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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슬도에 대해 혹시 들어 보셨거나 방문해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슬도는 동구 방어진항 끝자락에 위치한 작은 섬으로, 파도가 작은 섬에 부딪히며 내는 소리가 마치 거문고 소리와 같다고 하여 거문고 슬(瑟) 섬 도(島) 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특히, 요즘같이 나들이 하기에 좋은 가을날에는 잠시 시간을 내어 간단하게 바다를 구경해보면 아주 좋은데, 울산 도심과 크게 떨어져 있지 않은 슬도가 아주 그냥 딱입니다~ ^^

 

드라마 "메이퀸" 의 촬영지로도 유명한 슬도는 드라마 주인공들의 어린시절을 보낸 곳의 배경으로 쓰였지요. 

 

슬도를 방문하려면 승용차가 가장 편하긴 한데, 사실 진출입로가 좁고 주차장 시설이 완벽하지 않아 섬 바로 앞까지 들어오기 보다는 왼쪽편의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는 것(무료) 이 가장 바람직하겠습니다.

 


 

 

 

슬도를 방문한 시점이 오후 늦은 시간이라 어느 덧 해가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저기 멀리 무인등대가 보이는 곳이 바로 슬도이지요. 

 

승용차를 타고 슬도로 향하다보면 하늘과 바다는 모두 푸른 빛이지만, 가까운 곳에 위치한 현대중공업의 우뚝 솟은 크레인과 회색빛의 방어진 시내가 오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어 색다른 기분이 듭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운 뒤, 직선으로 쭉 뻗은 방파제를 따라 걸어가면 슬도교를 만날 수 있습니다. 방파제 좌우로 파도가 치는데, 물빛은 생각보다 너무나도 투명하고 깨끗합니다.

 

 

 

카메라를 줌 인해서 보면 등대와 고래모양의 형상이 보다 또렷하게 보입니다. 고래형상 아랫쪽에 슬도교도 보이는 군요.  지금은 마침 썰물이라 바닷물의 수위가 많이 낮아져 있습니다~

 

 

 

약 20분 정도 시간을 내어 막내딸과 같이 돌 아래에 숨어 있는 게를 잡아보았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게가 굉장히 많아서 생각보다는 쉽게 성과를 올렸던 것 같네요;;

 

 

 

게를 잡을 수 있는 위치는 방파제 들어가기 전, 왼쪽편 슬도 소리체험관 바로 아랫쪽에 있는 돌 밭(?) 입니다.  게를 손으로 바로 잡을 자신이 없다면 집게와 장갑을 준비하면 완벽합니다~^^  

 

 

 

크게 볼 거리가 많지는 않지만, 박물관이 아닌 "체험관" 이라 어린이들이 특히 좋아합니다.  직접 그린 고래가 화면으로 나오는 체험은 상당히 신기해 보였습니다.

 

운영시간은 09:00~18:00까지이며, 입장료는 어른기준 1,000원이며, 청소년은 700원, 어린이는 500원으로 아주 저렴합니다.

 

 

 

자;;  이제는 방파제를 걸어 슬도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원래 슬도는 방어진 항 앞에 위치한 작은 섬이었는데, 지금은 방파제가 놓여서 쉽게 드나들 수 있지요~  

 

가족단위 방문객들이 상당히 많은 곳이며, 방파제 끝에서는 강태공들의 낚시가 한창입니다. 

 

 

 

슬도교 입구까지 걸어가면, 하늘을 향해 날아가는 듯이 서 있는 높이 11m 정도되는 고래모양의 상징 조형물이 위치해 있습니다. 

 

이 조형물이 모티브로 삼은 것은 태화강에 있는 반구대 암각화라고 합니다.  국보 285호는 풍요를 상징하는 새끼를 등에 업은 고래를 형상화 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요~

 

 

 

슬도교를 건너 등대방향으로 계속 걸어갑니다.  주변은 아주 오래된 어촌의 모습이지만, 가까운 곳에는 이제 고층아파트들이 들어서며 변화의 모습을 보이고 있네요

 

 

 

슬도등대에 불이 들어왔습니다.  1958년에 설치된 등대의 높이는 약 10.8m입니다. 등대의 몸통에는 바다를 신나게 노니는 고래의 모습이 그려져 있지요~

 

 

 

이런 바다를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조금만 시간을 내면 볼 수 있으니, 울산에 살고 있어 아주 많이 행복합니다.  오늘은 파도가 잔잔하지만, 파도가 높은 날에는 정말로 장관을 연출하는 곳입니다.

 

바다 끝에 위치한 벤치에 앉아서 널찍한 수평선을 바라보면 답답했던 마음속이 탁 트이는 기분을 느낄수 있지요~  시간이 되실때 큰 기대없이 한번 방문해 보신다면 후회없이 즐거운 시간을 가질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  

 

마지막으로 대중교통 이용정보입니다. 

슬도가 위치한 방어진에는 서울, 부산, 대구에서 시외버스가 들어옵니다.  가까운 방어진 시외버스 터미널에 하차하여 슬도까지 걸어간다면 그리 멀지 않으니 참고하시면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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