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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체크해 볼 야생화는 생강나무 꽃입니다.

 

다른 의미는 없이 연한 생강냄새가 난다고 하여 이름 붙여졌다고 하는데, 아직 만개를 하지 않아서 그런지 옆에 다가가 아무리 코를 갖다대 봐도 생강 냄새는 전혀 나지 않는군요;;; (제 코가 문제일지도 ㅠ)

 

검색을 해보니, 가지를 꺾거나 잎을 손으로 비비면 냄새가 확실하게 난다고 하는데, 이제 막 시작하는 애를 괴롭히고 싶지 않아 걍 관뒀습니다;;;

 

 

`18/03/17(토)@무룡산

 

산수유와 많이 비슷해 보이지만, 나무의 높이는 4~6m의 회색과 갈색이 섞여 있는 빼빼 마른 나뭇가지, 그리고 노란색 작은 꽃들 여러개가 꽃대없이 뭉쳐져 있는 모습입니다.

 

 

특히 잎보다 꽃이 먼저 피는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개화후 얼마 지나지 않아 꽃이 노란 갈색으로 시들면서 곧바로 녹색의 어린 잎이 올라오지요~

 

 

`18/03/17(토)@무룡산

 

사실, 산수유는 생강나무와 꽃이 피는 시기와 색깔, 그리고 잎보다 꽃이 먼저 피는 특징까지 유사하여 처음 본 사람은 구분이 쉽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몇 가지 확연한 특징만 이해한다면 생각보다 간단해요.

 

꽃 색깔이 같은 노란색이기는 하지만, 산수유는 훨씬 듬성듬성하며, 꽃자루가 길어 줄기에서 많이 떨어져 있습니다. 또한, 산 속이 아닌 사람이 사는 마을이나 공원에 피어 있다면 고민할 필요도 없이 산수유입니다. (`18/3/17~25까지 구례에서는 산수유 꽃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18/03/17(토)@무룡산

 

이후, 산수유는 빨간색 타원형의 열매를 맺고, 생강나무는 둥근 검은색의 열매를 맺습니다. 

 

 

생강나무는 알레르기나 감기, 몸살의 완화작용을 하고 혈액순환을 돕는 약재로서의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저 개인적으로는 검증된 양약이 있으니 이같은 내용은 걍 참고만 하겠습니다.

 

 

`18/03/17(토)@무룡산

물이 흐르는 계곡이나, 골짜기 옆에서 많이 볼 수 있는 걸로 봐서, 습한 환경에 보다 익숙한 것 같습니다.

 

김유정의 소설 "동백꽃" 에 나오는 "노란 동백꽃" 이라는 표현은 사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붉은 색이 아니라, "산동백" 이라고 불리는 바로 이 생강나무 꽃을 의미하지요;;;

 

 

`18/03/17(토)@무룡산

 

이 글을 작성하고 있는 현재, 전국에 촉촉하게 꽤나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비가 그친 뒤에는 "수줍음과 사랑의 고백" 이라는 꽃말을 가진 생강나무 꽃을 비롯하여 수 많은 봄의 요정들이 수줍게 봉우리를 틔울 것이라 생각되는군요.

 

아직도 가야할 길을 멀지만, 꽃에 대해 하나씩 천천히 알아가는 이 시간이 너무나 즐겁고 행복합니다~!  나이가 많이 들어서 그런가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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