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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가지산(상운산 경유 등산코스) 산행기입니다~!

 

주말에 전국에 집중호우가 예정된 가운데, 날씨가 심상치 않네요.  먹구름이 온통 하늘을 뒤덮고 있는 모습을 보니, 언제 비가 쏟아질 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산 속에서 스콜에 가까운 장대비를 몇 차례 경험했던지라, 무리한 산행계획을 세우기 보다는 가급적 안전한 코스를 택해, 오늘은 꽃 길(?) 을 걷겠노라 마음 먹었네요 (하지만, 산행후반부에는 해가 쨍하고 뜨더라는ㅠㅜ) 

`17/07/01@ 청도 상운산(*클릭시 확대_데스크탑)

 

`17/07/01@밀양 가지산 대피소 "지산이"

 

이번 산행의 들머리는 운문령입니다.  울산광역시와 청도군의 경계지점인 운문령은 해발고도가 약 640m 에 달하는 곳이니, 산행을 편하게 하기 위해, 꾀를 부렸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네요ㅎ 

 

 

 

 

 

하지만, 우선은 언양 버스터미널에서 경산까지 운행하는 버스 시간표가 변경되었다는 이야기가 있어, 직접 확인해 보고 싶었고,

 

두번째는 운문령 임도길을 따라 좌우에 피어있는 여름 꽃들을 만나보고 싶었습니다.  예상대로 산수국, 샤스타데이지, 참나리 등을 만나게 되어 즐거운 시간이었네요~^^ (여름 꽃들은 조만간 별도 포스팅 예정입니다)

 

 

 

 

(코스)   * 이동수단 : 경산 시외버스, 1713번 좌석버스

(언양 시외버스터미널) 09:10 출발 경산행 시외버스 탑승-운문령 하차-가지산 방향 들머리로 산행시작-임도-(오른쪽 상운산 방향 산길)-상운산(1,114m) 정상-임도-쌀바위-가지산(1,241m) 정상-가지산 중봉-석남터널/석남고개 갈림길-공비토벌 작전기념비-석남사 상가

 


 

 

 

언양 시외버스 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오랜만에 대중교통을 이용한 산행이군요;;  운문령에 하차를 해야 하는데, 사실 운문령은 정식 정류장은 아닌지라, (운문산 자연) 휴양림까지 가는 티켓을 발권합니다.

 

요금은 1,900원이며, 발권은 창구에서도 가능하고, 자동발권기에서도 구매할 수가 있네요!

 

 

 

네;; 역시나 버스 시간표가 일부 변경되었네요.  언양 시외버스터미널을 출발하여 경산으로 가는 버스 첫 차가 09:00 였는데, 09:10으로 바뀌었으며, 10:30에 출발하는 두번째 차는 아예 없어졌습니다;;;

 

수도권이나 타 지역에서 KTX를 타고 올 경우, 주로 10:30 버스를 탔는데 앞으로 시간을 맞추기가 아주 빠듯해 질 것 같네요. 그리고, 시간이 바뀐줄 모르고 오시는 분들도 있으실 것 같습니다.

 

 

 

약간 넉넉하게 언양 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하다보니 충분한 여유가 있어, 근처 언양 알프스 시장을 둘러봅니다.  매달 2일과 7일, 언양 장날외에도 매주 토요일은 풍물시장이 열리는군요. 

 

 

 

사실, 언양읍이 그리 큰 도시는 아니지만, 은근히 교통의 요지입니다.  부산, 양산, 울산, 경주 등으로 사통팔달이지요.  그 중심에 언양 시외버스터미널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09시가 되니 경산버스가 들어옵니다. 이 버스를 타면, 운문령과 삼계리, 운문사를 거쳐 경산으로 가게 되는데, 이쪽 라인의 웬만한 산들의 들머리를 다 스쳐 지나가므로 굉장히 유용한 교통수단이지요~

 

 

 

경산버스를 타고 운문령에 하차했습니다. 약 25분 정도 소요되는군요.  버스 기사님께 운문령에 세워달라고 부탁을 드려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정식 정류장이 아니라 그냥 쌩~ 지나가게 되는거죠ㅠㅜ

 

 

 

가지산 등산로를 슬쩍 한번 훑어본 뒤, 임도를 따라 산행을 시작합니다.  가지산이 1,241m인데, 기본으로 벌써 절반은 먹고 들어가니 오늘은 아무래도 편안한 산행이 될 것 같네요~ ^^

 

 

 

가지산 정상까지는 약 4.8km 입니다만, 가는 길에 상운산(上雲山) 을 거쳐서 가지산으로 향합니다.

