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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영남알프스 9봉 등정 이벤트로 인해 이쪽 지역의 주요 산들에 대한 관심이 아주 뜨겁습니다.  1000고지 9개의 봉우리에 올라서 기필코 인증을 하여 은화를 받고야 말겠다는 의지를 불태우는 분들이 아주 많이 계시더라구요 ^^

 

산에 대한 관심과 저변이 확대되는 것은 아주 바람직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울주군의 이벤트 아이디어가 주효했던  것 같구요ㅎㅎ 하지만, 저는 남들이 다 간다면 오히려 관심이 떨어지는 청개구리 기질이 있어서 그런지, 9개 봉우리를 다 오르기 위한 도전에 직접 나서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가지산을 자주 오르는 편이지만, 정상에서 이렇게 좋은 날씨에 전망이 탁 트인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자주 찾아오지는 않습니다.  의도치 않게 이런 날 정상에 서게되면 마음속에 쌓여있던 온갖 상념들이 한꺼번에 정리되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석남터널 근처 도로변에 주차를 하고 중봉을 거쳐 가지산 정상을 찍고 다시 원점회귀하는 코스입니다.

 

고도표에서 볼 수 있듯이 쭉 고도를 높이다가 만나게 되는 첫번째 봉우리가 중봉이며, 다시 잠시 고도를 낮춘뒤 정상을 향해 마지막 업힐 코스를 오르게 되죠.  충분히 휴식시간을 가져도 왕복 4시간이면 충분합니다.

 

석남터널 울산방면이 시작지점입니다.  (물론 터널을 건너 밀양쪽 터널끝에서 올라도 도중에 만나게 됩니다)

 

여기서 가지산 정상까지 3km 정도라서 거리상으로는 크게 부담은 없지만, 뒷 편으로 보이는 계단은 산행 시작과 동시에 강렬한 압박을 안겨줍니다. 

 

보통 평지를 걸으며 예열과정(?) 을 거친뒤 본격적으로 오르막으로 돌입하지만, 여긴 몸도 풀리기 전에 계단과 계단이 한동안 이어지며 곧바로 포기할까? 라는 고민을 안겨주게 되죠.

 

하지만, 조금만 오르면 이렇게 탁 트인 조망을 볼 수 있으니 조금만 참으면 됩니다.  왼쪽 편으로 고헌산과 울산에서 밀양으로 이어지는 24번 국도, 그리고 저멀리 문수산과 남암산까지도 볼 수 있네요.

 

가지산 하면 떠오르는 특징들이 몇 가지가 있지만, 저는 "돌" 이라는 한 단어로 정의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어느 순간부터 나타난 돌 무더기를 시작으로 잘게 쪼개진 돌, 암벽수준의 돌, 큰 돌, 거친 돌, 미끄러운 돌;;; 을 계속 만나게 됩니다.

 

두번째 계단입니다.  여기도 사람을 많이 지치게 하지만, 영남알프스 최고봉에 오르려면 이 정도 고생은 감수해야죠. 같은 속도로 천천히 오르면 체력소모를 최소화 할 수 있습니다.

 

1167m 중봉에서도 충분히 좋은 경치를 볼 수 있지만, 우리가 여기서 끝내려고 가지산을 찾은게 아니죠.  조금 더 힘을 내서 다음 장소로 이동합니다.

 

백운산과 이어지는 밀양고개를 통과합니다.  가지산 정상까지 이제 약 400m 남았습니다.

 

푸르른 하늘에 맞닿은 산과 흰 구름, 녹색의 나무들로부터 살아숨쉬는 자연의 생명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막힌 곳 없이 탁트인 뷰를 보며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을 온몸으로 맞으며 흐르는 땀을 식혀봅니다.

 

정상 아랫쪽은 바위 능선이 몹시 거칠고 험하지만, 왼쪽편 임도보다는 짧은 암릉구간으로 쭉 올라보시길 권해드립니다.

 

가지산 정상 아랫편의 헬기장이 보이는군요.  몇 년전에 가지산 정상에서 백패킹을 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납니다ㅎㅎ

 

드디어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새로운 정상석보다는 이전부터 있던 정상석에 더욱 더 큰 애착이 갑니다.  영남알프스 최고봉 가지산 1,241m.

 

정상석 근처에 많은 등산객들이 인증을 위한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힘들게 오르고 올랐던 고생을 한꺼번에 보상받는 순간이겠죠.

 

가지산장도 변함없이 그 자리에 잘 위치하고 있네요.  정상에 앉아서 잠시 휴식을 취한뒤 석남터널로 하산했습니다.  하산하는 길에 미끄러져서 발목을 삐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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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프로필사진 파이채굴러 안녕하세요. 파이채굴러입니다.
    요기조기 구경다니다가 들어왔는데,
    포스팅 진짜 잘하시는거 같아요.😉😉
    저도 배워갑니다.
    시간되실때 제 블로그도 한번
    들려주세요.🤗🤗🤗🤗
    2021.06.05 17:1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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