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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돗대산, 신어산, 까치산 산행기입니다~! 

 

 

 

 

오늘 갈 곳은 금관가야의 신화가 어려있는 김해의 3대 명산중 하나인 신어산입니다. 신어는 수로왕릉 전면에 새겨진 두 마리의 신령스러운 물고기를 뜻하는데, 정상에 서면 넓디넓은 김해평야와 부산의 금정산까지 조망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근처의 돗대산과 까치산을 연계하여 산행해 볼 예정입니다.

사실 입사동기 친구들의 골프선약이 있긴 했지만, 다른 약속을 핑계로 빠졌습니다. 채를 안잡은지 2년이 넘었을 뿐더러, 골프에 푹 빠져 있던 몇년전 일들이 기억났기 때문입니다. 내기로 돈을 따면 기분이 좋아서 그걸로 친구들과 술을 마셨고, 지면 억울해서 다음번에 이기기 위한 연습에 다시 몰두했네요;;

돌이켜보면 참으로 허무하기 이를데 없는 일이었는데, 그땐 진짜 목숨걸고 달려 들었었네요. 부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말이죠ㅎ

하여간 한번 꽂히면 끝을 봐야 직성이 풀리는 제 성격을 탓해야 겠지요. 어쨌든 방탕한 추억은 그만 접어두고, 김해평야가 내려다 보이는 돗대산으로 출발입니다

 

 


 

 

 

(코스) * 이동수단 : 자차
선암마을-돗대산-신어산-신어산동봉-생명고개-까치산-시례마을-시내버스(125번 또는 82번) 탑승-불암역 하차(원점회귀)

 

 

불암역에서 불암파출소 앞을 지나고, 선암 굴다리를 통과하면 왼편으로 들머리가 있습니다. 만약 자차를 이용한다면 주차는 불암역 바로옆 동 주민센터 주차장에 하면 됩니다. (널찍+무료)

 

 

 

 

 

 

 

 

 

[산행 들머리]

 

불암역에서 도보로 약 3분 거리이며, 선암 굴다리를 통과하면 바로 왼편에 있습니다.

 

 

 

 

[첫번째 조망지점에서 멀리 보이는 김해공항 활주로]

 

지금도 돗대산 바로 위를 통과하여 비행기가 쉴새없이 이착륙을 하고 있습니다. 2002년 4월 중국국제항공 비행기 (CA129) 가 돗대산 중턱에 추락하는 사건이 발생했었는데, 활주로에 내리지 못하고 그대로 지나쳐 여기에 떨어진것 같네요. 상상만 해도 ㅠㅜ

 

 

 

 

[돗대산 정상 가는 길]

 

넓은 길을 따라 아무 생각없이 앞만 보고 가다보면, 오른쪽으로 돌아 다시 한참을 와야 합니다. 돗대산 정상으로 바로 가려면, 들머리에서 약 2km, 해발 275m 지점에서 오른쪽으로 빠져야 하니 유심히 봐야 합니다.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표지기가 3개정도 달려 있습니다.

 

 

 

 

[돛대산? 돗대산? 정상석]

 

혼용되고 있고 심지어 정상석에도 돛대산으로 적혀 있지만, 저는 상대적으로 많이 불리는 돗대산으로 쓰겠습니다. 오늘은 아침부터 햇살이 굉장히 강하네요;;

 

 

 

 

[뒤돌아 본 돗대산]

 

사실상 산 모양은 꼬깔콘에 가까워 보이는 것 같네요~ 사족을 달자면 여러가지 맛이 나왔지만, 개인적으로는 역시 오리지널이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

 

 

 

 

[저 멀리 김해천문대]

 

진행방향 왼쪽 편으로 김해천문대가 보입니다

 

 

 

[공사중인 데크]

 

현재는 신어산 정상 아랫쪽에 데크 공사중이네요. 상단쪽부터 공사를 마무리중이라 며칠 내로 데크공사는 마무리 될 것 같습니다.

 

 

 

 

[신어산 철쭉제 장소]

 

정상 아랫편 좌우 능선에서 철쭉제가 열립니다. 올해는 5월15일에 했었죠~^^

 

 

 

 

[신어산 정상석]

 

마지막 경사는 급하지만, 돗대산에서 신어산 정상까지는 그리 어려운 코스가 아닌 것 같네요. 정상에서의 조망이 굉장히 좋습니다~

 

 

 

 

[낙동강 너머 양산방면의 산군들]

 

양산의 토곡산, 매봉산, 오봉산등이 모두 조망됩니다. 갑자기 저쪽 어딘가의 정상에서 이쪽을 바라보면 어떤 느낌이 들지 몹시 궁금합니다. 까치산까지 산행을 마치면 오늘 곧바로 한번 가볼까라는 충동이 드는걸요? ^^

 

 

 

 

[김해시내 조망]

 

김해시내가 멀리까지 조망됩니다. 푸른 하늘과 녹색의 숲이 어울어져 시원한 느낌을 주네요~

 

 

 

 

[신어산 동봉 정상석]

 

동봉은 신어산에서 그리 멀지 않습니다. 다만, 까치산 방면으로 하산할 경우, 이 코스는 산행객이 많은 곳이 아니라서, 길이 풀숲으로 가려져 있거나, 스스로 개척하는 느낌이 드는 것은 일정부분 감수해야 합니다.
이게 싫다면 왔던 길로 원점회귀 또는 은하사 방면등 다양한 하산코스가 있습니다~

 

 

 

 

[생명고개 방면 하산길]

 

데크 길을 따라 마구마구 고도를 낮추게 됩니다.

 

 

 

 

[잠시 나타난 임도]

 

생명고개를 지나면 잠시 임도를 만나고

 

 

 

 

[까치산 방면으로 이동]

 

잠시후 백두산 방면으로 표시가 된 데크를 따라 임도를 탈출하면 됩니다. 이 길을 따라 조금 더 가면 까치산 방면 오른편으로 이정표가 있어요!

 

 

 

 

[나리나리 참나리 꽃]

 

정열적인 컬러입니다. 푸른색 뿐인 숲속에서 유달리 돋보이네요~

 

 

 

 

[정열적인 컬러입니다. 푸른색 뿐인 숲속에서 유달리 돋보이네요~]

 

지난주 영천 보현산에서 많이 보던 광경입니다. 까치산으로 가는도중 구간별로 드문드문 이런 코스가 있네요

 

 

 

 

[까치산 산행방향에서는 보기드문 전망 지점]

 

왼쪽 뒷편 신어산 정상과 오른쪽으로 이어진 생명고개. 그리고, 오른편으로 넘어온 고개와 능선들. 시계바늘 방향으로 돌고 있습니다

 

 

 

 

[까치산 정상석]

 

신어산 동봉을 지난 이후부터 여기까지 산행하는 사람은 한 명도 만나지 못했네요~ (최종 하산 시점까지도 아무도;;;)

 

 

 

 

[하산 중 만나게 되는 표지판]

 

좌우 표지판이 나오면 왼편 시례마을 방향으로 하산하는게 여러모로 편리합니다. 버스정류장도 가깝고, 도중에 길이 없어져 고생하지도 않습니다~

 

 

 

 

[날머리 근처 버스정류장]

날머리에서 도로와 만난뒤 오른편으로 약 100m 정도 걸어가면 버스정류장이 나옵니다. 125번이 상대적으로 자주 있는데, 도착시간 알림 모니터가 부착되어 있구요. 여기서 불암역으로 버스를 타고 돌아와(5~6 코스) 차량을 회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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