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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도 산을 좋아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은 크게 계절을 가리지 않지만, 1년에 몇 차례만 산행을 하며, 따뜻한 봄날의 꽃구경, 그리고 가을날 단풍과 억새를 즐기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이 분들에게 지금 바로 이 시기가 다가온 것이지요.  은빛 물결의 억새가 넘실거리는 최상의 계절을 지나고 있습니다.  불과 1,2주 사이에 기세가 확 꺾이므로, 방문하실 분들은 조금 서둘러야 합니다.

 

 

 

오늘 산행할 곳은 타 지역에 거주하는 분들에게는 크게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정상부 아랫쪽 광활한 억새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동대봉산 무장봉입니다.

 

 

 

 

경주시 보문단지 뒷 쪽편에 위치한 암곡동 왕산마을이 바로 무장봉 출발지점이지요.  네비게이션에 암곡동 주차장 또는 경주시 암곡동 산 1-1번지를 검색하여 찾아갈 수 있습니다.

 

 

 

다만, 지금은 억새가 한창인 계절이라, 승용차를 타고 접근할 경우, 가는 도중에 차를 두고 셔틀버스를 다시 타야 할 수 있으니, 아예 일찍(07:30am 이전) 또는 1차로 사람들이 빠지고 난 뒤인 12:00pm 이후가 좋습니다.

 

특히, 주말에 시간을 어중간하게 해서 도착하면 제1공용주차장에 세우지 못하고, 1,300원을 내고 셔틀을 타고 다시 1km 이상을 걸어야 하는등 초입부터 의외로 고생을 하게되니 참고하세요!

 

 

 

(산행코스)  * 이동수단 : 자차

무장사지 제1공용주차장-국립공원 암곡탐방센터-무장사지 3층석탑- 동대봉산 무장봉(624m)-임도-암곡탐방센터-무장사지 제1공용주차장 (시계 정방향 원점회귀 코스)

 

 


 

 

제 1공용주차장에서 무장봉 억새밭 정상까지는 약 6.5km입니다.  다행히도 아슬아슬하게 제1주차장에 주차할 수 있었습니다.  워낙 진입로가 좁다보니 주변에서 주차문제로 고성이 나는군요;;;

 

 

 

현 위치에서 암곡공원 지킴터까지 걸어간 뒤, 빨간라인을 따라서 시계 방향으로 돌아서 원점회귀하는 코스입니다.  위의 고도표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서서히 고도를 높여서 확 떨어지게 되지요.

 

 

 

암곡 탐방지원센터를 지나갑니다.  언제나 하는 이야기지만, 여기 근무하시는 분들은 정말로 친절하십니다.  다른 곳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진심이 느껴진다고나 할까?

 

 

 

 

탐방로를 다시금 확인하고, 계곡을 따라 걸어 들어갑니다.  수량이 많지는 않지만, 졸졸졸 흐르는 계곡물 소리의 청량감이 아주 좋네요.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서 바라 보았습니다.  알록달록한 계곡 사이로 색색의 낙엽이 계곡물을 따라 떠내려 가고 있네요.

 

 

 

햇살이 나무 사이로 내려 비치기 시작하면서 숲의 색감은 더욱 아름다워집니다.  2년전 태풍으로 인해 탐방로가 유실되어 이 곳 계곡코스가 통제되고 반대편 능선코스로만 다닐수 있었던 시기도 있었죠.

 

 

 

등산로에서 잠시 오른쪽으로 빠져나와 데크 계단을 따라 약 100m 정도를 오르면 경주 무장사지 삼층석탑을 만날 수 있습니다.

 

보물 126호인 무장사지 삼층석탑은 통일산라시대 건축물로서 높이가 4.95m로서, 이 중 기단위에 3층의 몸돌을 올린 형태로 되어 있지요.

 

 

 

이제 숲 속길은 끝이 나고 하늘이 열렸습니다.  아침햇살이 비친 억새의 은빛물결이 아름답습니다.  등로가 너무나 온순한 곳이라, 산을 오르는 것인지 평지를 걷는 것인지 알 수없을 정도로 편안합니다.

 

 

 

역시나 이 곳 무장봉 가는 길은 은빛 억새가 대세입니다.  주변을 돌아보면 여기도 억새, 저기도 억새네요.  가을 분위기가 마음껏 느낄수 있습니다.

 

 

 

 

이제 정상이 거의 코 앞입니다. 정상부가 가까워 지니 더욱 빽빽하고 촘촘한 억새밭이 펼쳐져 있습니다.  일렁이는 억새사이를 지나치며 발걸음을 열심히 옮겨봅니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약간은 생뚱맞은 위치에 자리한 무장봉 정상석(624m) 입니다.  바로 앞에 데크 전망대가 마련되어 있어 넓은 시야로 주변을 바라볼 수 있지요.

 

 

 

 

이 곳 정상부는 원래 목장이 있던 곳이었으나, 목장운영이 종료되면서 자연스럽게 억새밭이 조성되었다고 들었습니다.  한동안 움직이지 않고, 환상적인 풍경에 취해보았네요.

 

 

 

계곡쪽 루트는 그리도 온순하였으나, 하산길 능선방향 루트는 아랫쪽으로 마구마구 내려 꽂는 길입니다.  초보자들은 시계방향으로 돌아서 이동을 해야 최대한 어려움을 줄일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푸른 하늘을 바라보며 즐거운 마음으로 오늘의 산행을 마무리 합니다.  알록달록한 옷으로 갈아입으며, 가을색이 점점 짙어지고 있음이 느껴지는군요~ 자연과 함께 하는 시간은 늘 행복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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