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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가을의 문턱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가을하면 억새가 출렁이는 영남알프스의 간월재, 신불재가 생각나는 것은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인지상정이 아닐까 합니다.

 

 

`18년9월@간월재

 

아직은 마음만 앞설뿐, 본격적인 억새의 계절로 접어들려면 조금 더 기다려야겠지요.  하지만, TV에서 스쳐 지나가던 간월재의 풍경이 계속 눈에 아른거려 별다른 계획없이 길을 나서 보았습니다.

 

문득, 넓은 평원을 따라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을 느껴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충동적으로 나선 길이라, 이번에는 별도로 간월산, 신불산은 방문하지 않고 간월재만 보고 내려옵니다.

 

 

`18년9월@간월재

 

등산이 힘드신 분들은 사슴농장에서 출발하여 간월재를 보다 쉬운 방법으로 찾아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쉬운 대신에 아주 길고도 먼 여정(?) 을 이어가야 하므로, 조금 힘들더라도 이 코스로 도전해 보는 것 역시 나쁘지 않을 것 같네요.

 

 

 

 

홍류폭포를 구경한 뒤, 길을 잘못 들어 곧바로 신불산 공룡능선(칼바위 험로) 으로 올라가서 오도가도 못하고 힘들어 하는 경우를 아주 가끔 보게 되는데, 초보자들은 등산로와 임도를 따라 간월재로 오르는 것이 정답입니다.  (산행 고수라면 굳이 공룡능선을 마다할 이유는 없습니다!)

 

 

 

(산행경로)   * 이동수단 : 자차

복합웰컴센터 주차장~복합웰컴센터~홍류폭포~등산로~임도~간월재~임도~등산로~복합웰컴센터

 

 


 

 

때마침 제 3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18년9월7일(금)~9월11일(화) 까지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 일원에서 개최되는데, 출입문은 가설재로 건설되었지만, 뭔가 산을 상징하는 의미를 담고 있는 듯 합니다. (예산 부족도 느껴지네요;;)

 

 

 

페스티벌 가이드와 프로그램 북을 받고, 음악소리에 발걸음을 이끌려 안으로 들어갔는데, 막상 마주친 것은 푸드코트의 닭꼬치 굽는 연기, 소고기국밥, 해물파전, 도토리묵;;;

 

매년 느끼는 것이지만, 행사가 나날이 규모도 커지고 자리를 잡아가고 있지만, 규모에 걸맞도록 아직도 보완해야 할 점이 많다는 것.

 

 

 

현 위치 간월산장(복합웰컴센터) 에서 출발하여, 홍류폭포에 잠시 들른 뒤 계속 고도를 높여 임도길에 다다르면 포장길을 따라 꼬불꼬불 발걸음을 재촉하여 간월재에 다다르는 코스입니다.

 

 

 

복합웰컴센터 클라이밍 센터 옆길을 따라 발길을 옮겨 등산로를 오르다가 왼쪽 편 신불산(칼바위 험로), 홍류폭포 쪽으로 잠시 빠집니다.  홍류폭포를 구경해야죠!

 

 

 

이렇게 가까이 다가가서 보면, 물이 없어서 상당히 많이 심심해 보이지만, 약 30m 정도 거리를 두고 떨어져서 보면 상당히 절경으로 느껴집니다.  역시 폭포의 핵심은 풍부한 수량인 것 같네요.

 

 

 

다시 원래 길로 돌아와, 돌길과 계단을 번갈아 오르면 고도를 계속 높혀갑니다.  땀이 나긴 하지만, 바람이 워낙 시원하여 금새 마르는군요.  특히 산에서는 계절이 조금 더 빨리 찾아오므로 체온관리에 신경을 써야 할 것 같습니다.

 

 

 

드디어 임도길에 도착하였습니다.  여기서부터 포장길을 따라 약 2.7km를 올라가야 간월재입니다.  같은 패턴의 길이 좌우로 구불구불하게 이어지므로 상당히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아직도 한참을 올라야 합니다.  천천히 오르면서 지나가는 다람쥐도 구경하고, 풀벌레 소리도 느껴봅니다.  아랫쪽으로는 지나온 길이 보이고, 신불산 공룡능선도 관찰할 수 있습니다.  날씨가 좋지 않지만, 상당히 많은 분들이 공룡능선을 지나고 있네요.

 

 

 

아랫쪽으로는 언양시내가 내려다 보입니다.  구름이 빠르게 움직이며 신불산 정상을 가리고 있네요.  조금 더 발걸음을 재촉해야 할 것 같습니다.

 

 

 

 

드디어 간월재 휴게소가 위치한 간월재에 도착하였습니다.  아;;; 그렇죠.  10월초에는 항상 산 위의 작은 음악회, 울주 오딧세이가 진행됩니다.  올해는 10월3일 낮 12시이군요.

 

 

 

 

간월재는 해발고도 900m입니다.  신불산 정상은 구름에 가려졌군요.  한때는 이 곳 데크에 백패킹 텐트가 숫자를 세기 함들만큼 깔려 있었으나, 지금은 단속을 피해 신불산 정상이나 신불재로 이동한 것 같습니다.

 

 

 

여기서 신불산까지는 1.5km, 배낭을 매지 않더라도 급한 경사로 인해 쉽지 않은 길입니다.  주변 경관을 감상하면서 여유를 갖고 천천히 가면 되겠죠~!

 

 

 

간월산 방면입니다.  널찍한 데크위에 서니 어딘가에서 시원한 바람이 불어옵니다.  그렇죠.  이걸 기대하고 여기에 올랐으니까요.  너무나 평화로운 모습입니다.

 

 

 

주변 데크길을 따라 천천히 걸어봅니다.  억새가 서서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음을 확연히 느낄수가 있네요.

 

 

 

 

황금빛 억새의 물결이 출렁이는 모습을 보기에는 억새들이 너무 싱싱합니다.  청년 억새군요;;;  계절은 우리가 느끼는 것보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무덥던 폭염이 바로 전인 것 같은데, 벌써 억새라니;;;

 

 

 

산행을 위한 모든 필요 충분조건들이 잘 갖춰져 있는 영남알프스.  진심으로 너무나 사랑합니다.  거주지에서 멀지 않은 곳에 이러한 환경이 있다는 것은 제겐 큰 행운이라 생각되네요.

 

 

 

하산전 간월재 휴게소에 잠시 들러 봤습니다.  한때 이 곳에서 컵라면을 정말로 무지 않이 먹었었는데, 이제 입맛이 변했나 봅니다.  컵라면이 맛이 없어요ㅠㅜ

 

 

 

하산길에 내려다 보이는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와 울주 산악영화제 축제장입니다.  아무리 행복드림이라는 이름을 붙이더라도 여기에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것은 결사 반대토록 하겠습니다.

 

 

 

 

하산길은 확연히 발걸음이 가볍습니다.  그 길었던 임도길이 금새 끝이 나고, 출발지점이었던 간월산장까지 약 1.7km의 거리이군요.

 

 

 

계곡을 지나쳐 하산하게 되는데, 다리 밑으로 보이는 저 맑은 계곡물을 보고 있노라면, 정말이지 신선놀음에 도끼자루 썩는 줄 모른다는 속담이 틀린 말이 아니라 생각됩니다.

 

 

 

오늘의 산행을 이렇게 마무리 합니다.  왼쪽 편의 신불산과 오른쪽 편의 간월산 사이에 위치하여 옴폭 패인 간월재입니다.

 

이 곳을 찾는 산행객들에게 멋진 풍광을 선사하며 이 가을 보석처럼 반짝반짝 빛나게 될 간월재의 활약을 기대해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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