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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신어산, 은하사 출발 최단거리코스 산행기입니다.

 

얼마전, 우중에 은하사 산책을 하면서 조만간 신어산 산행을 해 봐야 겠다고 다짐했었는데, 생각보다 상당히 빨리 이 곳을 다시 방문하게 되었네요~^^

 

지난 주말, 오랜만에 미세먼지 없는 청명한 하늘에 더해, 때마침 제 15회 신어산 철쭉축제도 열린다고 하니, 별다른 망설임없이 김해쪽으로 곧바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18.05.20@김해 신어산

 

그러나,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올해 신어산 철쭉은 남부지방의 다른 산들과 마찬가지로 완전히 망한 것 같습니다. 

 

아랫쪽 사진에서 철쭉의 모습은 확인해 볼 수 있지만, 어쨌든 제대로 개화해 보기도 전에 이미 시들어 비틀어진 모습이었네요ㅠㅜ

 

 

`18.05.21@김해 신어산

 

하지만, 푸른 하늘과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초록의 옷으로 갈아입은 신어산을 가볍게 산행하는 기분은 최고였습니다. 

 

여기저기에 기암괴석이 자리하고 있어 산행의 재미를 더해 주었으며, 발 아래로 펼쳐진 탁트인 조망은 그 어느 명산에 뒤지지 않았던 것 같네요.

 

 

 

 

 

 

(산행코스)   * 이동수단 : 자차

은하사~포장 임도~천진암 주차장~천진암~헬기장~신어산 서봉(630m)~헬기장~출렁다리~신어산 정상(631.1m)~철쭉 군락지~신어산 동봉(605m)~은하사 (시계 정방향 원점회귀 코스)

 


 

 

 

신어산 중턱에 자리하고 있는 은하사에서 출발합니다(해발고도 320m)  누구나 잘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개인차량을 이용하면 은하사 돌계단 바로 아래나 경내 주차장까지 올라 갈 수 있으며, 주차공간은 충분한 편입니다.

 

 

 

차량이 출입하는 은하사 왼쪽편 문으로 나와 천진암 방향 포장도로를 따라 올라갑니다.  상당히 급한 경사를 따라 약 10여분 정도를 올라가면 천진암 주차장에 도착하는데, 이때부터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됩니다.

 

 

 

등로 좌우로 초록초록하게 피어난 잎사귀가 너무 예쁘네요.  단풍이 알록달록한 늦가을을 제외하고 나면, 바로 지금이 가장 러블리한 산의 모습이 보여지는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천진암을 지나쳐 계속 고도를 높이다 보면 드디어 첫번째 능선, 헬기장에 도착합니다.  부산 방향으로 낙동강 라인을 따라 늘어서 있는 백양산, 엄광산, 구덕산, 승학산이 차례로 조망되는군요.

 

 

 

여기는 창원이랑 함안쪽 방향인데, 산너울이 끝없이 파도를 타다보니 이쪽 방향으로는 솔직히 어디가 어딘지 잘 모르겠네요.

 

어쨌든, 지금 내 머리위 하늘색은 너무나 푸르고, 어디고 말건 이런 시원한 전망을 볼 수 있음이 너무나 행복합니다.

 

 

 

헬기장 갈림길에서 우선 왼쪽편으로 약 300m 거리에 위치하고 있는 신어산 서봉으로 향합니다.  수치상으로는 신어산 정상보다 겨우 1.1m 낮지만, 멀리서 신어산을 바라보면 암릉위에 위치해 있는 서봉의 위엄은 정상에 결코 뒤쳐지지 않지요.

 

 

 

서봉에서 헬기장으로 다시 돌아온 뒤, 이번에는 오른쪽 정상방면으로 향합니다.  신령 거북바위를 지나 출렁다리를 건너게 되는데, 다리가 아주 약하게 흔들려요. 

 

 

아주 짧고 발 아래에 아스라한 낭떠러지도 없으니, 뭐;;;  큰 기대나 두려움 없이 그냥 지나가면 됩니다~ ^^

 

 

 

 

신어산 정상 바로 아랫편, 조망이 아주 좋은 정자인 신어정에 도착했네요.  흐르던 땀을 식히고 잠시 숨을 고르며 주변을 둘러본 뒤 곧바로 정상(631.1m) 오릅니다.

 

 

 

신어산 정상성 앞쪽 데크에서 바라보는 주변 전망은 정말 환상적이군요.  이렇게 눈이 시릴 정도로 푸른 하늘은 진짜 거의 1년만에 보는 것 같습니다.

 

 

 

남쪽으로는 김해국제공항으로 끊임없이 비행기가 뜨고 내리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낙동강 하구의 명지 신도시와 오른쪽 가덕도 연대봉의 모습도 확인이 가능합니다~  가덕도 완전 사랑합니다;;;

 

 

 

 

신어산 정상에서 내려와 신어산 동봉 가는 길에 위치한 철쭉 군락지로 내려섰는데, 아;;; 철쭉의 상태가 너무 좋지 않습니다.  완전히 시들었거나, 너무나도 볼품이 없는 수준이네요.  마음이 많이 아픕니다ㅠㅜ

 

 

 

오늘 신어산 철쭉축제 개최일인데 막상 철쭉군락지의 모습이 이러하니, 이 사실을 모른채 참가한 분들의 실망감이 아주 클 것 같습니다.

 

9시반부터 신어산 주차장에서 행사가 시작되는데, 아마도 지방선거 출마자들은 모두 모이겠군요.  꽃이야 어찌되었건 사람들이 많이 모이니, 이 분들은 신나시겠군요 ㅠㅜ

 

 

 

철쭉군락지를 지나 약 200m 지점에 위치한 봉우리인 신어산 동봉(605m) 에 마지막으로 오르니, 발 아래로 돗대산, 까치산이 내려다 보입니다.

 

 

 

돗대산은 지난 2002년 중국국제항공 민항기가 악천후 속에서 김해 국제공항에 착륙을 시도하다가 활주로를 지나친 뒤 정상 인근에 추락하며 128명의 사상자를 낸 곳이죠.

 

 

 

동봉에서 다시 철쭉군락지로 돌아와 선암다리 방면으로 하산합니다.  철쭉의 상태가 워낙에 나쁘니, 차라리 이렇게 일정거리를 두고 떨어져서 보는 것이 훨씬 좋은 것 같습니다.

 

 

 

기나긴 데크 계단을 따라서 한참을 내려갑니다.  2년전 돗대산~신어산~까치산 연계산행을 할 당시 바로 이 데크계단을 건설중이었던 기억이 나는데, 이젠 편안하게 오르내릴수 있어서 좋네요.

 

 

 

원점회귀 산행을 해야 하므로, 삼거리에서 동림사 방면으로 하산입니다.  데크를 따라서 한참을 내려가다보면, 갈림길에서 큰 바위가 나오는데, 아무 생각없이 눈에 들어오는 왼쪽 길을 따라 내려가면 엉뚱한 길로 들어서 알바를 하게 됩니다.  바위 뒷편으로 길이 나 있으니, 그 포인트만 놓치지 않으면 큰 문제는 없겠습니다.

 

오늘 역대급의 푸른 하늘과 함께 한 멋진 조망, 그리고 신어산의 초여름 풍경은 너무 아름다웠네요.  아마도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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