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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천태산 산행기입니다~!

 

 

 


오늘은 제헌절이자, 초복이군요~
남부지방은 한낮 기온이 30도가 넘을거라고 기상 캐스터 누나가 친절하게 알려주네요;; 하지만, 덥다고 여름을 원망 해서는 안됩니다. 이렇게 더워야 제대로 인거죠~ ^^

이런 무더위에 산행이 쉽지는 않지만, 아무리 덥다고 하더라도 산행은 계속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다만, 날씨를 고려하여 한동안은 가급적 짧은 산행지를 택할 생각입니다.
(아..이 저질체력ㅠㅜ)

오늘 산행할 곳은 양산 원동면과 밀양 삼량진의 경계에 위치한 천태산입니다. 해발 400m 산중에 인공호수인 천태호를 안고 있는데, 오늘은 이 천태호를 중심으로 산을 시계방향으로 돌게 됩니다.

산행초반, 왼쪽 편으로 바로 치고 올라가는 급경사 코스와 천태공원쪽 꿈바위 전망대로 돌아가는 다소 완만한 코스가 있는데, 저는 급경사 코스로 올라보았습니다. 밑도 끝도 없이 암벽이 나타나기도 하지만, 초반 이 구간만 통과하면 하산 때까지는 큰 어려움 없는 실크로드가 이어집니다
~! 

 

 

 

 

 

(코스) 천태사-나한굴 뒷편 들머리-천태공원-천태산-용연폭포-천태사(원점회귀)

 

천태사 통천제일문 입구 도로변에 적절히 주차하면 되고, 대중교통 이용시, 물금에서 천태사로 운행하는 양산 137번 버스를 타면 됩니다(천태사가 종점)

 

 

 

 

 

 

 


[배내고개에서 본 가지산]

 

천태산 산행을 위해 이동중, 배내고개에서 운무에 쌓인 가지산의 멋진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냥 가면 섭섭하지요? 내려서 약 5분정도 영남 알프스 최고봉의 멋진 자태를 감상 하였습니다~ 아..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뭉클한 그 무언가가 있습니다.

 

 

 

 

[천태사 통천 제일문]

 

입구 앞 넓은 공터에 주차를 한뒤, 문을 통과하여 천태사로 올라갑니다. 하늘로 통하는 첫번째 문이라.. 그럴듯 합니다. 이미 1대가 주차된 걸 보니 저보다 빨리 오신분이 계신것 같네요? 오늘은 산에서 사람을 만날수 있으려나요? ^^

 

 

 

 

[나한굴 옆 산행 들머리]

 

천태사 경내를 통과하여, 나한굴까지 오게 되면 오른쪽 계단 길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됩니다. 그런데, 천태산에는 깔따구(작은 날파리) 무료 에스코트 시스템이 있나봐요? 여기서 만난 깔따구 3마리가 정상까지 저를 안내해 줬습니다ㅠㅜ 아무리 손을 휘저어도 끝까지 떠나지를 않더군요. 팁을 안줘서 그런가 싶기도 하네요 ㅎㅎ

 

 

 

 

[산 정상쪽에서 빠르게 움직이는 운무]

 

어제 비가 내렸으니, 오늘 아침 산속은 무조건 짙은 안개에 쌓여 있네요. 자세한 이론은 모르더라도, 경험치로 볼때 이건 거의 100% 입니다

 

 

 

 

[계속적으로 이어지는 멧돼지의 흔적들]

 

오는 길에 보니, 여기가 멧돼지 피트니스 클럽인가 싶을 정도로 단체로 아예 밭고랑을 파놨네요;;; 특히 이 곳은 부근의 이슬 젖은 바닥과 비교할때, 파헤쳐진 흙이 말라 있는걸 보니, 조금전까지 운동을 하고 간 모양입니다ㅠ

 

 

 

 

[천태공원]

 

등산로 끝에 갑자기 푸른 초원과 함께 뜬금없이 아스팔트 도로가 나타납니다. 천태공원이라 불리며, 천태산 정상에서 도보로 약 30분 거리인 여기까지 차를 타고 올수 있어요. 사실 공원이라 부르기는 뭐하며, 간단하게 피크닉 정도 올 수 있는 공간이라 보는게 맞을듯 합니다.
길을 건너 오른쪽 표지판을 따라 산행을 계속해 나갑니다~

 

 

 

 

[천태산 정상석]

 

주변이 확 트인 정상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천천히 사방을 둘러보면 모를 작은 산들과 나무, 들꽃과 솔방울 하나까지 눈에 들어옵니다. 이런 모습을 보면, 나는 세상에서 아주 작은 존재에 불과 하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천태호, 그리고 구름에 가려진 무척산]

 

천태호는 해발 400m에 위치한 인공호수 입니다. 삼랑진 발전소의 상부댐이며, 하부댐은 안태호가 별도로 있습니다. 요즘도 발전설비를 가동중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사진에는 잘 안보이지만 제일 뒷편 구름속에서 희미하게 보이는 낙동강 건너편 김해 무척산이 있습니다

 

 

 

 

[이제는 천태사 방향으로 하산!]

 

처음 30분만 힘들었을 뿐, 여기까지 구간은 천천히 놀면서 올 수 있는 무리없는 코스였네요. 이제 하산이므로 빠르게 고도를 낮추겠지요?

 

 

 

 

[이제 운무는 완전히 걷히고]

 

김해방향 산군들의 아름다운 능선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네요. 아;; 이 전망 포인트에서 오늘의 첫번째 등산객 두 분을 만났습니다. 아주 반갑게 맞아 주시더라구요~ ^^

 

 

 

 

[하산하며 천태호 곁을 스쳐 지나고]

 

잠시 가만히 보고 있노라면, 물고기가 물 위로 점프를 하는 특이한 장면을 볼수 있었습니다. 산소 부족 일까요? 아니면 힘이 넘치는 것일까요? ^^

 

 

 

 

[용연폭포]

 

이번주에 비가 온게 도대체 얼만데, 도대체 이게 뭐니? ㅠㅜ 많이 기대한 만큼 실망도 컸습니다;;;

 

 

 

 

[천태사 마애아미타불]

 

천태사로 돌아 왔습니다. '09년에 만들어진 이 곳 천태사 마애아미타불은 높이가 약 16m에 달하는 거대한 불상 입니다. 그러나, 천태사 관계자 분들께는 죄송한 말씀이지만, 제가 보기엔 인공적으로 축조된 옹벽과 구조물들이 자연미를 훼손하여 굉장히 어색하기 그지 없습니다. 또한, 일반적 으로 간판은 한문으로 적지 않나요? ;;
하여간.. 뭐..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입니다~! ^^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뒤를 돌아봅니다]

 

산행초반 급경사로 암벽을 우회하며 오르던 곳이 바로 저쪽 라인이었군요. 아까는 운무에 쌓여 있어 보이지 않았으니 아무 고민없이 올랐지만, 막상 우뚝 솟은 모습을 보고나니, 내가 저길 어떻게 올라갔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역시 사람 마음은 참 간사하군요;;;
다행히도 해가 더 뜨거워 지기전에 오늘의 산행을 안전하게 잘 마무리 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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