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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T(Leave No Trace) Campaign 에 대해 혹시 들어 보셨거나, 알고 계시나요?

간단히 말해, "자연에 흔적을 남기지 않기" 운동입니다.

 

1991년 미국 산림청과 아웃도어 리더쉽 스쿨에서 자연에 주는 피해를 최소화 시키기 위해 처음 실천하기 시작한 뒤로, 지금은 전 세계로 널리 확산되고 있는 "아웃도어 활동인들의 환경보호 강조운동" 이자 "아웃도어 라이프 윤리 규정" 입니다.

 

"다녀간 흔적을 남기지 말자" 는 뜻의 이 운동이 공감을 얻고, 점점 확산되고 있는 것은 그만큼 산과 자연이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https://lnt.org/

 

 

최근, 백패킹 3대 성지중 하나인 간월재에서의 백패킹이 전면 금지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관리소측의 적당한 묵인과 함께 이용자들의 내부적인 자정 노력을 통해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해왔었지만, 결국 몇몇 무분별한 백패커들의 행동으로 인해 금지가 되어버린 것이지요. 암묵적으로 묵인되는 범위내에서 적당히 하룻밤을 보내고 다른 등산객들이 올라오기 전에 깨끗이 치운뒤 철수하면 좋았을 텐데, 결국 과도한 음주와 흡연, 다른 이용객들과의 분쟁과 쓰레기 및 오물 무단투척 등이 문제가 된 것 같습니다.

 

이와 함께, 또다른 성지중 하나인 굴업도에서는 작년말 이용객이 라면을 끓여 먹다가 화재가 발생하여, 그 유명한 개머리 언덕 수천평의 초지가 잿더미로 변하기도 했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수 없습니다.

 

 

위에서 사례로 든 백패킹이 아니라 하더라도, 산행을 포함한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을 할 때에는 자연을 보존하고, 훼손을 최소화하도록 우리 모두가 최대한 노력해야 하겠지요. 

 

L.N.T Campaign 7가지 원칙에 대해 하나씩 알아보겠습니다~! ^^

 

 

 

방문할 지역에 대해 사전에 특이사항과 정보를 파악해야 하며, 가능하다면 최소의 인원으로 팀을 구성하고, 인원이 많을 경우 행동 반경을 최대한 줄입니다. 칼로 나무에 표시를 새기거나 페인트 등으로 하는 낙서는 피하며, 화학섬유 소재의 표지기는 무분별하게 설치하지 않아야 합니다.

 

 

 

 

지정된 탐방로와 공간에서만 등산 및 캠핑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사람의 발길이 닿은 곳에 풀이 자라기까지는 너무나 오랜 기간이 걸리지요. 등산로를 보존하는 방법은 가능한 한 이미 만들어진 기존의 산길을 이용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는 것으로, 빨리 가려고 지름길을 이용하거나, 기존에 없던 새로운 길을 만드는 것은 자연 훼손의 또다른 원인이 됩니다.

 

 

 

 

포장지 잔여 음식물 등의 모든 쓰레기는 최소한으로 줄이되, 발생된 쓰레기는 무조건 남김없이 모두 되가져 와야 합니다. 배설물과 쓰레기를 부적절하게 처리하면 비위생적이거나, 다음 이용자들에게 아주 큰 불쾌감을 안겨주게 됩니다.

 

 

 

행여나, 아름다운 꽃이나 신기한 모양의 돌맹이를 발견하더라도, 있는 자리에 그대로 남겨놓아야 합니다. 자연은 있는 그대로 둘 때 가장 아름답습니다. 우리에게 경이로움을 선물해 주는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보존하기 위해서 최대한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모든 불의 사용은 최소화하되, 꼭 필요할 경우 모닥불 대신에 버너나 스토브를 써야 하며, 사용하더라도 지정된 장소에서만 활용되어야 합니다 (요즘은 반드시 불을 사용하지 않아도 요리를 할 수 있는 물품들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자연을 보존하고, 다른 아웃도어 활동인들의 안전을 위협하지 않도록, 어쨌든 불은 최소한으로 그리고 제한적으로 사용되어져야 합니다.

 

 

 

 

야생 동식물을 보호해야 하며, 절대로 먹이를 주어서는 안됩니다. 이들에게 먹이를 주는 일은 사람에게 의존하는 습성을 길러주기 때문에, 야생에 적응하는 본능을 해치는 결과를 가져와서 그들을 죽이게 되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이와 함께, 다람쥐의 먹이인 도토리는 절대로 주워와서는 안되겠지요~?

 

 

 

 

진정한 산악인이라면, 다른 사람들이 충분히 자연을 경험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합니다. 이어폰을 사용하지 않은채 음악을 크게 틀거나, 동행자와 큰 소리로 떠들어서는 안되겠지요. 오르막길에서 무거운 배낭을 짊어진 사람이 있다면 내려오는 사람이 길을 양보하며, 앞지를 경우 양해를 구하는 예의가 필요하겠습니다.

 

 

 

이상 LNT 7가지 원칙에 대해서 한번 알아 보았습니다. 너무나 쉽고, 기본적인 사항들인 것 같습니다.

 

꼭 거창하게 준비하지 않고, 아주 간단하게 산행을 하더라도, 우리 모두가 이 기본적인 원칙들을 기억하고 실천한다면 자신도 모르게 발생할 수 있는 자연 훼손을 방지하면서, 같은 장소를 방문한 다른 사람들 역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다시 정리하자면, 어쨌든 머문 곳에 흔적을 남기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는 자연을 빌려쓰며 잠시머물러 가는 여행자일 뿐이니까요~  아무리 정상을 밟고 오르더라도 인간은 산에서는 영원한 손님일 뿐입니다.

 

 

저는 제한된 범위내에서 자연을 마음껏 즐기되, 그림자조차 오지 않은 듯 조용히 다녀가는 LNT 운동에 적극 동참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반드시 이 원칙을 지켜나갈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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