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초부터 5월 초순까지 보리잎의 푸르름이 절정을 이루는 가파도 청보리는 전국에서 가장 먼저 높고 푸르게 자라나서, 해마다 봄이 되면 18만여평의 청보리밭 위로 푸른 물결이 굽이치는 장관을 이룹니다. 4월 중반을 넘어서면서 봄의 색깔이 더욱 짙어지는군요. 본격적으로 여름으로 넘어가는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바람이 불때마다 청보리가 좌우로 일렁입니다. 길을 걸으며 사방에 펼쳐져 있는 청보리를 보고 있노라면, 마치 다른 세상에 와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뒷 편으로 가파도에서 가장 높은 소망전망대가 보입니다. 가파도의 평균 해발고도는 20.5m, 경사가 없는 그냥 평지라고 할 수 있죠. 당연한 이야기지만, 언덕이나 경사가 없다보니 걷기에 너무 좋은데, 특히나 길이 보리밭 사이에 오솔길처럼 형성되어 있다..
21/4/14(수)@가파도 선착장 가파도는 서귀포 운진항에서 배를 타고 약 10여분 거리, 남쪽으로 5.5㎞ 해상에 위치한 섬으로, 18만평의 청보리 물결 위로 북쪽으로는 한라산, 송악산 등을 볼 수 있고, 남쪽으로는 우리나라 국토 최남단 마라도가 보이는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가파도 선착장에서 하선하여 오른편, 왼편, 가운데 등 원하는 방향으로 이동하면 됩니다. 아주 작은 섬이니까요. 해발 고도를 보면 알 수 있듯이, 한국의 유인도 중에서 가장 낮은 섬이죠. 18-1코스 가파도 올레는 총 거리가 4.2km에 불과하여, 사진찍고 풍경을 즐기며 천천히 걸어도 두 시간이면 충분합니다. 청보리 축제는 취소되었으나, 청보리가 없어진 것은 아니니까요. 관광객들이 어마무시합니다. 가급적 사전 인터넷 예매를 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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