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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야생화 나리꽃(중나리) 에 대해 한 번 알아 보겠습니다~!

 

나리꽃은 7~8월에 걸쳐 한 여름에 피어나는 대표적인 여름꽃입니다.  전체적으로 노란색 컬러가 섞여 있는 강렬한 색감의 붉은 색 꽃에 자주색 점들이 촘촘히 박혀 있지요.

 

일반적으로 "참나리" 라고 통칭하지만, 조금만 더 깊숙히 들여다 보면, 참나리, 중나리, 털중나리, 하늘말나리 등 종류가 아주 다양합니다. (총 10여종 정도)

 

하지만, 전 사실 이런 세부적인 종 분류까지는 굳이 필요치 않으므로, 비슷하게 생긴 꽃들을 그냥 한데 묶어 나리꽃이라고 부르겠습니다.  마치 제비꽃처럼 말이죠~^^

 

 

`2017.07.01@밀양 가지산

 

 

하지만, 사실 사진에서 보는 꽃은 엄밀히 말하면 "중나리" 인 것 같습니다.

 

참나리의 특징은 줄기에 팥 알만한 검은 씨앗의 주아(珠芽. 씨눈) 가 주렁주렁 달려 있습니다만, 중나리에서는 이런 모습을 찾아볼 수 없지요.

 

중나리는 참나리보다 꽃이 조금 작고, 털 중나리는 줄기와 잎에 잔털이 비친다는데;;;  뭐 이런들 저런들 어떻습니까?  제 눈에는 모두 나리꽃일 뿐인걸요~^^

 

 

`2017.07.01@밀양 가지산

 

 

일반적인 경우 꽃의 지름은 약 10~12cm 정도 되는 것 같고, 줄기는 약 1~1.5m 정도까지 자라는 것 같네요.  야생화이지만, 요즘은 관상용으로도 많이 재배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누군가의 정원 마당에서 보여지는 나리 꽃보다는 야생의 돌 틈 사이에서 수줍게 피어난 모습이 더욱 아름답게 느껴지는군요.

 

 

꽃잎이 뒤로 말리면서 자라는 특징을 보이는 바로 이 나리꽃은 꽃의 모양을 가만보고 있자니, 백합꽃과는 친척 사이인 것을 눈치채게 되었네요~ ^^ 

 

 

`2017.07.01@밀양 가지산

 

 

나리꽃의 꽃 말은 "깨끗한 마음" 이라고 합니다.  지금 남부지방은 중부지방과는 달리 여전히 가뭄이 계속되고 있는데, 이렇게 메마른 대지 돌 틈에서 피어난 꽃의 생명력은 참으로 놀랍습니다.

 

특히, 여름에는 야생화들의 종류가 봄에 비해 그렇게 많지 않다보니, 이런 작은 꽃 하나도 무척이나 소중하고 귀하게만 느껴지는군요;;;

 

 

`2017.07.01@밀양 가지산

 

 

이 각도에서 보니, 암술 하나에 수술 여섯개의 특징을 더욱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네요.  주황색 꽃에 박힌 자주색의 점들이 앙증맞게 느껴집니다~

 

이 시기에 일반적으로 산행을 하다보면, 나리꽃은 남부지방에 주로 집중적으로 분포하는 특징이 있는 것 같으며, 중부지방 윗 쪽으로 올라가면 확실히 좀 드물게 목격이 되더라구요.

 

무리지어 피는 나리꽃의 특징이 있지만, 요 녀석은 독야청청 홀로 피어나 있으면서도 고고한 자태를 잃지 않고 있습니다 ^^

 

 

`2017.07.01@밀양 가지산

 

 

개인적으로, 봄에 피는 꽃 중의 꽃이 "얼레지" 라면, 여름철에는 "참나리" 가 확실한 대표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싱그러운 여름철의 숲속을 이렇듯 멋지고 화려하게 수놓아 주니, 우선 순위로 손꼽는데 있어 전혀 망설일 이유가 없겠지요~  게다가, 이러한 열정적인 나리꽃을 반드시 높고 깊은 명산에 가야 만날수 있는 것은 아니니 더욱 마음에 듭니다.  

 

이번 여름, 산행을 하다 나리꽃을 다시금 만나게 되면 아름답고 고운 자태를 시간을 갖고 차분히 좀 더 관찰해 봐야 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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