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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부산광역시 용호동에 위치한 장자산과 이기대 해파랑길(갈맷길 2코스) 을 동시에 걸어 봅니다.  우선, 약 1.7km의 장자산 임도를 따라 나즈막한 산 길을 걸은 뒤, 이후에는 이기대 해안산책길인 동생말에서 오륙도까지 해변길을 따라서 돌아올 예정입니다.

 

이 코스는 산과 바다를 동시에 즐기면서 등산과 트레킹을 동시에 할 수 있는 곳입니다. 특히, 바닷가의 절벽을 따라 걸어오는 길은 환상적인 조망과 스릴을 함께 주는데, 이 곳은 바로 "해파랑길" 이라고 불려지기도 하는 곳이죠.

 

이기대 해안산책로인 해파랑길 1코스는 시작점인 동생말에서 출발, 시원한 바다를 왼쪽에 두고 오르락 내리락 하는 멋진 길이 오륙도까지 약 4km 정도 계속해서 이어지게 되는데, 개인적으로는 이 곳이 태종대보다 더욱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가지고 있는 것 같네요.

 

 

`18.04.28(토)@오륙도 전망대

 

절벽위에서 가로로 뾰족하게 튀어 나온 곳이 바로 오륙도 해맞이 공원에 위치한 스카이워크입니다.  

 

오륙도는 방패섬, 솔섬, 송곡섬, 굴섬, 등대섬, 수리섬 등 6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하는데, 저는 아무리 살펴봐도 그냥 이(二)륙도이군요. 나머지 4개는 도대체 어디있는 겁니까~? ^^

 

 

`18.04.28(토)@부산 장자산 관해정

 

 

 

 

전체적으로는 장자산 산행에 약 1시간이, 이기대 둘레길 트레킹에 약 2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된다고 생각하면 무난하며, 발걸음을 조금 빠르게 하면 3시간 정도에도 마무리 할 수 있습니다.

 

 

 

(트레킹 코스)

오륙도 SK뷰 아파트 104동 앞 버스정류장~이기대 공원로~큰고개 정상~장자산 임도~장산봉(225m)~이기대 더뷰~이기대 해안산책로(동생말~오륙도 해맞이공원)

 


 

 

오륙도 SK뷰 아파트 104동 출입문 앞에 위치한 마을버스 정류장으로부터 오늘의 트레킹을 시작합니다.  이기대 근처를 지나면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여긴 정말 전망이 좋은 아파트인 것 같아요;;; 

 

 

 

버스 정류장에서 언덕길을 따라 조금 오르다보면 첫번째 삼거리가 나타나는데, 이 곳에서 우회전하여 이기대 공원로를 따라 도로길을 계속 걸어 올라갑니다.

 

 

 

장자산 들머리로 향하는 길은 사진에서처럼 오르막에다, 거리가 약 2km 정도에 달하므로 날씨가 많이 덥다면 다소 힘들게 느껴질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나무 그늘이 계속 이어지고, 자동차도 그리 많이 다니는 편은 아니라서;;  이겨내야지요~ ^^

 

 

 

드디어 큰고개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좌우로 길이 몇 갈래로 나뉘지만, 장자산 정상에 오르기 위해서는 정면에 보이는 정자 옆을 통과하며 계속 직진하면 됩니다.

 

 

 

이 곳에서부터 장자산 임도가 시작되는데, 총 거리는 1.68km에 약 40분 정도가 소요됩니다.  임도의 초입과 말미는 산철쭉 군락지이지만, 아직은 조금 이른듯 철쭉꽃은 볼 수가 없었구요.

 

 

 

바닷가에 위치한 나즈막한 산인 이 곳 장자산은 접근하는 들머리와 오르는 길이 아주 다양합니다.  어느 쪽을 택하든 약 20분 정도면 정상으로 오를 수 있지요.

 

 

 

산책길과 같은 임도를 따라 천천히 오르다보니 어느새 해발고도 225m의 장산봉 정상에 도착하였습니다.  사실 산이라기 보다는 공원에 더욱 가까워보이는 느낌이네요.

 

 

 

장자산 정상인 장산봉에서 조금만 내려오면 위치한 정자인 관해정(觀海亭) 에서 볼 수 있는 풍경입니다.  장산, 다이아몬드 브릿지, 마린시티, 누리마루 APEC하우스, 해운대 해수욕장, 달맞이 고개까지;;;  정말 멋지군요! ^^

 

 

 

 

널찍한 임도길을 따라 좌우에는 아직도 노란색 양지꽃이 피어 있습니다. 바닥에는 솔잎이 깔려있어 폭신폭신하며 아주 편안한 느낌을 주네요.  개인적으로 아주 좋아하는 타입의 길입니다.

