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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 소백산 비로봉, 국망봉 산행기입니다~! 


최근에는 주말마다 계속 날씨가 좋은 편이네요. 산행자들에게는 축복이 가득한 하루 하루입니다~! ^^

 

산행시작부터 마지막까지 주변의 자연환경들과 다양한 방식의 스킨쉽을 하며 천천히 걸어 가보는, 즐거움이 가득한 시간을 계속 가질수 있어 아주 좋습니다~


 

`17/05/20@단양 소백산(*클릭시 확대_데스크탑)

 

`17/05/20@단양 소백산(*클릭시 확대_데스크탑)

 

`17/05/20@단양 소백산(*클릭시 확대_데스크탑)

 

 

오늘 방문하는 소백산하면 떠오르는 건 바로 “대표적 겨울산” 의 이미지입니다. 광활한 능선에서 불어오는 얼얼한 칼바람이 끊임없이 양 싸대기를 사정없이 때린다는 경험담을 셀수도 없이 들었지요~^^

 

 

 

 

 

 

파란 하늘에 아름다운 상고대, 그리고 겨울산의 새하얀 눈밭을 줄지어 걸어가는 이미지속 사진의 모습들과 다르게, 저는 오늘 푸릇푸릇한 소백산의 모습을 한번 탐구해 보려고 합니다~

 

 

 

 

(코스)
새밭계곡 야영장(주차장)-어의곡 탐방센터-어의곡 삼거리-비로봉(1,439.5m)-국망봉(1,420m)-늦은맥이재-새밭계곡 야영장 (시계 반대방향 원점회귀 코스)

 

(참고사항)

소백산의 입산 가능시간은 동절기(11월~3월) 의 경우, 5시~13시, 하절기(4월~10월) 의 경우 4시~14시입니다.

 

(제35회 단양 소백산 철쭉제 관련 정보)

- 행사일 : `2017.5.25(목)~5.28(일)

- 행사장소 : 충청북도 단양군 단양읍 남한강변, 소백산 일원

- 홈페이지 : http://sobaeksan.or.kr/home/

 


 

 

 

 

오늘 산행시작지점인 새밭계곡 야영장 주차장으로, 주차비는 3천원입니다.

 

이 곳에 와 보니, 어의곡은 버스도 하루에 겨우 몇 차례밖에 다니지 않는 아주 첩첩산중 오지마을이네요;;; 네. 우리나라는 생각보다 많이많이 넓은 것 같습니다ㅎ

 

 

 

 

산행개념도입니다.  을전에서 출발하여, 어의곡 삼거리를 거치고, 비로봉 정상을 다녀온 뒤, 국망봉, 늦은맥이재를 거쳐 을전으로 돌아옵니다.

 

저는 오늘 이 루트로 산행을 하지만, 비로봉 정상에서 제1연화봉-연화봉-제2연화봉 방향으로 진행하여 죽령 탐방지원센터로 하산하는 루트가 보다 일반적이라는 점은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어의곡 탐방지원센터를 지나 촉촉히 젖은 풀내음을 맡으면서 본격적인 산길로 접어듭니다. 산행 초,중반에는 계곡을 따라 소풍가듯 오르는 완만한 등산로가 계속됩니다.

 

 

 

 

마치 영화 아바타에 나왔던 판도라 행성의 그 어느 곳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등산로에는 사람들의 왕래가 잦으나, 아랫쪽 계곡은 잘 내려가지 않아 손을 타지 않은것 같습니다.

 

 

 

 

여기서 비로봉까지 약 5km의 거리입니다. 이처럼 출발지점 에서 정상까지 거리가 길다보니 경사도는 대체적으로 완만한 편이라 보는 것이 맞겠네요~

 

오늘 휴식 포함 총 7시간 ~ 7시간30분 정도의 산행시간을 예상합니다.

 

 

 

 

 

 

소백산을 오르는 방법은 아주 다양합니다. 초암사, 희방사, 죽령 탐방지원센터 등 어디든 들머리, 날머리가 될 수 있지요~

 

 

 

 

약 2시간의 산행 시간이 지나면 드디어 능선을 만나게 되고, 완만한 능선길을 따라 비로봉과 국망봉의 갈림길인 어의곡 삼거리를 향해 열심히 진행합니다. 능선의 끝이 푸른 하늘과 맞닿아 있네요~

 

 

 

 

비로봉 가는길에 바라본 남서쪽 방향 소백 능선입니다. 제 1연화봉, 연화봉, 천문대, 제 2 연화봉으로 이어지지요~ 언젠가는 저 길을 종주하며 걸어볼 날이 있겠지만, 오늘은 걍 욕심을 버리겠싸와요^^

 

