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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패킹 장비를 구매한뒤 후회하지 않기 위한 첫번째 원칙은 바로 이것입니다.

 

브랜드에 너무 얽매이지 않아야 한다. , 비싸다고 반드시 좋은 장비라는 생각은 금물이다.”

 

 

백패킹 입문자들이 대표적으로 착각하고 있는 것이 백패킹은 비용이 많이 드는 취미이다라는 것입니다. 어쨌든 대부분의 장비들이 비싼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지만, 충분히 합리적인 가격대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그럼 왜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것일까요?  아마도 포털 사이트에 “백패킹 장비” 를 검색하면 각종 블로그를 도배하고 있는, 남들이 메고 있고, 쓰고 있는 고가의 장비 기준으로 선택하려다 보니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예를 들어, 배낭의 경우, 미스터리 렌치, 그레고리, 도이터, 오스프리, 켈티, 클라터 뮤젠 등등 참으로 많은 브랜드가 있고, 도대체 어떤게 나에게 맞을까 비교하며 많은 고민을 거듭 거듭합니다. 시간 가는줄 모르고 배낭 착용기를 읽어보고 인터넷 최저가를 찾아 다닙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혹시, (남의 눈을 의식해서) 프리미엄 브랜드중 예쁘고 스타일 좋은 것을 찾고 있는 것은 아닙니까? ;; 장비에 대한 첫번째 선택기준이 이러면 절대로 안됩니다.

 

산은 런웨이 걸으며 패션 쑈하는 곳이 아닙니다. 30~50만원짜리 배낭 맨다고 갑자기 짐 무게가 가벼워 지는 것도 아니구요. 이제 고등학교를 졸업해서 갓 대학교에 입학한 친구가 수 백만원짜리 샤넬 가방을 메고 있는 것이나 다를 바 없습니다.

 

 

명품가방 들고 외출했는데, 갑자기 비가 오면 가방이 비에 젖을세라, 외투 안에 넣고 감싼채 자신은 비를 쫄딱 맞으며 건물안으로 달려가는 모습을 상상해 보십시요. 

 

실제로 산에 가면 신경쓰지 않고 부담없이 막 쓸 수 있는 것이 제일 좋은 장비입니다. 이동중 휴식시간에 어깨가 빠질 지경인데도, 비싼 배낭에 흙 묻을까봐 아무데나 내려놓지 못하고 천을 바닥에 깔고 그 위에 조심스럽게 배낭을 내려놓는 친구도 봤습니다. 배낭이 상전입니다ㅎㅎ  이래서야 되겠습니까? ^^

 

 

선택의 기준은 첫번째 가벼워야 하고, 두번째는 저렴해야 합니다. 수입 브랜드에 한정하지 말고, 10만원대 배낭중에서 찾아보면 얼마든지 좋은 것 많습니다. 마지막으로, 국산 브랜드라도 아무런 상관없습니다. 80년대 90년대에 우리나라 산악인들이 안나푸르나 오를 때 미스터리 렌치나 오스프리 메고 갔던 것 아닙니다. 모두들 국산브랜드 매고 올랐고, 아무런 문제 없었습니다.

 

 

 

 

 

 

특히나, 우리나라는 각종 유행에 민감합니다. 사용하는 장비의 유행도 돌고돌고, 취미의 유행들도 끝없이 돌고 돕니다. 저의 취미 역시 인라인-스키-골프-백패킹등으로 끊임없이 바뀌어 왔습니다. 지금은 백패킹이 내 인생 최고의 취미겠지만, 언제 또 다른 취미로 넘어갈지 모릅니다. 돈이 남아 주체를 못한다면 아무 문제 없지만, 다시 한번 강조하건데 장비는 절대로 비싼것 살 필요 없습니다. 

 

수십만원짜리 배낭은 사서 맸는데, 배낭 Fitting의 개념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무게 중심을 잘못 맞춰, 배낭과 몸이 사이에 주먹이 들어갈 만큼의 공간을 만들어 놓고는 역시 좋은 배낭이라 편하다며 정신승리하는 것 보다, 싼 배낭을 사더라도 자신의 몸에 맞게 딱 밀착시킬 수 있도록 무게 중심을 잘 조절하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 다 알겠는데, 그럼 어떤걸 사라는 거냐?” 라는 원성이 여기까지 들리는 듯 합니다ㅎ  하지만, 브랜드 이름은 이야기 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위에서 말씀드린 선택의 기준에 맞춰 찾아나가다 보면, “브랜드에 맞춘 선택을 했을 때 보다는 훨씬 더 합리적인 구매를 할 수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다음번엔 백패킹 장비선택을 위한 또 다른 기준을 가지고 찾아 오겠습니다~ 항상 즐거운 백패킹 하시기 바랍니다! ^^;;

 

* 상기 내용들은 단순히 저의 극히 주관적인 견해이므로 다른 오해가 없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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