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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24(금)@부산 청사포

송정 해수욕장으로 가는 길에 볼 수 있는 청사포 다릿돌 전망대입니다.  최근에는 이러한 형태의 시설물을 워낙 많은 지자체에서 설치하다 보니 신기하게 느껴지지는 않은데, 어쨌든 전망은 굉장히 좋을 것 같네요.

 

다만, 저 곳은 지금 걷고 있는 문텐로드에서는 접근할 수 없고, 동해남부선 폐철길로 들어서야만 가볼 수 있습니다.

 

전망대는 청사포 마을의 수호신인 용을 형상화하여 만들어 졌다보니, 형상이 구불구불 유선형입니다.  길이가 거의 70m에 달한다고 들었네요.  어쨌든, 바위 위에 올라서서 발 아래로 넓게 펼쳐진 바다를 보니 가슴 속이 뻥 뚫리는 느낌입니다.

 

달맞이길 문텐로드 전망대입니다.  송정해수욕장 근처에 도착하기 전 마지막 전망대이니, 이 곳이 나타난다면 최대한 여유를 갖고 주변 경관을 즐기며 쉬어가시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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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 해수욕장쪽으로 턴하며 방향을 잡습니다.  사실 지금 해파랑길을 걷고는 있지만, 부산의 전 지역에 걸쳐 마치 거미줄처럼 촘촘하게 뻗어 있는 갈맷길을 걷고 있기도 합니다.  서로 구간이 겹치기 때문이죠;;;

 

언제나 친숙한 오렌지 컬러의 해파랑길 표지기를 따라 길을 이어갑니다.  오르막과 내리막이 반복되는 산길을 만나게 되면 발걸음이 무거워 지는 것이 인지상정인 것 같습니다.  앉으면 눕고 싶고, 누우면 자고 싶은 것이 인간의 심리ㅠㅜ

 

사진 아랫편으로 잘려나가서 보이지 않으나, 페 철로가 있습니다.  이 곳은 무려 1918년에 운행을 시작한 동해 남부선으로 부산과 포항을 연결하던 해안철도였으나, 현재는 복선전철화 사업으로 인해 해운대~송정간의 구간이 이설되면서 이제는 더 이상 열차가 운행하지 않습니다.

 

잠시후 만나게 될 송정해수욕장 끝에 위치한 죽도공원과 송일정 정자를 줌으로 당겨서 찍어 보았습니다. 오늘은 미세먼지가 그렇게 많지 않아 시계가 굉장히 좋은 것 같네요.

 

문텐로드에서 돌계단을 내려오면 송정광어골로서, 전망 좋은 커피숍과 카페 들이 많이 있습니다.  내리막길을 따라 내려와 송정집에서 우회전, 굴다리에서 왼쪽으로 가면 송정해수욕장, 오른쪽으로 가면 구덕포입니다. 

 

송정 해수욕장입니다.  언제나 느끼는 것이지만, 송정은 너무나도 유명한 해운대나 광안리 해수욕장에 비해 한적하면서도 여유가 있습니다.  바다 한가운데로 보이는 나즈막한 구릉이 바로 죽도공원이 위치한 죽도산(23m) 이며, 왼쪽편 언덕은 망덕봉입니다. 

 

붐비는 것을 선호하지 않는다면, 주변에 식당과 카페도 많으므로 여름철 해수욕을 즐기기에는 이 곳이 더 적합한 선택인지도 모르겠네요.

 

송정 해수욕장의 깜찍한 영문 레터링입니다.  야간에는 간접 조명으로 구조물을 비추도록 설치되어 있네요.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찍기에 아주 좋은 포토 포인트입니다.

 

바람이 적당하게 불어주다 보니, 송정해수욕장은 서핑의 명소로 자리잡았습니다.  서핑보드를 타는 사람들이 많이보이는 것을 보니, 이제 여름이 얼마남지 않은 것 같네요. 

 

전체길이 약 1.2km, 폭 57m 의 길고 넒은 백사장을 간직한 송정해수욕장은 수심이 얕고, 수질이 맑아 이미 언급한 바와 같이 가족여행지로서 아주 적합합니다.  사람이 없는 백사장이 다소 상당히 을씨년스럽게 느껴지네요.

 

송정 해변의 북쪽 편에 위치한 죽도공원입니다.  과거에는 대나무가 많아서 죽도라고 불리었는데, 막상 심겨져 있는 수종은 소나무입니다.  또한, 아주 옛날에는 섬이었는데 지금은 토사가 쌓이면서 해수욕장과 이어졌다 합니다.

 

사실, 이 곳 송정은 원래 갈개 또는 가래포, 가을포 등으로 불려졌습니다.  "가래" 는 "갈대" 의 사투리이고, 송정천과 바다가 마주치는 곳에 갈대 밭이 넓게 형성되어 있어 붙여진 지명이라고 하는군요.

 

아주 짧게나마 죽도공원을 한바퀴 돌아 나갑니다.

 

죽도공원의 명물인 송일정 정자입니다.  저녁 무렵, 이 곳에 서면 아름다운 일몰의 장관을 볼 수 있지요.

 

미역을 볕에 말리고 있네요.  그냥 별 것 아닌 것 처럼 보이지만, 생각보다는 꽤나 비싼 아이템(?) 입니다ㅎ

 

아까 지나왔던 죽도공원과 송일정이 보이네요.  바다 색상이 마치 제주도 함덕 바다를 보는 것 같습니다.  이제는 송정해수욕장을 벗어나 공수마을 방향으로 향합니다. 

 

(해파랑길 2코스 1-3 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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