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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갑자기 추워진 날씨와 거세게 부는 바람 때문인지, 나뭇가지에 붙어있는 단풍잎이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제는 가을이 떠나가고 있음을 체감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자연을 보고 감동스러운 마음이 들면 진정 늙은 것이라는데, 하늘을 봐도, 나무를 봐도, 떨어진 낙엽을 봐도 모두가 아름답고 이쁘니, 이제는 내 나이를 인정해야 할 것 같네요ㅠㅜ


 

 

산행을 하다가, 바람에 흩날려 떨어지는 낙엽을 보면서 서글픈 마음이 드는 것은 이번 가을이 사실상 처음인 것 같은데, 이제는 나이가 들어 여성호르몬의 분비가 보다 더 왕성해 지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

 

 

 

우선 울산 문수체육공원의 낙엽 산책로를 찾았습니다.  가을 이맘때가 되면 아름다운 단풍으로 굉장히 유명한 곳입니다.

 

낙엽길 좌우에 돗자리를 펴고 앉아 가족들끼리 준비한 도시락을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지요~

 

 

 

단풍이 떨어지면서 낙엽이 모두 떨어져 이렇게 쌓이게 되고, 이 길을 바스락거리는 낙엽을 밟으며 걸어가 보는 것입니다.

 

산행을 즐기지 않는 분이라면, 태어나서 가장 많은 양의 낙엽을 한 자리에서 보게 됩니다~^^

 

 

 

여기가 바로 낙엽 산책로입니다(단풍산책로 아님)  이렇게 길게 뻗은 길을 따라, 센티한 감정을 가슴속 한가득 간직한채 분위기를 잡고 길을 걸어보면 되는 것이죠.  이미 낙엽이 마르면서 전성기를 지나, 노년기로 접어든 느낌이 듭니다.

 

 

 

며칠이 지난 뒤에, 이번에는 또 다른 분위기의 낙엽을 즐기러 밀양 쇠점골을 방문해 보았습니다. 쇠점골의 출발지인 석남터널로 가는길 좌우로 울긋불긋한 풍경이 계속되며 눈호강을 마음껏 할 수 있지요.

 

 

어디까지 들렀다 오겠다는 특별한 목적의식 없이 방문한 터라, 석남터널 밀양 방면에서 약 1시간 정도 쇠점골을 따라 호박소 쪽으로 내려가다가 다시 올라왔습니다.

 

 

 

밀양방면 석남터널에서 내리막 길을 따라 약 500m 정도 내려오면 좌측편으로 오천평 바위, 호박소 쪽으로 내려가는 들머리를 찾을 수 있습니다.

 

 

 

끝없이 아랫쪽으로 내려가는 것처럼 착시현상이 일어나는 데크 계단을 따라 가벼운 마음으로 트레킹을 시작했습니다.

 

 

 

이 곳은 얼마전 방문한 문수체육공원의 낙엽의 양을 압도적으로 능가하는 곳이었습니다.  발목까지 빠지는 것은 기본이고, 어떤 곳은 무릎까지 빠질 정도였네요;;;

 

 

 

이 곳은 오천평 반석이 있는 쇠점골로 몹시 유명한 곳인데, 끝없는 가을 가뭄으로 물이 거의 바닥을 보이고 있네요.  불어오는 차가운 바람과 흩날리는 낙엽이 을씨년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이동하는 사람도, 재촉하는 이도 없는 조용한 산 길을 호적한 분위기 속에서 걸어 보았습니다. 바깥보다 해가 일찍 저무는 산 속의 가을햇살이 그래도 아주 따뜻하게 느껴지는군요.

 

 

 

다시 산 길을 거슬러 올라옵니다.  지나가던 등산객들이 하나 둘씩 쌓아올린 돌탑앞에서 개인적인 소망을 기원하며 짧은 가을풍경 즐기기를 끝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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