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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비진도 선유봉 산행기입니다~!

 

지난 4/9(일)오전 미륵산 산행시, 안개로 인해 미처보지 못했던 조망에 대한 아쉬운 마음을 고이 고이 접어두고, 오후에는 통영 여객선 터미널로 이동하여, 비진도에서 선유봉 산행을 했습니다.


 

`2017.4.9@통영 비진도 선유봉

 

`2017.4.9@통영 비진도 선유봉

 

 

 

 

비진도는 둥글고 큰 2개의 섬이 숫자 8의 모양으로 자리 하고 있고, 가운데는 아령모양으로 가늘게 연결되어 있어서, 양 방향 왕래가 가능합니다. 몇 년전에 여기서 촬영했었던 1박 2일을 봤던 기억도 나네요;;

 

 

 

 

그런데, “쿠크다스 CF등대” 로 인기가 만발한 소매물도행 배가 갑자기 높은 파도로 인해 몽땅 취소되면서, 소매물도로 갈 예정 이던 모든 사람들이 비진도로 방향선회를 했군요. 비진도 티켓이 올 매진되었습니다;;;

 

 

 

 

(코스) * 이동수단 : 자차
통영항여객선터미널~비진도 내항 선착장~비진내항 새마을회관~옛 한산초등학교 비진분교~비진 외항마을~비진해수욕장~한려해상 국립공원 사무소~망부석 전망대~미인 전망대~흔들바위~선유봉 (312.5m)~노루여 전망대~비진암~외항선착장

 


 

 

[통영항 여객선 터미널입니다]

 

터미널광장의 주차장이 널찍한 편이기는 하나, 오후로 넘어가면 만차가 되면서 주차에 어려움을 겪게 될 것 같네요.

 

 

 

 

[비진도로 숑숑~!]

 

12시 통영항 터미널을 출발하는 섬사랑 2호를 타고 비진도로 들어갑니다. 근데, 새우깡을 갈매기들에게 던지다 하마트면 핸드폰을 수장시킬 뻔 했네요;;


갈매기 한 녀석이 손가락을 물듯이 갑자기 달려 들면서 깜짝 놀라 핸드폰을 바닥에 떨어뜨림. 거의 10센티미터만 더 빗겨서 떨어졌으면 곧바로 잠수모드로 들어갈 뻔함ㅠㅜ

 

 

 

 

[오늘의 산행 시작지점]

 

비진 내항입니다. 그렇게 많은 관광객들이 승선하고 있지만, 내항에 내린 사람은 저랑 저기 사진으로 보이는 커플뿐;;; 모두들 다음 코스인 비진 외항에 내리실 모양입니다.

 

하긴 그 많은 먹을 것들을 짊어지고, 여기서부터 선유봉이 위치한 외항까지 걸어가실 순 없겠지요;;

 

 

 

 

[폐교된 한산초등학교]

 

비진 내항을 벗어나, 곧바로 보이는 오른쪽 길을 따라 걸어도 선유봉으로 갈수 있지만, 그 곳은 아스팔트 길이라 저는 왼쪽 산길로 돌아서 갑니다.


가는 길에 폐교된 한산초등 비진분교에 잠시 들러 봤습니다. 섬에 애들이 없으니 학교가 뭔 소용이겠습니까? 사진은 밝게 나왔으나 분명 뭔가 으스스한 느낌이 있군요;;;

 

 

 

 

[학교 운동장의 체육시설_오르막 철봉(?)]

 

저걸 보니 괜히 옛날 생각이 나는군요;;; 저 사이로 통과도 하고 제일 위에 올라가서 놀기도 했었는데 말이죠ㅎ

 

 

 

 

[편안편안한 숲길이 계속해서 이어집니다]

 

여기는 뭐;; 데굴데굴 굴러서 내려가도 좋을만큼 쿠션이 좋은 길이네요. 왼쪽으로 파도소리가 시원하게 들려옵니다.

 

 

 

 

 

 

[걸어가는 길 좌우에 유채꽃이 만발했네요]

 

유채꽃 윗쪽의 밭에는 거의 80살 가까이 되신 어르신 부부가 밭 일을 하고 계십니다.

 

저 분들은 지금 생업에 종사하고 계신 것이지만, 관광객에 불과한 제 시선에선 뙤약볕에 뭔가 많이 힘들어 보이신다는 느낌만 들었습니다;;;

 

 

 

 

[오밀조밀한 비진도의 바닷가 주택들]

 

섬에 있는 어촌 마을이지만, 뭔가 정감이 가는 아기자기함이 있습니다.

 

일부 펜션 건물이 들어오기도 했고, 바닷가 쪽으로 창문 2개가 있는 주택은 흰 페인트와 파란 페인트만 딱 칠해 놨는데, 산토리니 느낌이 납니다. 주인 또는 주인집 아들(?) 의 예술적 감각이 돋보이네요~! ^^

 

 

 

 

[외항마을쪽으로 건너갑니다]

 

정면에 선유봉 정상이 보이는 북쪽섬과 남쪽섬을 연결해주는 가운데 길을 사이에 두고 왼쪽편은 파도가 심해 돌맹이가 가득하고, 오른편은 모래 백사장인 아주 특이한 구조이지요.

