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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느끼는 것이지만, 제주 올레길은 그 이름값을 제대로 합니다.  이 풍경만 가만히 앉아서 즐기다 가더라도 후회는 없을 것 같네요.

 

 

해안을 따라 돌을 쌓아만든 환해장성을 지납니다.  제주 해안길을 따라 쌓여 있다보니, 제주의 만리장성이라 불리는데, 높이가 낮아 밭담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물이 너무나 맑습니다.  이어서 당처물 동굴 뒷길을 지나게 되는데, 이 동굴은 월정리 밭 작업 도중에 발견된 용암동굴로서, 길이 110m, 폭 15m, 높이는 1.5~2.5m 정도로 천연기념물 제 384호로 지정되어 있다고 하는군요.

 

 

월정리 해변으로 가는 길에 왼쪽편에 위치한 투명카약 타는 곳입니다.  언제나 카약을 타는 사람들로 붐비던 곳이었는데, 지금은 아주 조용한 해변입니다.

 

 

월정리 해변에 도착했습니다.  여기까지 걸어오는 길이 차도와 붙어 있어 조금 위험하게 느껴지긴 하는데, 도로변이 넓어 조금만 신경쓰면 크게 문제는 없습니다.

 

 

월정리도 아주 한산하네요.  코로나가 우리 주변에 익숙했던 장면들을 참으로 많이 바꿔놓은 것 같습니다.

 

 

"월정리"는 "달이 머문다"는 뜻의 이름을 가진 곳으로 아름다운 에메랄드 빛 바다가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져 있으며, 수심이 얕은 편이기 때문에 아이를 동반한 가족들이 물놀이를 즐기기 좋은 곳이죠.

 

 

카페도 한적하고;;;  물론 평일이라서 주말에는 좀 다를 수 있겠지만, 여기가 내가 알던 바로 그 월정리가 맞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바닷물이 꽤나 차가울텐데, 서핑을 즐기는 사람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하긴, 이 분들은 계절을 가리지 않는 스포츠 매니아들이죠.  그 열정을 본받고 싶습니다ㅎㅎ

 

 

월정해변의 해안길을 따라 걸으며 마지막으로 뒤를 돌아 보았습니다.  이후에는 바닷길을 벗어나 한동안 마을길로 걸어가게 됩니다.

 

 

여기는 벌써 봄까지 꽃이 피었네요.  "까치처럼 반가운 손임을 맞이하듯 봄을 제일 먼저 알리며 핀다" 라고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제주에서만 볼 수 있는 정겨운 돌담길을 따라 부지런히 발길을 이어 나갑니다.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전봇대가 부러져 길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선은 끊어지지 않았으니, 지나다닐때 각별히 조심해야 할 것 같네요.

 

 

유채꽃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날씨가 따뜻하니, 지금은 많이 피었겠지만, 1주일 전만 해도 눈이 펑펑 내리는 꽃샘추위였으니;;;

 

 

그 유명한 제주 구좌당근입니다.  마을 주민들께서 밭에서 당근을 수확하여 박스에 담고 계시는군요.

 

 

좌가연대 방면으로 들어섭니다.  연대는 봉수대와 함께 통신을 담당했던 옛 군사시설로서, 봉수대는 산 정상에, 연대는 구릉지대에 세우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제주도는 바다에 둘러쌓여 있다보니, 주변을 잘 살펴볼 수 있는 지점에 연대를 세웠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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