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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 일광산 트레킹 기록입니다.  사실, 이 코스에서 산길은 아주 조금일 뿐, 임도길을 훨씬 더 오래 걸어서 산행이 아니라 트레킹이라고 제목을 붙였습니다.

 

해발고도는 낮지만 동해바다를 발아래로 내려다 볼 수 있는 이 곳은 과거 기장현의 읍지(邑誌)에 아침 햇살을 가장 먼저 받는 곳이라 하여 日光山이라고 불리었다는 기록이 전해 온다는군요.

 

 

`18.05.10(목)@기장 일광산

 

그러나, 오늘도 미세먼지인지 황사인지 알 수 없는 무언가(?) 로 인해, 안개에 쌓인 것 처럼 흐릿한 동해바다 조망만 봐야 했습니다.

 

사방팔방 일망무제의 전망까지는 바라지 않았지만, 푸른 하늘과 바다를 보고 싶다는 소박한 희망도 이제는 이루기 어려운 사치가 되야 한다는 것은 참으로 슬픈 일이 아닐수 없네요;;;

 

 

 

어쨌든, 일광산은 윗쪽 지도에서도 볼 수 있는 바와 같이 오르는 길이 너무나도 다양합니다.  곳곳에 표지판이 있고, MTB길, 등산로, 샛길까지 거미줄처럼 얽혀 있어서 오히려 헷갈릴 지경이지요~ ^^

 

 

기분따라 자신이 원하는 코스로 진행하면 됩니다. 지난번에는 백두사 방향으로 올라가면서 시계 반대방향으로 움직였지만, 오늘은 시계 정방향으로 원점회귀 산행을 했습니다.

 

 

 

(산행코스)   * 이동수단 : 자차

기장향교-포항/부산 고속도로 아래 굴다리-테마임도-일광산(316m) 정상-테마임도-백두사-굴다리-기장향교(흙시루 식당) (시계 정방향 원점회귀 코스)

 


 

 

일광산 트레킹의 시작은 기장향교에서 합니다.  기장향교 바로 앞 공터에 주차를 하고. 향교 아랫쪽 첫번째 사거리에서 오른쪽 백두사 쪽으로 방향을 잡아 출발하면 됩니다.

 

기장향교는 1617년(광해군 9년) 에 준공되었다고 하는데, 돌계단 윗쪽으로는 3칸의 솟을 대문이 서 있고, 지붕 바로 아랫쪽에는 洗心門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군요. (문이 닫혀 있으면 출입은 후문으로 하면 됩니다)

 

 

 

아스팔트 길을 걸으며, 백두사 표지를 따라 계속 진행합니다. 길 가에 사랑초가 피어 있네요. 사랑초는 재배되는 식물인데, 누가 씨를 뿌린게 아닌가 생각되는군요.  추위에 상당히 약하며, 밤에는 꽃이 오므라드는 특징이 있습니다.

 

 

 

백두사 표지판을 따라 계속 이동하다가, 포항-부산 고속도로 아랫쪽 굴다리를 지나면 왼쪽편에 정상 1km라고 표시된 이정표를 따라 넓은 포장도로를 버리고 왼쪽으로 올라갑니다. (사진은 뒤로 돌아본 뒤 찍었습니다)

 

 

만약 여기서 직진하면 백두사를 거쳐 테마임도를 따라 오른뒤 일광산 정상으로 시계 반대방향 산행을 할 수 있지요.

 

 

 

약 10분정도 오르면 임도를 만나게 되는데, 곧바로 일광산 정상으로 치고 올라가는 길도 있지만, 일단은 흰색의 불두화가 아름답게 피어있는 테마임도길을 따라 왼쪽방향으로 한동안 걸어가 봅니다. 

 

어디나 그렇겠지만, 이 곳도 겨울에는 상당히 을씨년스러운 분위기가 느껴졌던 곳인데, 지금은 언제 그랬냐는 것처럼 푸르른 신록과 그 사이로 아름다운 꽃들이 살아 숨쉬고 있습니다.

 

 

 

 

울창한 나무 그늘이 햇볕을 잘 막아주는 테마임도길을 따라 일광산 둘레길(일광산~백운산 트레킹 숲길) 를 걸어가다가 헛둘헛둘마당(돌샘체육공원) 에서 오른쪽 산길로 올라갑니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임도길을 따라 걷다보면 정상으로 올라가는 많은 길이 있는데, 그러다보니 반드시 이 길로 가야지만 정상이 나오는 것도 아닙니다.  분위기와 컨디션을 봐가며 정상으로 오르면 되지요~

 

 

 

잠깐동안의 가파른 오름길이 나타나지만 그다지 힘들지는 않습니다. 등로 주변에 피어난 초록색의 싱그런 잎들이 눈을 편안하게 만들어 주는군요.

 

 

 

정상석 옆에 위치한 바위 위에 서서 남쪽 방향을 바라보면 부산 양달산과 장산, 무지산, 개좌산, 그리고 작은 일광산으로 불리는 374m 봉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일광산만 놓고 보면, 산은 굉장히 밋밋한 편이라 별다른 특징은 없으나, 정상석 뒷편으로 보이는 동해바다의 전망이 참으로 일품인 곳입니다.

 

 

하늘과 바다가 모두 눈이 시릴정도로 하나의 푸른색으로 보이는 멋진 뷰 포인트인데, 오늘은 그냥 모두 연한 회색으로 통일했군요ㅠㅜ

 

 

 

고개를 들어 바로 위 하늘을 보면 이렇게도 푸른 색인데, 이상하게도 원거리 전망은 희뿌옅게 보이는 상당히 특이한 현상입니다;;;

 

정상을 지나 약 100m 정도 직진을 하면 오른쪽으로 활공장을 지나 잘 만들어진 전망데크를 볼 수 있습니다.

 

 

 

전망데크를 지나 산 길을 따라 쭉 내려오면, 다시 일광정이 위치한 테마임도와 만나게 되는데, 원점회귀를 위해서는 오른쪽 백두사 방면으로 진행해야 합니다.

 

 

 

시원한 바람이 부는 물푸레나무 아래 흙 길을 따라 천천히 걸어 내려옵니다. 산 속이다 보니, 물푸레 나무가 아직도 꽃을 피우고 있군요. 고즈넉한 분위기가 아주 마음에 듭니다.

 

 

 

백두사의 대웅전 앞을 지나칩니다. 건물이 콘크리트로 지어져 있는 것을 보면 전통사찰과는 거리가 다소 먼 것 같은데, 뜬금없이 노화연구소(?) 까지 있는 상당히 독특한 곳인 것 같네요.

 

 

 

다시 포항-부산 고속도로 굴다리를 통과하여 우회전, 좌회전을 하고 나면 돌아오는 길은 아까 지나왔던 아스팔트 길을 따르지 않고, 왼쪽 산길로 들어갑니다.

 

이 길의 끝은 기장향교 바로 옆에 위치한 흙시루 식당 옆으로 나 있어 보다 편하게 원점회귀를 할 수 있으니 참고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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