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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북병산 산행기입니다~! 


오늘도 1일2산입니다. 오전 일찍 진달래가 피고 있는 대금산을 다녀온 뒤, 오후에는 거제의 동남쪽 일운면에 위치한 북병산을 산행합니다.


`2017.4.2@거제 북병산

 

`2017.4.2@거제 북병산

 

 

 

 

거제 10대명산중 하나인 북병산은 초승달처럼 둥근 망치해변의 북쪽에 병풍처럼 웅장하게 버티고 서 있어 북병산이라는 이름을 얻었다고 합니다.

 

사실 미리 예상하진 못했지만, 현재 참 다양한 종류의 야생화들이 여기저기 집단 군락을 이루고 있더라구요~ 오호라;; 이거 제가 몹시 좋아하는 환경이라 산행내내 만족도가 쭉쭉 더해졌습니다~

 

 

 

 

바로 지금, 4월초 남해안의 바닷가는 한려해상 국립공원이라는 명칭에 전혀 손색이 없이, 맑고 푸르른 바다가 초 봄의 따사로운 햇살과 더불어 마음껏 자신의 매력을 발산하고 있음이 온몸으로 느껴졌네요~! ^^

 

 


 

(코스) * 이동수단 : 자차
망치 버스정류장~망치고개~435봉~북병산 정상(465.3m)~ 다리골재~거제지맥 갈림길~망양고개 갈림길~맷돌바위~망양 버스정류장~망치 버스정류장 (시계방향 원점회귀 코스)

 

 


[오늘의 산행 시작지점]

 

아랫쪽 망치 몽돌해수욕장 공영주차장(무료) 에 주차를 한뒤, 경사길을 올라오면 사진속처럼 망치 버스정류장이 나옵니다.

도로를 건너 GS25 건너편 11시방향으로 보이는 곰바우 펜션 사이길을 따라 올라가며 산행을 시작합니다.

 

 

 

 

[봄 까치꽃]

 

산행 시작후에 얼마 지나지 않아 길 왼쪽 편에서 만난 봄까치 꽃은 햇볕이 강해야만 꽃잎을 여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양지바른 녹색의 풀밭에 하늘색 꽃이 무리지어 있어, 굉장히 귀엽게 보입니다~! ^^

 

 

 

 

[망치고개로 올라갑니다]

 

가운데 부분이 동그랗게 패인 숲 길을 따라 고도를 높입니다.

아주 적당한 수준의 오르막 길로, 솔 잎들이 떨어져 있어서 쿠션이 좋다보니, 걸어가는데 불편함이 없고 아주 좋네요~

 

 

 

 

[황제의 길 표시석]

 

망치고개(황제의 길) 에서 아스팔트 도로를 건너 북병산으로 올라갑니다. 이름 한번 현란하군요. 통일 신라시대 신문왕이 지나간 “경주 함월산 왕의 길” 까진 있었지만, 거기서 한단계 더 높은 “황제의 길”이라니;;;


60년대 말 에티오피아 황제 하일레 셀라시가 이 곳을 지나며 빼어난 자연경관에 감탄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랍니다. (지나가며 걍 감탄했다고 길에다 이런 이름을 붙이다니ㅠㅜ 아무리봐도 이건 무리수;;;)

 

 

 

[북병산 방향 이정표]

 

여기가 바로 거제지맥이 지나가는 길이라 합니다. 북병산을 지나 최종 하산은 망양마을로 하게 됩니다.

 

시간이 조금만 더 있다면, 이정표 건너편 방향에 있는 전망이 좋은 애바위암장 (해뜬 바위) 에 올라봐도 좋지만, 북병산 정상의 전망 역시 몹시 빼어나므로 굳이 가볼 필요는 느끼지 못했네요.

 

 

 

 

[북병산에는 제비꽃이 상당히 많이 보입니다]

 

 

 

 

[슬랩지대를 밧줄을 잡고 올라갑니다]

 

여기부터 북병산 산행의 하이라이트입니다. 깎아지른 절벽이 계속되면서 전망이 막힘 없이 탁 트이게 되는데, 오늘 날씨가 맑아서 이래저래 상당히 기대감이 커집니다~ ^^

 

 

 

 

[산뜻한 남해안 라인입니다]

 

아랫쪽에 둥글게 형성된 망치 해변과 함께, 가운데 작은 섬은 윤돌도, 뒤의 큰 섬은 수정봉이며, 육지와 이어진 곳이 구조라 해수욕장, 제일 오른편에 홀로 외롭게 떨어져 있는 섬이 바로 외도입니다.