 

 

 

평탄하고 넓은 임도길을 따라서 조금씩 고도를 높여 갑니다.  꼬불꼬불한 임도를 거치지 않고, 산행시작 약 20분후 곧바로 리본이 달린 왼쪽 산길(상대적 급경사) 로 들어갈 수도 있지만, 오늘은 그냥 편안한 길로 갑니다.

 

 

 

상운산 갈림길.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가지산 3.8km가 남은 이 표지판이 나왔을때, 임도를 버리고 오른쪽 표지기를 따라 올라가야 상운산 정상으로 향하게 됩니다. 

 

이 포인트를 놓쳐 지나면, 이후에 상운산 정상을 가기 위해서는 임도를 따라 가다가 오른쪽으로 180도 꺽어서 거슬러 올라가야 되지요~ 

 

 

 

한동안 비가 많이 안와서 걱정이었는데, 새벽에 비가 내렸던 탓인지 지표면과 나뭇잎이 촉촉하게 젖어 있네요~ 

 

 

 

상운산 귀바위입니다.  가지산을 둘러싸고 있는 높은 봉우리들 중 하나이긴 한데, 사람귀를 닮아서 귀바위 인가요? 분명 유래를 알았던 것 같은데, 잘 기억나지 않네요;;; (역시 나이는 속일수가 없.. ㅠㅜ)

 

 

 

귀바위 위에 서서 아랫쪽을 내려다 봅니다.  날씨가 많이 흐리지만, 왼쪽 편의 고헌산과 아랫쪽 24번 국도, 오른쪽 오두산 등을 확인할 수 있네요~

 

여기가 바위끝 설정샷 찍기에 딱 좋은 곳이긴 한데, 당연히 오늘도 혼자 산행인데다, 다른 산행객도 없는 관계로 그냥 패스 합니다;;

 

 

 

상운산 (1,114m) 정상석입니다.  1천미터가 넘는 봉우리임에도 불구하고, 소박한 정상석, 그리고 듣보잡 취급을 받는 낮은 인지도까지;;;  제가 이리 안타까운데, 당사자(?) 인 얘는 기분이 어떨까 싶기도 합니다ㅎ

 

 

 

오늘의 목적지 영남알프스 최고봉 가지산 정상은 역시나 짙은 안개속에 숨어서 신비로움을 더하고 있네요~

 

 

 

상운산 정상에서 내려와 다시 가지산 방향 임도에 합류합니다.  합류지점에 사진과 같은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으나, 오늘은 전체적으로 날이 흐려서 별다른 조망이 나오질 않는군요

 

 

 

또다시 이런 기분좋게 느껴지는 푸릇푸릇한 나무들 사이를 지나는 임도길을 걸어갑니다. 촉촉한 풀내음이 얼마나 상쾌한지;;  사실 이 맛에 산행을 하는거죠 뭐~^^

 

 

 

임도길의 제일 끝에 나타나는 곳이 바로 여기 쌀바위 대피소입니다.  잔잔한 노래소리와 함께 간단한 먹거리를 팔고 있지만, 저는 가지산 정상 대피소에서 요기를 할 생각이라 이번에는 그냥 지나칩니다.

 

 

 

언양이나, 24번 국도를 지나치면서 가지산 방향으로 올려다 보면, 곧바로 눈에 띄는 이 곳이 바로 쌀바위 입니다. 여기가 해발 약 1,100m 정도가 되며, 가지산 정상까지는 약 1.5km 남았네요.