 

 

 

장자산 임도를 내려온 뒤, 이기대 성당 앞에서 "이기대 더뷰" 쪽으로 방향을 잡아 약 5분 정도 포장도로를 걸어옵니다.  바로 앞 용호만 매립부두에는 W 아파트가 보이며, 오른쪽 끝에는 남천 삼익비치아파트가 위치하고 있네요.   

 

 

 

 

이기대 수변공원 트레킹을 시작하기 전, 잠시 안내판을 보며 위치와 명칭 등을 머리속에 그려둡니다.  총 4.7km의 거리이며, 적절하게 네이밍이 된 핫스팟들과 볼거리가 아주 다양하네요.

 

 

 

동생말에서 출발하여 해파랑길 1코스로 접어듭니다.  지금까지 산행을 했었다면, 지금부터는 바다를 즐겨볼 시간이군요~!! ^^

 

해파랑길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동해안 탐방로로서, 오륙도에서 출발하여 고성 통일전망대까지 약 690km의 거리로 이어지게 되지요.  이와 함께 부산광역시에서 지정한 갈맷길 2-2코스와도 교차됩니다

 

 

 

시원스럽게 트여있는 바다를 바라보며 트레킹을 시작하면, 곧이어 몇 개의 출렁다리가 나타납니다.  데크길과 조화되어 있고, 아주 귀여운 수준이지만, 어쨌든 나름대로 흔들거리며 지나가는 맛이 있어요.

 

 

 

계속해서 이어지는 해안길에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고, 또한 멋진 조망까지 계속해서 선물을 해주니 정말 대박이군요! ^^  저는 이 길을 왜 이제서야 걸어보고 있는 것일까요?

 

 

 

바다를 바라보며 걸어 가는 길은 마치 제주 올래길을 연상시킵니다.  바닷가에서 멀리 떨어져서 걸어가다가도, 이렇게 파도가 넘실대는 바닷가 바로 곁까지도 접근할 수 있지요.

 

 

 

 

트레킹 루트로 이어지는 길 어느 하나도 절경이 아닌 곳이 없네요.  이 곳은 아까 지나온 장자산의 정상인 장산봉을 중심으로 오른쪽에 위치한 해변으로서, 여전히 때묻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마음껏 즐길수 있습니다.

 

 

 

해안길이라고 무조건 바위만 있는 것은 아니며, 멋진 소나무들이 바닷가를 따라 조화를 이룬 이런 목책길도 나옵니다.  굉장히 이국적인 풍광을 자아내는 이 길에 저는 완전히 매료되었네요~

 

 

 

이기대는 부산에서 상당히 유명한 낚시터이다보니, 트레킹 하는 내내 바위 위에서 낚시를 하시는 분들도 볼 수 있습니다.  낚시대를 드리우고 세월과 물고기를 동시에 낚는 강태공들의 모습에 여유가 넘치는군요~

 

 

 

드디어 해안산책로의 종점인 오륙도 스카이 워크의 모습이 보이네요.  오른쪽 아랫편, 바위위에 또다른 바위가 마치 시루떡처럼 포개져 있는 곳이 바로 농바위입니다.

 

 

이 길을 걷다보면 한동안은 풍경에 취해 걸어가지만, 생각보다 거리가 꽤나 길다는 느낌도 가지게 됩니다. (네, 4.7km니까요 ^^)

 

 

 

오늘 걸어온 코스가 한 눈에 보입니다.  붉은색 화살표 SK아파트에서 출발하여, 검은 점을 따라 장산봉을 넘어 오른쪽 끝까지 걸어간 뒤, 이기대 해변길을 따라 원점으로 회귀하고 있는 것이죠. 오륙도 해맞이 공원이 종점이니, 이제 거의 끝이 보이네요.

 

 

 

오륙도 해맞이 공원, 그리고 스카이워크입니다.  마치 제주도나 거제도의 어딘가를 보는 것 같은 이국적인 느낌을 주네요.  자연마당, 그리고 주변 데크길이 아주 잘 조성되어 있습니다.

 

 

 

 

오륙도 해맞이 공원에서 오늘의 트레킹을 마무리 합니다.  스카이워크는 이 곳에서 조금만 바닷가로 걸어나가면 쉽게 들러 볼 수 있지만, 관광객들이 너무나 많아서 그냥 패스했습니다.

 

오늘도 다시 느낀 것이지만, 지금 우리가 인식하고 체감하는 것보다는 보다 빠르게 계절이 바뀌고 있습니다.  어어;; 하면서 이렇게 마지막 봄을 떠나 보내지 말고, 자연이 우리에게 선물한 보석같은 시간들을 마음껏 즐겨보는 건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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