 

 

 

 

[좀 더 높은 곳에서 본 거제남동쪽 해안 라인]

 

깎아지른 절벽위에 서서 사방을 살펴 보면, 마음속이 후련해 지는군요. 오른편 제일 뒤에 희미하게 해금강이 가로로 누워 있습니다. 기대 이상의 조망이 계속되는군요~^^

 

 

 

 

[북병산(465.4m) 정상석]

 

그렇죠. 거제까지 왔는데, 이 정도 조망은 나와 줘야죠? 마치 동해가 내려다 보이는 기장군 달음산 정상석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군요.


그런데, 정상에서 등을 긁어달라고 부탁하는 어르신을 만나, 적재적소 정확한 포인트를 콕콕찍어 시원하게 해드렸습니다.

 

사진을 찍어 달라거나, 말 붙이는 분은 많이 봤어도, 등 긁어 달라고 하시는 분은 정말이지 ㅡ.ㅡ;; 첨이네요ㅋ

 

 

 

 

 

 

[숲속의 요정 얼레지]

 

긴 타원형 잎에 얼룩덜룩한 무늬가 있어 이름 붙여진 얼레지 는 도도하고 신비스러운 자태로 인해 숲속의 요정이란 별칭 으로도 불립니다.

 

 

 

 

[망양방향으로 계속 이동합니다]

 

오르막, 내리막을 반복하지만 그리 많이 힘든 길은 아니며, 오히려 소나무가 가득하고 넓어서 편안하게 산책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콧노래가 저절로 나오는군요~ ^^

 

 

 

 

[만개한 진달래, 딱 1그루.]

 

오전에 대금산에서 그토록 지겹도록 본 진달래를 그리 멀지 않은 북병산에서는 산행중 처음으로 만났습니다. 딱 1그루만 있으니 굉장히 희소가치가 있어 보이는 착시현상이 있네요;; 절판 마케팅이 여기서도 통합니다ㅎ

 

 

 

 

[노랑 제비꽃]

 

양지꽃과 몹시 비슷하게 생긴 노랑 제비꽃입니다. 하산길에 강렬한 노란색으로 시선을 끌어 당겨서 조심스레 바라보니, 오른쪽 돌 틈 사이에 3송이가 수줍게 피었습니다.

 

땅에 얼굴을 박고 사진을 찍고 있는데, 산행객이 지나가면서 이상한 눈으로 쳐다봅니다ㅠㅜ 자세 안 나오게, 하필 이때 지나가시나요;;;

 

 

 

 

[소원 맷돌바위 입니다]

 

산신령님의 효험이 깃든 바위(?) 라고 불리우는데, 뒷 쪽에서 보면 정말 맷돌과 비슷하게 생기긴 했습니다.

 

명산들 곳곳에 있는 소원을 이뤄준다는 유명한 장소에 갈 때마다 같은소원을 1년 넘게 빌었어도 소원성취와는 전혀 거리가 멀었기 때문에 오늘은 안속는 걸로 합니다 (삐졌어 삐졌어;; ㅎ)

 

 

 

 

[오늘 꽃 퍼레이드의 피날레 벚꽃]

 

망양마을 한 가운데 완전히 만개한 벚꽃은 이제 2~3일 후면 꽃 잎이 떨어져 휘날리기 시작할 것 같네요.

 

하산길은 급하디 급한 내리막길입니다. 마지막에는 출발지인 망치몽돌해수욕장까지 약 10분 정도를 도로를 따라 걸어가야 해서 약간 위험하게 느껴지기는 하나, 조금만 조심한다면 큰 문제는 없습니다.

 

 

 

 

[오늘의 산행을 마무리 합니다]

 

망치 몽돌해수욕장입니다. 파란 하늘에 작은 조각 구름들이 떠 있고, 바다는 마치 호수처럼 잔잔하군요.

 

사진으로 모두 남기진 않았지만, 북병산은 부산 봉래산에 결코 뒤지지 않는 야생화와 다양한 꽃들의 천국이었습니다.

 

이렇게 따뜻하고 날씨 좋은 봄날, 너무나도 멋진 거제도에서 조신하게 마음껏 자연을 누린 하루가 되어 만족할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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