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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패킹 장비] 구매한 뒤 후회할 가능성이 높은 ITEM 시리즈 네번째 글입니다~! ^^ 

 

 

Mystery Wall D-Pack / 미스테리 월 디-

 

오랜만에 백패킹 시리즈 글을 쓰는군요.

일단 시작하면 손이 잘 나가지만, 잘 시작하지 않는 귀찮음 병때문에ㅠㅜ

 

백패킹 초기에는 반드시 있어야 할 ITEM인 것 같았지만, 결국 시간이 지난 뒤에는 어딘가에서 뒹굴거나 수납공간 어딘가에 쳐 박혀 있는 것들이 무엇인지 곰곰히 생각해 보았네요. 몇 가지가 곧바로 떠오르지만, 오늘은 D팩에 대해 한 번 이야기해 볼까 합니다.

 

[사용중이던 D팩을 햇볕에 노출된 상태 그대로 찍어 놓다보니, 흰 먼지가 도드라져 보입니다]

 

 

`16/12/18 기준 D팩의 인터넷 최저가는 26,600원이군요(M-Long Size 기준)

 

Mystery Wall은 국내 중소기업 아웃도어 제조업체이며, 여러가지 사이즈가 있는데, 대체적으로 Small Size 30~35L, Medium Size 35~60L, Large Size 60~85L 배낭에 사용하면 됩니다.

 

D팩은 대부분의 각종 (홍보성) 블로그에서 극찬을 받는 아이템중 하나입니다. 배낭의 각을 잡는 기능을 하며, 수납 장비와 물품들의 뒤섞임을 방지하고 정리하는데 딱이라는 이야기, 거기다가 알루미늄 단열재가 들어있어 쿨러 기능까지 있다고 하니 당연히 필요하다고 생각했었고, 저 역시 실제 백패킹 초기에는 잘 사용했었습니다. 그러다 결국 S, M, L 사이즈별 D팩을 갖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ㅎ

 

 

편리한 기능도 있지만, 백패킹을 했던 시간이 누적되면서 확실히 깨닫게 된 것은 D팩을 가지고 다니면 그다지 필요하지 않은 물품들을 습관적으로 모두 안에 쑤셔 넣어 가지고 다니게 되며, 이로 인해 배낭의 부피는 늘어나면서 무게도 증가하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또한, D팩을 통해 깔끔한 정리를 할 수 있다는 부분은 있지만, 물건을 꺼내려면 배낭 헤드부분 열고, 윗쪽 부분의 짐들을 뺀뒤, D팩 빼고, 물건을 찾은뒤 다시 역순으로 진행하는 과정이 다소간의 짜증을 유발하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며, 중요한 것은 단순하게 D 팩의 무게만도 약 300g이라는 점 역시 무시할 수 없습니다.

 

 

 

 

 

 

거두절미하고, 배낭에서 D팩을 빼보면 확실히 짐이 줄어듭니다. 필요하지 않으면서 그냥 들고 다녔던 몇가지 품목들이 빠지고, 정말 필요한 장비들로만 배낭을 싸게되는 신기한 일이 일어나게 되지요.

 

이 것은 냉장고 용량이 부족하여 훨씬 더 큰 것으로 구매한 뒤 얼마 지나지 않으면, 큰 냉장고도 또 다시 무언가로 가득차 더 이상 수납할 공간이 없어지는 것과 같은 원리라고 생각됩니다.

 

 

D팩의 쿨러 기능에 대해 조금 더 언급하자면, 분명 쿨링효과가 조금 더 있을수 있겠으나 압도적인 것은 아니며, 빈 공간을 채우기 위해 먹지도 않을 것들을 얼려서 마구 쑤셔넣게 됩니다. 이것 저것 다 감안하여 생각해 보자면, 결론적으로 D팩은 뭔가 쓸모가 있는 것 같으면서도 쓸모가 없다는 개인적인 결론을 내렸습니다.

 

어쨌든 분명한 것은 개인의 취향과 패킹습관에 따라, D팩을 잘 활용하고 계신 분도 있으니, 아예 불필요하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잘 쓴다면 분명하게 훌륭한 아이템으로 평가 받을수 있겠지요. 저는 부피와 무게를 줄이기 위해 백패킹 배낭에서 D팩을 빼냈고 그럼에도, 특별히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였던 바, D팩은 백패킹을 위해 반드시 갖추어야 할 필수품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는 이야기입니다.

 

* 상기 내용들은 단순히 저의 극히 주관적인 견해이므로 다른 오해가 없었으면 합니다~

 

 

반드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처음부터 장비를 한꺼번에 다 사려는 생각은 버려야 해요. 일단 가장 기본적인 물품들만으로 백패킹을 시작하고 나면, 필요한 것들에 대한 자연스러운 깨달음이 생기게 됩니다.

 

백패킹 장비들은 하나같이 고가의 물품들이니 절대로 충동구매를 해서는 안되며, 여기저기 가볍게 다녀 보면서 특정 장비가 반드시 있어야 할 복수의 이유를 발견했을 때 그때 사도 절대로 늦지 않습니다.

 

신중하게, 천천히 자신만의 스타일을 하나씩 완성해 나가는 것이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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