 

바로 이 오른편 외항 모래 해수욕장은 해안선 길이만 500m 가 넘는 천연백사장입니다.

 

 

 

[왼쪽 몽돌 해변]

 

 

[오른쪽 모래 백사장]

 

 

[비진 외항의 모습]

 

가운데 길 오른편 저 멀리로 비진외항이 보입니다. 선유봉 산행을 끝내고 난 뒤, 저기서 배를 타고 돌아갈 예정입니다.

 

 

 

 

[트레킹 로드 Photo Zone]

 

여기서 사진을 찍으면 굉장히 예쁘게 나옵니다. 베스트 촬영 포지션은 양쪽 구석에 1명씩 앉고, 둘이서 마주보며 웃고 있는 장면을 앞에서 찍어주는 것!! ^^

 

 

 

 

 

 

[비진도 산호길로 접어듭니다]

 

길 끝에서 파란색 라인을 따라 곧바로 직진하여 선유봉으로 올라갑니다. 이 길은 양방향으로 순회하는 코스인데, 왼쪽 에서 오른쪽으로 돌면, 선유봉까지 약 1.6km, 급경사입니다.

 

반면, 오른쪽으로 돌면, 3.4Km 정도 되어 이쪽이 상대적으로 완만하지요~ 제주도 올레길 이후, 이제는 산호길 처럼 이런 트레킹 로드를 어디서나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예상외로 한적하네요]

 

단체팀들은 아마도 오른쪽으로 올라가셨나 봅니다. 돌계단과 나무계단을 번갈아 가며, 조용한 오름길을 따라 고도를 높여 갑니다. 육지에서는 많이 볼수 없던 독특한(?) 식물들이 눈에 띄는군요~

 

 

 

 

 

 

[미인 전망대]

 

바로 이 이 포지션과 뷰가 비진도 소개 리플렛에 많이 나오죠. 오전에 미륵산에서의 아쉬움을 다소나마 달랠수 있어 위안이 됩니다~^^ 한동안 앉아서 풍경을 보면서 이런 저런 생각들을 정리했습니다.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네요~]

 

왼쪽 작은 섬은 “춘복도” 라는 아주 컨츄리한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면서 오르막길에서 흘렸던 땀을 깔끔하게 식혀 줍니다.

 

 

 

 

[어디가 어딘건가?]

 

근처의 섬이 수십개가 넘는데, 날씨 때문에 여전히 먼 곳은 잘 보이지 않는군요;; 눈 시리게 파란 수평선을 보는 것은 이제 영영 꿈으로 끝나는 것일까요? ㅠㅜ

 

제일 오른쪽 소매물도의 모습은 육안으로 희미하게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물때에 맞춰 소매물도 사잇길을 한번 건너줘야 하는데 말이죠~^^

 

 

 

 

[선유봉(312m) 정상]

 

따로 정상석은 없고, 근처에 2층짜리 전망대가 서 있습니다. 여기도 인기 대폭발입니다. 아무것도 아닌 이 곳의 사진 한장 찍으려고 약 3분정도 기다린 것 같습니다.


그런데, 기둥을 감싸안고 글자를 가린채 사진을 찍는 분들도 의외로 많던데, 그럼 뭐하러 여기서 촬영을 하시는지 꼭 한번 여쭤보고 싶었네요;;;

 

 

 

 

[하산을 시작합니다]

 

한참 남쪽이라서 그런지 벌써 숲과 나무가 우거진 분위기가 납니다. 공기도 좋고 시원한 바람도 불고, 신기한 나무들도 꽤 많습니다.

 

 

 

 

[하산길 왼편으로 계속 보이는 바닷길]

 

왼쪽편으로는 바다도 보이고, 그늘로 덮힌 숲길도 이어지며, 제대로 트레킹하는 느낌을 가질수 있네요. 섬이 워낙 많으니 도대체 어디가 어딘진 알수가 없습니다. 걍 파란 것은 바다요. 검은 것은 섬입니다ㅎ

 

 

 

 

[노루여(노루여울)]

 

“여”란 물속에 잠긴 작은 바위섬을 말하는 것으로서, 이름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유래가 있는 것 같습니다. 바닷물 색이 거짓말처럼 정말 짙은 코발트 컬러입니다. 수심이 엄청나게 깊을 것 같은 느낌이 드는군요;;

 

 

 

 

 

 

[비진도 산호길 안내도]

 

저는 섬의 제일 왼쪽편 비진내항에 내려서, 섬 뒤쪽을 따라서 트레킹한 뒤, 가운데 이어지는 길을 건너 오른쪽 섬으로 넘어 왔고, 오른쪽 섬에서는 시계방향으로 선유봉을 거쳐 마지막 외항으로 돌아왔네요.

 

 

 

 

[오늘의 산행을 마무리합니다]

 

저 여객선을 타고 다시 통영으로 나왔습니다. 오늘도 1일2산 이었네요. 날씨는 조금씩 더워지고 있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최근에 소소한 산행의 재미를 느끼면서 오늘도 나름 행복한 시간들을 보냈네요.


좋았던 시간을 보내고 돌아오는 길에도 항상 놓쳐버린 것에 대한 이런저런 아쉬움이 있고, 그것이 다음번 산행을 또다시 준비하게 되는 원동력이 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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