데크~장산(637m) 정상~중봉 데크~옥녀봉(383m)~대천공원 (시계 반대방향 원점회귀 코스)

 


 

 

 

평소에는 엄청난 인파로 붐비는 대천공원이지만, 오늘은 비 예보가 있었던 탓인지 생각보다는 몹시 한산한 모습이군요.  해운대 도서관에서 횡단보도를 건너 앞에 보이는 길을 따라서 올라가며 오늘의 산행을 시작합니다.

 

 

 

"장산 산림욕장" 이라고 이름 붙여진 대형 비석을 지나서 포장길을 따라 체육공원이 나올때까지 계속 앞만 보고 직진입니다. 

 

조금 더 올라가다가 오른쪽으로 빠지면 구곡산 방향 샛길이 나오는데, 시간 여유가 있다면, 구곡산을 경유하여 장산 정상으로 올라도 좋겠지만, 오늘은 걍 패스입니다;;

 

 

 

운동기구 들이 즐비한 체육공원에 도착하면, 이제 산길로 접어듭니다. 왼쪽 편 억새밭 쪽으로 방향을 잡았지만, 이 곳은 워낙 부산시민들이 많이 이용을 하다보니 길이 사통팔달이라 어디로 가든 결국에는 정상이 나타나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사람들이 그리 많지 않은 한적한 숲 길을 따라 조금씩 고도를 높여 갑니다. 장산에도 돌맹이들이 무지막지하게 많은 편입니다. 정상에 올라보면 한쪽 편으로 흐르고 있는 돌 강(?) 의 모습도 볼수 있지요~!

 

 

 

안부에 도착했습니다. 중봉을 거쳐 정상으로 오를 예정입니다.  흐린 날이다 보니, 햇볕이 나지 않고 바람만 불어오다보니, 시원함을 넘어 한기가 느껴지는군요;;;

 

 

 

데크 계단을 따라 중봉으로 올라 갑니다. 과거에 데크 계단이 설치되기 전에는 너덜길을 따라서 힘들게 올라야 했었던 기억이 있지만, 지금은 너무 편해진 것 같군요;;;

 

 

 

이제부터 멋진 해운대 센텀시티의 스카이 라인과 해운대, 광안리 바닷가, 오륙도, 그리고 저 멀리 영도 봉래산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각도가 아직은 뭔가 어설픕니다.  정상에 올라야 제대로 된 뷰가 나오게 되지요~

 

 

 

장산 정상 아랫쪽에서 정상까지 약 200m 정도 급한 오름길을 거치고 나면, 드디어 정상석을 만나게 됩니다. 

 

하지만, 군사시설이 있는 장산 정상은 항상 뭔가 답답한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언젠가는 개발될 날이 올테니, 그 날을 기대해 봅니다~^^

 

 

 

장산 정상에서 보는 조망은 언제나 진리입니다.  이 날은 푸른 하늘을 볼 수는 없었지만, 바다 가운데를 직선으로 가로 지르는 광안대교와 주변 경관의 조화가 아름답기 그지 없습니다.  낮에도 이럴진데, 야경은 두말하면 잔소리겠지요~ ^^

 

 

 

다시 중봉으로 하산하여 장산 정상을 올려다 보았습니다. 낮게 드리운 먹구름이 북동쪽에서 몰려오며 정상을 뒤덮기 시작합니다. 저는 적절한 시간에 잘 다녀온 것 같네요~;;

 

 

 

하산길에 장산의 남서쪽 라인에 위치한 옥녀봉을 들렀습니다. 나무 사이로 해운대 방면 뷰가 보이지만, 이미 중봉과 정상에서 충분히 보고 하산한 터라, 그다지 큰 감흥은 느껴지지 않네요;;

 

 

 

옥녀봉을 거쳐 하산하는 길은 대체적으로 평이하지만 약간은 경사가 있는 길입니다. 조용하고 울창한 나무 숲 사이로 산책하듯 걸어가는 이 기분을 느끼기 위해 마치 중독처럼 산을 찾는지도 모르겠네요~ ^^

 

 

 

대천공원으로 하산하며 원점회귀 산행을 마무리 했습니다. 장미의 계절인 5월은 지나갔지만, 여전히 정열적인 붉은 컬러를 마음껏 뽐내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대천 호수공원을 따라 운동하는 시민들,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 아빠와 함께 자전거를 타며 즐거워 하는 어린이, 그늘에 앉아 담소를 나누고 계신 어르신들까지, 참으로 평화로운 광경입니다.

 

이 같은 모습들을 보면서, 저 역시, 가족들의 건강, 그리고 지금보다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나날이 계속되기를 바라는 소박한 희망을 가져보며 오늘의 산행을 마무리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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