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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동네 뒷 산 수준으로 많이 올랐던 울산 무룡산은 사실 특별한 준비나 마음가짐 없이 아주 편하게 오르내릴 수 있는, 제겐 아주 친근한 산이지요.

 

 

뭐, 그렇다고 쉽게 볼만한 곳은 아닙니다.  451m의 해발고도라서 그리 높다고 볼 수는 없지만, 나름대로의 깔딱고개를 가지고 있어서, 숨이 턱 밑까지 차고 땀을 좀 흘려야 비로소 정상 정복의 쾌감을 맛볼 수 있습니다.

 

 

 

정상에 서면 울산시내가 발 아래로 한 눈에 내려다 보이며, 서쪽 편 멀리에는 영남 알프스가 울산의 외곽을 넓게 둘러싸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지요. (물론 날씨가 좋아야 합니다만..)

 

 

 

잔뜩 찌푸린 하늘을 바늘로 콕 찌르면 비가 우장창 하고 쏟아질 것만 같은 날씨라서, 산행길을 나설까 말까 상당히 망설였지만, "비가 오면 그냥 돌아오면 되지" 라는 심정으로 길을 나섰습니다.

 

 

 

울산광역시 북구 화봉동, 연암동, 신현동에 걸쳐 위치하고 있는 무룡산은 경주방면 동대산과 바닷가 염포산을 잇는 가운데에 서 있는 울산의 진산입니다.

 

 

 

 

(이동경로)   * 이동수단 : 자차

화동못 수변공원~임도길~매봉재~음수대~무룡산 정상(451m)~동해바다 조망터~동대산 방면 하산~임도길~돌빼기재~화동못 (시계 반대방향 원점회귀 코스)

 

 


 

 

하늘을 보니, 구름이 정말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요즘은 워낙 밑도 끝도 없이 비가 오락가락하니, 날씨감각이 조금 무뎌졌습니다만, 분명히 아침저녁으로는 확연하게 가을입니다.

 

 

 

넓은 임도길을 따라 돌빼기재 방향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지만, 갈림길에서 오른편 길을 따라 곧바로 능선으로 올라 붙습니다. (사실, 이 길이 제게는 더 편하게 느껴지더라구요)

 

 

 

7월 중순에 청도 문복산에서 만났던 닭의 장풀(달개비) 입니다.  요즘은 숲 속에 피어있는 꽃이 많지 않은 계절인데, 어쨌든 아는 얼굴을 만나니 상당히 반가웠더랬습니다.

 

 

 

 

능선에 올라 넓은 임도길을 따라 매봉재 방면으로 걸어가다 보면, 오른쪽 방향으로 울산 시내가 보입니다.  낮게 깔린 구름, 그리고 약하게 비가 내리지만 산행에 방해받을 정도는 아니군요.

 

 

 

비목나무 입니다.  가곡의 이름중 하나인 "비목" 과는 무관하며, 지금 계절에는 빨간 열매가 달리고, 늦가을이 되면 노란단풍이 꽤나 아름다운 나무이지요.

 

 

 

무룡산을 오가는 길은 참으로 다양합니다.  저는 화동못 수변공원에서 출발하여 돌벽재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현재위치까지 올라왔네요.

 

 

 

매봉재에서 무룡산을 바라보니, 정상부가 구름에 쌓여 있네요.  여기서 한동안 고도를 낮춘 뒤 곧바로 정상으로 치고 올라가게 됩니다.

 

 

 

한참을 올라, 정상근처 KBS 송신탑 뒷 편 정자를 거쳐 지나갑니다.  이 곳에 올라가면 동해바다가 훤히 내려다 보이지만, 구름이 짙어 시계가 좋지 않네요.

 

 

 

덩그러니 서 있는 무룡산 정상석입니다.  울산 시내 방향으로도 흰색 도화지만 보일뿐 오늘은 전망이 나오지 않습니다.  밤에 이 곳에서 바라보는 야경은 울산 12경중 하나이지요.

 

 

 

다시 송신탑을 지나, 동해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전망대로 향했습니다.  이 쪽도 시계는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니었지만, 넓게 펼쳐진 바다를 볼 수 있어서 어느 정도 위안이 되었네요.

 

 

 

데크 계단을 따라 동대산 방면으로 하산을 한 뒤, 임도길에서 매봉재 음수대쪽으로 방향을 잡습니다.  임도길을 따라 가다가 오른쪽으로 빠져 돌벽재 방향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돌벽재(270m) 를 지나, 화동못 방향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평소 꽤나 많은 산행객들이 오가는 곳이지만, 오늘은 날씨 때문인지 아주 한산하네요.

 

 

 

다시 출발지였던 화동못으로 돌아 왔습니다.  거의 9km이니, 체감하는 것보다는 거리가 상당히 긴 편입니다.  이제 바닥에서 도토리도 군데군데 보이고, 불어오는 바람도 가을이 멀지 않았음을 알려주는 것 같네요.  짧지만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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