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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을 하다보면, 이 맘때쯤 머리위로 줄지어서 예쁘게 핀 종모양의 하얀 꽃을 볼 수 있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신록이 울창해 지고 있는 지금, 김해 신어산 자락에서 향기를 마음껏 내뿜고 있는 때죽나무 꽃을 만날수 있었습니다.

 

때죽나무는 높이가 약 10m 정도로 자라는데, 꽃은 5월경 집중적으로 피어납니다.  하지만 꽃의 수명은 그리 길지 않아 곧 낙화하게 되며, 그 자리에 둥글고 끝이 조금 갸름하게 생긴 열매가 달리게 되지요.

 

열매는 민간요법에서 활용되기는 하나, 기본적으로 독성이 있어서 먹으면 안된다고 합니다.  열매의 껍질을 벗겨 빻은 뒤 물에 풀면, 물고기가 기절할 정도라는군요;;;

 

 

`18.05.20@김해 신어산

 

이른 아침, 이슬을 머금고 있는 초록색의 잎새와 흰 꽃의 조화가 너무 잘 어울리게 느껴집니다. 때죽나무 꽃의 꽃말은 바로 "겸손" 이지요.

 

꽃의 향기가 아주 강하면서도 감미롭습니다.  이 것을 무슨 향기라고 표현해야 할지, 음;;; 아카시아와 많이 비슷한 것 같은데, 어쨌든 라일락은 물론, 향기가 천리를 간다는 천리향조차도 압도할 정도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18.05.20@김해 신어산

 

때죽나무의 영어이름은 "Snow Bell"이라고 하며, 이름처럼 종 모양의 꽃이 2~6송이 정도가 늘어서 있는데, 꽃말을 몸소 실천이라도 하려는 듯이 모두 아랫쪽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나무아래 벤치에 누워 촘촘하고 하얀 꽃들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니, 마치 어느 시골 밤하늘의 별을 보고 있는 듯한 착각에 잠시 빠졌습니다.  아;;; 내면에 숨겨져 있던 감성이 폭발하는 것일까요? ^^

 

 

 

웬만한 꽃들은 그냥 발로 찍어도 잘 나오는데, 화이트 계열의 꽃들은 정말로 촬영이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핸드폰 카메라의 한계일지도 모르겠네요.

 

자세히 보면, 5장의 꽃잎과 함께 꽃술은 희고 긴 암술이 1개, 암술을 둘러싸고 있는 10개의 수술이 확인됩니다.

 

 

 

조금씩 절정을 향해 달려가고 있지만, 바닥에는 하얀 눈송이처럼 떨어진 꽃들이 가득했습니다.  붉은 색의 동백꽃처럼 시들기도전에 통째로 뚝 떨어지는데, 바람만 불면 후두두두 흩날리네요~ 

 

 

 

함양 상림숲이나 제주도 화순 곶자왈에는 지금 때죽나무가 절정이겠군요. 딱 2그루만 있어도 이렇게 예쁜데, 온 숲이 때죽나무였으니;;;  참 좋은 기억이었습니다.   

 

때죽나무와 마주치며 잠시 발걸음은 멈췄던 것이 어느새 10여분이 넘어갑니다.  하늘을 올려다 보고, 바닥을 내려다 보며 시간의 흐름을 잠시 잊었던 것 같네요.  신선놀음이 따로 없습니다;;;  오늘도 이렇게 자연으로부터 감사한 선물을 받아 가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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