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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강동사랑길 제 6구간 트레킹 기록입니다.

 

강동사랑길은 울산광역시 북구에 위치한 테마로드로서, 동해안에 위치한 총 5개의 어촌마을을 산길과 해변길로 이어 놓은 산책로를 말합니다.

 


`18.7.01@울산 강동사랑길

 

이 테마로드의 전체 길이는 30.9km로 총 7개의 구간이 있는데, 그 중 오늘 걸어볼 6구간은 "사색의 사랑길" 이라고 불립니다.  당사항에서 출발하여 총 2.5km 구간을 걸어 원점회귀할 예정인데, 사실 너무 짧기는 합니다ㅠㅜ

 

어쨌든 개인적으로 그동안 강동사랑길은 여러 차례 방문한 바 있으나, 보통 우가산 정상을 경유하는 2구간, 3구간이었던지라, 오늘 6구간은 미답지 입니다.

 

 

`18.7.01@울산 강동사랑길

 

원래 이곳을 방문할 계획은 아니었으나, 태풍 쁘라삐룬이 북상하면서 주말 내내 비가 온다더니 갑자기 오후에 해가 뜨면서 날씨가 환해지는 바람에, 별다른 준비없이 찾을 수 있는 이 곳을 찾게 되었네요.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이렇게 드넓게 펼쳐진 푸른 바다를 바라만 보고 있으니 마음속까지 시원해지는 느낌이 듭니다.

 

 

 

 

 

(트레킹 코스)   * 이동수단 : 자차

당사항~울산해양경찰서 당사출장소~당사 해양낚시공원~용바위~사랑길 7구간 합류지점~까치골~사랑길 5구간 합류지점~당사항 (시계 정방향 원점회귀 코스)

 


 

 

당사항 입구, 당사 자연산 직판장(회센터) 앞 넓은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트레킹을 시작합니다.  오늘 이동할 코스는 강동사랑길 제 6구간입니다.  뒷편으로 당사항 등대가 보이는군요.

 

 

 

이 곳이 바로 당사 해양 낚시공원입니다.  용바위로부터 제일 끝 넘섬을 잇는 바다 위를 지나는 산책로로서, 데크 이 곳 저 곳에서 낚시를 할 수도 있습니다.

 

산책로 가운데는 요즘 유행하는 강화유리로 만들어진 전망창이 있어 바닥이 또렷하게 보여서, 바다위를 걷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지요 (입장료 : 성인 1천원, 낚시를 하면 1만원/1일)

 

 

 

바로 근처에 위치한 용바위의 전설을 형상화하여 바로 곁에 드래곤 포토존(?) 을 만들어 두었습니다.  용 형상물이 생각보다는 조잡하지 않게 잘 만들어 진 것 같네요.

 

 

 

 

안내 표지판을 따라 금천마을 방향으로 향합니다.  여기가 바로 용바위인데, 사유지라서 들어가 볼 수는 없게 되어 있습니다.

 

비슷하게 생기기라도 해야지, 이게 어딜봐서 용이라는 건지 솔직히 잘 모르겠네요;;; (안으로 들어가면 바위가 둘로 갈라져 있다고는 합니다ㅎ)

 

 

 

당사마을 벽화입니다.  당사항을 중심으로 하여 주택과 담의 벽면에 다양한 형태의 그림을 그려넣어 자칫 삭막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어촌마을 분위기에 활력을 주는 것 같네요.  벽화는 당사항부터 여기까지 계속 이어집니다.

 

 

 

강태공들이 갯바위 위에서 낚시를 하고 계십니다.  가까이 다가가 보니, "오늘은 별로 잡은 것도 없고, 조황이 좋지 않은 것 같다" 고 말씀하시는군요;;;  어쨌든 많이 잡으시길~^^

 

 

 

도로를 건너고 금천마을을 지나 까치골로 향합니다.  표지판을 따라 우회전하며, 높지 않은 포장언덕길을 올라 산죽(山竹) 숲을 지나고, 폐가와 논밭을 거쳐 작은 능선에 올라섭니다.

 

일부 구간은 관리가 잘 안되어 있고 투박한 느낌도 나지만, 그냥 계속 나아가면 곧 큰 길이 나와요.

 

 

 

나즈막한 구릉이지만, 발 아래로 동해바다와 당사항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빨간색, 노란색의 벽면이 보이는 주택이 특히나 도드라져 보이는군요~

 

 

 

지나가는 길에 위치한 밤나무에도 뾰족뾰족 밤송이가 서서히 자리를 잡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의도치 않게 만나는 자연의 변화가 너무나 좋습니다~^^

 

 

 

다시 당사마을로 들어섭니다.  마을 입구에 500년된 느티나무가 자리를 잡고 있네요.  옛날에 금슬 좋은 노부부가 살고 있었는데, 어느날 용이 나타나 할매를 태우고 하늘로 올라갔다는군요.

 

얼마 지나지 않아 실의에 빠져 있던 할배도 자취를 감췄고, 이후 느티나무 가지 중 하나가 할매를 부르듯이 산쪽을 향해 계속 뻗어 나갔다는 전설이 전해옵니다.  대체 용은 무슨 생각으로 그런 짓(?) 을 한 것일까요?;;;

 

어쨌든, 트레킹이 너무나도 짧게 끝나서 상당히 시시한 느낌도 들지만, 이렇게 햇볕이 쏟아지는 더운 날씨에는 크게 무리하지 않고 잠시나마 자연과 함께 한 기분을 즐기기에 적합한 코스였던 것 같네요.

 

다음번에는 강동 사랑길의 다른 구간들도 찬찬히 하나씩 걸어볼 생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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