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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초에 다녀왔지만, 어쩌다보니 업로드를 하지 못했던, 제주올레길 21코스입니다.  시간이 부족하여 종달바당까지 완주하지 못하고 하도해수욕장까지만 걸었던 미완의 기록이지만 이렇게라도 기록해 두고자 합니다.

 

2월이었지만, 아주 날씨가 따뜻했던 그 날 걸었던 "낯물밭길" 입니다.  낯물의 밭길이란 의미인데, 낯물이란 바로 이 곳 면수동(面水洞)의 과거 이름 - '낯(面=얼굴), 물(水)' - 에서 유래되었고, 밭에는 주로 당근과 무를 심는다고 합니다.

 

 

도중에 램블러 앱이 종료된지도 모르고;;; 엉망진창이군요.

 


 

 

 

 


 

 

제주해녀박물관 건너편에 위치한 21코스 출발지점.

 

 

제주도를 조금만 걸어본 사람은 이 곳의 모든 곳이 돌로 이루어진 돌의 섬이라는 사실을 금방 깨닫게 되는데, 어디든 경계를 이루는 것은 거의 돌담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밭과 밭 사이를 경계 짓는 돌담은 '밭담'이라고 합니다.

 

 

이렇듯이 엉성하게 대충쌓아놓은 밭담은 쉽게 무너질 것 같지만, 그렇게 거센 바람에도 끄떡없이 버텨내는 강인함이 놀라울 따름입니다. 그런데 그 비밀은 오히려 엉성함이라고 하는군요.

 

 

언제나 봐도 반가운 노랑노랑 유채꽃!

 

 

'불턱'은 해녀들이 물질을 나가기 전 옷을 갈아입거나 준비하는 공간이면서, 물질 중 휴식을 취하기도 하는 공간을 말하는데, 구조는 보통 돌을 쌓아 내부에 공간을 만들고, 가운데에는 장작불을 피워 몸을 녹이기도 했다고 합니다.

 

 

바닷바람을 맞으며, 제주의 동쪽 성산 방면으로 부지런히 발걸음을 옮깁니다.

 

 

토끼섬이 손에 잡힐듯이 가까운 거리에 보입니다.  바깥쪽에 위치한 작은 섬이라는 의미로 "난들여" 라고 불린다는군요? 

 

 

드론을 띄워 상공에서 바라보면 진짜 토끼의 모습이 보인다고는 하는데, 그것보다는 국내 유일의 문주란 자생지로 더욱 유명하다고 하는군요.

 

 

바다가, 자연이, 눈에 보이는 모든 모습이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풍경에 취해서 너무 속도를 내지 못한 탓일까요?  어느덧 돌아가야 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아쉽게도 하도해수욕장에서 트레킹을 마무리해야겠군요.

 

 

하도 해수욕장은 제주도에서도 가장 아름답다고 이름난 성산~종달~하도~세화를 잇는 해안도로의 하도리 도로변에 있으며, 협재/함덕/삼양/표선 같은 제주의 유명 해수욕장들과는 달리 관광객이 적은 한적한 곳이죠.

 

 

21코스 종점이자 최종 목적지인 종달바당까지는 약 5km 정도가 남았지만, 아쉬움을 뒤로하고 트레킹을 마무리합니다. 조만간 다시 기회가 있겠죠.  제주의 자연, 올레길이 너무나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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