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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가연대 방향으로 20코스 종착지를 향해 빠르게 발걸음을 옮깁니다.  연대는 햇불과 연기를 이용하여 정치/군사적으로 급한 소식을 전하던 통신수단을 말하는데, 봉수대와는 기능면에서 차이는 없으나, 연대는 주로 구릉이나 해변지역에 설치되었고, 봉수대는 산 정상에 설치하여 낮에는 연기로, 밤에는 횃불을 피워 신호를 보냈다고 합니다.

 

 

별방진에 소속되어 있었던 좌가연대는 북제주군 구좌읍 한동리 북쪽에 있는 옛날 좌가장이라고 불리는 곳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현재, 남/서쪽면은 무너졌으나, 연대의 윤곽은 뚜렷하며, 높이는 1.8~2.2m 정도가 남아있는 상태입니다.

 

 

올레길에서는 상당히 보기 드물게도 대파가 가득 심어져 있습니다.  파 값이 워낙 비싸다보니 요즘 파테크도 유행인데, 밭 주인께서는 보실때마다 흐뭇할 것 같네요.

 

 

제주하면 유채꽃 아니겠습니까?  끝나지 않는 코로나로 인해, 사람들이 몰릴까봐 일부러 유채꽃밭을 뒤엎어 버리기도 한다는데;;;  꽃 구경도 마음대로 못하는 현실이 많이 슬픕니다.

 

 

제주도의 조랑말은 천연기념물 제 347호로 지정되어 있는데, 보통 제주도 토종말을 "탐라마" "제주마" "조랑말" 등 여러가지로 부르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보통 "조랑말"이라고 부르고 있죠.  제주도에서 말을 언제부터 사육하였으며, 말의 계통이 어떻다는데 대해서는 명확하지 않습니다.  아주 순둥순둥하게 생겼네요.

 

 

유명하지도 않고, 규모가 그리 크지도 않아 관광객들조차 별 관심없이 그냥 지나쳐 버리는 행원포구입니다.  고즈넉한 분위기를 즐기려면 이 곳이 최고죠.  바위도 있고, 물도 깨끗하여 어린이와 함께오면 더욱 좋습니다.

 

 

드디어 15km 지점을 지납니다. 돌담길이 아주 제주스럽습니다;;;

 

 

여기도 당근수확이 한창입니다.  요즘은 사람을 못 구해서 육지에서 사람을 데려다 쓴다든데, 얼핏 봐서는 모두 마을주민인 것 같기도 하고;;;  구좌당근이 아주 탐스러워 보였습니다.

 

 

벵듸길로 접어듭니다.  벵듸는 "풀과 잡목이 우거진 넓은 들판" 을 뜻하는 제주 방언이죠.

 

 

헐;;;  이번에는 무우밭입니다.  무우가 원래부터 저렇게 자라는 것은 아닐텐데, 배추가 땅 위에 있고 무우는 땅 속에 있는 것이 정상 아닌가요?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ㅎㅎ

 

 

벵듸 고운길을 따라 구불구불한 길을 이어갑니다.  기재된 지명들이 아주 정겹게 느껴집니다.

 

 

바당분식에서 보신탕을 파는군요 ㄷㄷㄷ;;;  분식과 보신탕의 만남이라, 상상이 잘 가지 않습니다 ㅠㅜ

 

 

평대 해수욕장을 지납니다.  이 쪽 라인에서 해수욕을 하기에는 좋지만, 생각보다는 물에 떠다니는 미역이 많아 성가시게 느껴질 수 있어요.

 

 

돌이 바다와 해안의 경계를 나누고 있는 특이한 지형입니다.

 

 

물 색이 거의 동남아 휴양지 어딘가에 와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발이라도 한번 담궈보고 싶었지만, 그냥 손만 휘저어 보는 걸로 만족했습니다.

 

 

제주 동부에서는 가장 규모가 큰 오일장입니다.  매월 5일, 10일에 열리고 있으니, 특별히 살 것이 없더라도 한 번 들러보면 좋을 것 같네요.  아쉽게도 오늘은 쉬는 날;;;

 

 

세화해수욕장은 코발트 빛깔의 맑은 바다가 아름다운 곳으로, 인파가 붐비지 않아 아직 자연 그대로의 깨끗한 모습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20코스의 마지막 지점인 해녀박물관에 도착했습니다.  20코스는내륙으로 걷는 길보다 바닷길이 많아 제주 북동부 바다의 아름다움을 오롯이 담은 바당 올레로서, 제주 북동쪽 바닷가 김녕 서포구에서부터 김녕, 월정, 세화 해수욕장의 잔잔하게 일렁이는 쪽빛 바다 물결을 감상하며 걷게 되며, 코스도 상대적으로 짧아 금방 도착한 것 같네요.  이어서 21코스를 이어 걸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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