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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8경중 하나인 임경대는 통일 신라시대의 정자로서, 양산시 물금읍을 지나 원동으로 향하는 고갯길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임경대(臨鏡臺) 는? 

임경대는 경상남도 양산시 원동면 화제리에 있는 통일 신라시대의 정자이다. 일명, 고운대, 최공대(崔公臺) 고 하는데, 황산강(現 낙동강의 옛 이름) 서쪽 절벽위에 있다.  벽에는 최치원의 시가 새겨져 있었으나 오래되어 조감하기 어렵고, "신증동국여지승람" 에 시만 전할 뿐이다.

 

 

 

 

임경대가 "고운대"라고 불리기도 하는 것은 최치원의 호인 "고운" 을 딴 것으로, 고운 최치원 선생이 이 곳에서 시를 지으며 놀던 곳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합니다.

 

 

 

주차장에서 정자까지는 약 150m 이며, 용화사까지 산책로는 873m입니다. 낙동강변 명당자리에 자리를 잡고 있지요. 

 

 

 

이 곳은 가족, 연인들의 드라이브 코스에서 잠깐 들러가는 곳인데, 오봉산에서 등산을 한 뒤 철탑에서 곧바로 임경대로 하산하는 길이 있어서 등산객들도 상당히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주차장에서 많이 걷지 않아도 되서, 어린들과 함께 방문하기도 상당히 좋은 장소로서, 널찍한 주차공간과 깔끔한 화장실을 갖추고 있지요.

 

 

 

봄은 이미 우리곁을 스쳐 지나가고 있지만, 이 곳은 아직도 한적한 겨울의 느낌이 많이 드는군요.  굵은 소나무들이 웅장하게 자리잡고 서 있는 낙엽길을 따라서 낙동강변으로 천천히 걸어가 봅니다.

 

 

 

주차장에서 약 2~3분 정도의 거리에 정자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곳은 일몰이 너무나 아름다운 곳이지만, 오늘은 시간이 어중간하여 낙조를 감상할 수는 없음이 안타깝네요.

 

 

 

낙동강 물줄기는 약 700리를 흘러흘러 이 곳 양산까지 왔습니다.  굽이굽이 흘러가는 강물처럼 우리의 인생도 시간도 계속해서 흘러가고 있는 것이죠~

 

조용한 이 곳에서 가끔씩 기차소리가 들려오는데, 원동역을 지나고 양산 물금역을 거쳐 부산으로 향하는 기차들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정자에 올라 삼랑진 방향에서 굽이굽이 흐르는 낙동강 물줄기를 보고 있노라면 가슴이 저절로 시원해 지는 기분이 듭니다. 바닷가에 서서 넓게 펼쳐진 수평선을 바라보는 것과는 뭔가 다른 느낌이 있지요~

 

정자에는 반드시 신발을 벗고 올라가시라는 안내문이 있지만 아무도 지키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신발자국이 가득하군요;;;;

 

 

 

연기 낀 봉우리 빽빽하고 물은 넓고 넓은데, 물 속에 비친 인가 푸른 봉우리에 마주섰네

어느 곳 외로운 돛대 바람 싣고 가노니, 아득히 나는 저 새 날아간 자취 없네.

 

최치원은 임경대에 올라 이런 시를 남겼다고 합니다.  안개 낀 봉우리가 있는 낙동강의 유유자적함이 느껴지는군요.  강의 왼쪽편은 김해시이며, 오른편은 화제들판이군요. 

 

 

 

 

최치원(崔致遠) 은 누구일까요?

최치원은 신라시대의 학자이며, 경주 최씨의 시조이다. 828년에 12세로 당나라로 유학을 떠나, 874년 당의 빈공과에 급제하여 선주표수현위라는 벼슬을 받았다.  879년 황소의 난 때에는 반란자를 치기 위해 선동하는 글인 토황소격문을 지어 문장가로서 이름을 떨쳤다.  당대 명필가로 글씨를 잘 썼으며, 신라 최대의 문장가로 이름을 날렸다.

 

 

이 곳에서 데크길을 따라 약 800m를 가면 용화사라는 사찰이 나옵니다.  용화사 절에는 보물 제 491호로 지정된 용화사 석조여래좌상이 유명하다고 합니다. 만약 시간이 된다면 용화사도 한번 방문해 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하지만, 이 곳으로 가는 길은 평지가 아니라 오르락 내리락 고개를 몇 개 넘어야 하므로,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았다면 만만하게 다녀올 곳은 아니라는 점은 알고 계셔야 합니다~

 

 

 

이 곳 임경대에서 낙동강을 바라보면 우리나라 지도의 모습이 연상됩니다.  사실 여기보다는 바로 옆에 위치한 오봉산에 오르면 더 또렷히 보이기는 하지만, 사실 이 곳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좋은 경치를 많이 보신 분들이 막상 임경대를 방문하면, "에이~ 이게뭐야?" 라고 다소 실망할 수도 있겠지만, 큰 기대없이 방문하면 그 나름의 소소한 운치가 있는 곳이니 참고하시면 되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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