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런 풍경은 제주를 두 발로 걸어서 여행할 때만 볼 수 있는 풍경입니다. 렌터카를 타고 인스타 맛집을 찾아다니느냐? 도보로 제주의 숨겨진 비경을 직접 찾아가느냐? 이건 뭐;;; 개인별 취향의 문제로 남겨두겠습니다. 바닷길을 따라서 걸어가다가, 조용한 어촌 마을 사이로 접어들어 돌담길을 지나기기도 하며, 대문앞에서 쉬고 있는 무심한 고양이를 지나쳐, 그늘 밑 평상에서 잠시 쉬어가는 과정들이 정말 마음에 쏙 듭니다. 마치 세상이 멈춰버린 것 같습니다. 바다임에도 파도는 치지 않고, 그 흔한 갈매기도 날아다니지 않으며, 심지어 사람소리, 차소리도 들리지 않으니까요. 한림읍 귀덕리에 위치한 복덕개포구입니다. 포구 뒤로는 거북등대가 마주하고 있는데, 거북등대는 "큰 여" 와 "족은 여" 로 불리는 바위 위..
제주 비양도 백패킹 기록입니다~! 한라산 등반을 마무리 한 뒤, 곧바로 성산포 항에서 배를 타고 우도로 들어 왔습니다. 제주도에서의 첫날 밤은 한라산 산행을 위해 성판악 인근의 게스트 하우스에서 머물렀지만, 둘쨋날 밤은 핫 플레이스인 비양도에서 텐트를 치고 1박을 했네요. 그러고 보니, 우리나라의 백패킹 3대 성지인 간월재, 비양도, 굴업도 중 간월재에 이어 가장 멀고 먼 비양도를 두번째로 방문 하였군요. 비양도는 우도 안에 위치한, 백패커들에게는 너무나 잘 알려진 섬 속의 또다른 섬입니다. 백패킹은 일단 어디로든 떠난 뒤에 그때 그때 상황에 따라 숙소 걱정없이 목적지를 결정하는 패턴을 가능하게 해줘서 좋습니다. 사실, 약간의 고생들은 있을수 있지만, 자연과 함께 할수 있는 너무나 재미지고 기대되는 액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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