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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천절이었던 10월3일, 2018 울주 오디세이가 억새가 넘실대고 있는 영남알프스 간월재에서 열렸습니다.  따뜻한 날씨,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약 3시간동안 가요, POP, 재즈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들으며 감동의 시간을 보낼수 있었네요.

 

 

 

지난 2010년부터 시작된 울주 오디세이는 점차 내실을 다져가는 듯 했고, 무대 주변으로 수천명의 등산객들이 모여 10월의 화려한 시간을 더욱 빛내주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산에서 사람에 치이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지라, 이번에도 갈까말까 상당히 망설였으나, 이러다가는 울주오디세이를 영영 구경을 못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 간월재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지난번 9월초에 방문했을 때 보다 더욱 풍성해진 억새는 바람의 움직임에 따라 좌우로 물결을 치며 장관을 연출했고, 저는 발걸음을 멈춘채 눈 속에 마음 속에 풍경을 계속 담아 두었습니다.

 

 

 

간월산 쪽에서 내려다 본 모습입니다.  가운데 무대를 중심으로 간월재에 빽빽하게 들어찬 사람들을 보니, 거의 역대 최대규모인 것 같네요.  뉴스에서는 7천명이었다던데, 그렇게 보이시나요?

 

 

 

2018년 울주 오디세이의 컨셉은 "바람이 전하는 대지의 노래" 입니다. (저는 음알못이라 뉘신지는 잘 모르지만) 함춘호 님이 음악감독을 하셨다는데, 공연 내내 전체적으로 상당히 조화롭고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공연은 1부와 2부로 나뉘어져 진행되었는데, 재즈밴드 프렐류드, 조 파워스, 바버렛츠 센델라 등 이름은 생소하지만 특색있는 아티스트들이 즐거운 시간을 만들어 줬습니다.

 

 

 

 

하지만, 제가 생각하는 최고의 순간은 역시나 가수 최백호 님이었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내마음 갈 곳을 잃어" "낭만에 대하여" "열애"를 열창할 때의 전율은 지금까지도 느껴지는군요.

 

 

 

계속 한 자리에 앉아 있으려니, 다리도 저리고 해서 주변을 산책하며 억새들을 살펴 보았습니다. 간월재 돌탑과 뒷쪽으로 신불산 정상이 보이는군요.

 

 

 

간월산 방면으로도 인파가 계속적으로 이어집니다.  가까운 데크에는 앉을 자리가 없다보니 산 윗쪽에서 공연을 감상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장소가 어디였든지 그 역시 즐거운 시간이 아니었을까 생각해 봅니다.

 

 

 

지금은 이렇게 억새가 절정이지만, 또한 계절의 변화에 맞춰 곧 사그러들겠지요.  4계절의 움직임이 인간사와 상당히 유사하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해 보았습니다.

 

 

 

간월산 윗 쪽으로 패러글라이딩을 하는 분도 계셨습니다.  콩레이인가?  태풍이 이번 주말 남부지방을 스치고 지나 간다던데, 하늘이 도운 것인지 2018년 울주오디세이는 참 택일을 잘 한 것 같네요.

 

 

 

울주 오디세이 공연관람을 마치고 다시 돌아오는 길, 길 가에 피어있는 야생화도 아주 정겨웠습니다.  방문할까 말까 망설였지만, 결론적으로는 꽤나 만족스러웠고, 멋진 가을날 최고의 선물을 받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참고로, 이번 간월재 방문의 접근루트는 사람들이 많이 붐비는 사슴농장 임도길이 아니라, 배내고개에서 배내봉과 간월산을 넘어 갔다가 다시 원점회귀하는 코스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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