 

 

 

가지산 정상은 여전히 안개속에.  그러나, 아까보다는 많이 옅어진 것 같은 느낌도 듭니다만~ ^^

 

 

 

막상 걸어가는 길은 그리 험하지 않으나, 이 곳의 정식 명칭인 학심이골은  휴대전화가 언제나 먹통이 되는 곳입니다.  혹시나 통신사를 바꾸면 틀려지려나요?

 

 

가지산 정상 아랫쪽.  마지막 업힐(Up-Hill) 구간입니다.  이제 완전히 안개속으로 빠져 들어왔군요ㅎ  열심히 스퍼트를 합니다~!

 

 

드디어 가지산 정상(1,241m) 에 도착했습니다.  하지만, 겹겹히 쌓여 있는 짙은 안개로 인해 정상석을 제외하고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가지산 정상에 3번 오르면, 2번은 항상 이 모양이군요~^^  까칠한 녀석이에요

 

 

 

산악회 단체 회원님들께서 속속 도착하고 계십니다. 평소에 "야호~" 라고 많이 외치고 싶으셨나 봅니다. 단체로, 온 산이 떠나가라고 "야호~" 를 외쳐보시지만, 메아리는 돌아오지 않고 그냥 시끄러울 따름이군요ㅠㅜ

 

 

 

이제 가지산 정상을 돌아 하산길로 접어 듭니다.  오른쪽 가지산 중봉을 지나고 능선을 따라서 쭉 내려가다보면, 왼쪽편 아랫 구석에 희미하게 보이는 석남사 옆으로 날머리가 나옵니다~ 

 

 

 

얼마나 이 곳을 많이 지나다녔을까요?  익숙하다 못해 친숙한 길입니다.  저는 석남고개로 하산하지만, 제일농원 방면으로 가면, 백호바위로 유명한 백운산으로 갈 수 있습니다.

 

 

 

주변 경관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가지산 중봉 표지판을 지나갑니다. 제일농원 표지판을 지난 시점부터 빗방울이 굵어져서 걱정스럽게 하더니, 곧 그치네요;;;

 

 

 

공포의 600계단 데크길을 따라서 하산입니다. 저는 룰루랄라~ 신나게 내려가지만, 올라오시는 분들의 얼굴은 거의 흙빛이셨습니다ㅎ

 

 

 

 

드디어 터닝 포인트입니다.  그동안 계속 직진하면서 내려왔지만, 이제 직선주로를 버리고 좌회전하여 석남사 주차장 방면으로 내려가야 해요. 그래야 1713번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가지산 정상에서 그렇게 흐리고 비까지 내렸지만, 날머리가 가까워 오는 이 곳에는 해가 쨍~하고 나면서 굉장히 무덥게 느껴집니다.  역시 산의 날씨는 변화무쌍하지요~

 

 

 

지나가는 길 오른편에 세워져 있는 돌 탑.  이걸 보면서 기술이 놀랍다고 해야할지, 정성이 대단하다고 해야 할지, 하여간 신통방통입니다.

 

 

 

솔 잎이 폭신폭신하게 깔려있는 편안한 하산길을 계속해서 따라 내려옵니다.  하지만, 해발 1200미터에서 하산하기가 그리 쉽지만도 않습니다.  가도가도 끝없는 내리막을 거쳐야 산행이 끝이 나지요~^^

 

 

 

공비토벌 기념비 오른쪽 옆 길로 하산하면 오늘의 산행이 마무리 됩니다. 오늘은 의외로 산행객들을 많이 만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날씨탓이겠지요~

 

 

맑음과 흐림이 공존하는 변화 무쌍한 날씨였지만, 편안한 길을 걸으면서 머리속의 복잡한 생각들을 정리하고, 한편으로는 여름철 야생화들을 즐기면서 싱그러운 풀내음을 마음껏 누릴수 있었던 즐거운 시간이었네요~!

 

하산하여 올려다 본 하늘은 내가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평온함을 뽐내고 있습니다ㅎ

 

 

기념비에서 약 1~2분 정도 걸으면 나타나는 석남사 앞 상가 버스터미널에서 파란색 1713번 버스를 타고 다시 울산으로 돌아 왔네요.  노란색 807번을 타면 KTX 울산역으로 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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