 

 

 

정상에 가까워 질수록 넓고 푸르른 목장 같은 초원을 만날수 있습니다. 소백산 정상부의 광활한 평원 사이로 비로봉 정상 방향 사잇길이 보이는군요

 

 

 

 

비로봉(1,439.5m) 정상석 입니다. 소백산은 단양군, 영주시, 봉화군에 걸쳐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이름만 들었을 뿐, 전 이번에 처음 방문하다 보니, “소백” 이라는 산의 명칭과는 달리 1천m급 봉우리들이 수두룩한 스케일을 직접 확인하게 되서 꽤나 놀랐습니다~^^

 

 

 

 

다음 목적지 국망봉. 산행객들의 99% 는 비로봉에서 연화봉 방향으로 이동하십니다. 저는 원점회귀 예정이니까, 반대쪽 국망봉으로 갑니다ㅎ 이런 한적한 분위기;; 아주 좋네요~ ^^

 

 

 

 

비로봉 정상의 구 정상석 입니다. 훨씬 멋스럽게 느껴지지만, 신 정상석에 비해서는 인기가 많이 없습니다~;;

 

 

 

 

 

 

소백산의 매력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정상부 탁 트인 초원 풍경이 꽤나 인상적입니다.

 

뭔가 분위기는 비슷한 것 같은데, 억새가 좌우로 쫙 깔린 신불산 데크길과는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이런 멋진 풍경을 걍 핸드폰 카메라에 담기에는 뭔가 많이 부족하다는 느낌이 드는군요~^^

 

 

 

 

비로봉에서 다시 어의곡 삼거리로 돌아와, 이번에는 국망봉 방향으로 향합니다. 거리는 2.7km군요. 계속해서 나즈막한 초원과 숲 길이 반복적으로 펼쳐지네요~

 

 

 

 

국망봉 진행방향. 5월20일 기준, 철쭉은 대부분 꽃망울이 맺히고 있고, 일부 성격 급한 애들은 꽃이 피기도 했네요;;

 

 

 

 

 

 

국망봉 가는길에 돌아본 비로봉. 산세가 아주 훌륭합니다~! 한 낮이 되니, 날씨가 많이 덥긴 하네요ㅠ

 

 

 

 

국망봉 바로 아랫쪽은 대단한 철쭉 군락지인데, 만개한 꽃 잔치까진 시간이 더 필요한 것 같습니다~^^ 좀 특이한 건 여기 철쭉은 산철쭉이 아니라, 오리지널 연달래네요!

 

 

 

 

국망봉(1,420m) 정상석입니다. 전형적인 육산이라고 해도 무리가 없는 이 곳 소백산에서 그나마 바위들이 듬성 듬성 들어서 있는 곳이 보였는데 이 곳이 바로 국망봉이었군요.

 

 

 

 

국망봉에서 상월봉에 이르는 능선은 마치 대관령에 위치한 목장 같은 느낌이 듭니다. 얼마나 색감이 이쁜지~^^

 

 

 

 

 

 

 

 

늦은맥이 고개 삼거리에서 을전(새밭마을) 방향으로 좌회전 하여 하산을 시작합니다.

 

 

 

 

참으로 징하기가 이를데없는 돌길입니다ㅠㅜ 하산길 4.5km 중 약 3.5km가 이런길이군요. 한라산 성판악 하산길보다 더 심한 것 같습니다ㅎ (무릎 약한 분들은 반드시 다른 하산길을 택하시길;;)

 

 

 

 

가뭄이 계속되는 갈수기인 지금도 물살이 무척이나 거센 계곡 입니다.

 

이런 계곡을 좌우로 몇 번씩 가로질러야 하는데, 만약 비가오고 있다면 이 곳을 건너는 것은 불가능하며 우회 루트를 따라야 합니다. (오늘도 나무다리 아래서 족욕을;;)

 

 

 

 

이렇게 산행을 마무리합니다. 차를 타고 아주 아주 멀리까지 왔지만, 오늘도 후회하지 않는 보람찬 산행을 한 것 같습니다.


완만한 곡선을 그리며 광활하게 펼쳐진 비로봉 근처의 녹색 평원은 이국적이고 아름답다는 표현을 뛰어넘는 독특한 그 무언가가 있었네요. 이와 함께, 비로봉과 국망봉 사이를 가로 지르는 고원의 푸른 이음길도 너무나 좋았습니다.


제가 최고로 좋아하는 영남알프스 신불-영축구간의 황홀한 능선길을 걸을 때 느꼈던 행복감을 내내 누릴수 있었던 오늘 산행이었네요~! ^^ (사족 : 이 루트의 경우 하산길이 옥의 티라고 보여짐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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