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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삼덕항 여객선 터미널 이용방법입니다.  오늘은 여객선을 타고 연화도, 욕지도를 가거나, 두 군데를 모두 이어서 당일 산행을 하는 방법을 한번 설명해 볼 생각입니다.

 

매년 3~4월부터 겨울이 시작되기 직전인 11월까지는 한 여름을 제외하곤 섬 산행 하기에 너무 좋은 계절이지요. 특히 남해에는 산행이나 관광하기에 아주 좋은 보석같은 섬들이 너무나 많이 있습니다. 

 

작년에는 사량도, 비진도, 소매물도 등을 산행하면서 이전까지는 미처 알지 못했던 섬 산행의 묘미를 느낀터라, 올해에도 미답지를 찾아서 감동(?) 을 이어가보려 합니다.

 

 

연화도와 욕지도를 가기 위해서는 통영항 여객선 터미널에서 출발할 수도 있지만, 이 곳 삼덕항에서 출발하는 것이 훨씬 거리가 가까울뿐 아니라, 탑승요금도 상대적으로 저렴하며, 주차비가 무료인 점도 아주 마음에 드는 대목입니다.

 

* 삼덕항 터미널 주소 : 경상남도 통영시 산양읍 원항1길 3

 

 

삼덕항에는 두 개의 선사(경남해운, 영동해운) 가 취항을 하여 운항을 하고 있는데, 경남해운은 삼덕항-연화도-욕지도를 모두 다니며, 영동해운은 오로지 삼덕항-욕지도 사이만 운항합니다.

 

탑승 가격은 모두 동일하나, 연화도에 비해 훨씬 큰 섬인 욕지도에 방문자가 상대적으로 많다보니, 욕지도로 직항하는 영동해운의 이용자가 훨씬 더 많으며 시설도 상대적으로 좋은 편입니다.  하지만, 이동시간이 그리 오래 걸리지 않으니 그게 그닥 중요한 포인트는 아니더라구요.

 

 

 

하지만, 오늘은 연화도와 욕지도를 이어서 산행을 할 예정이므로, 저는 경남해운 노선을 이용하려고 합니다.  오늘 하루, 섬과 섬 사이를 이어갈 고마운 교통수단이지요. 

 

 

어디가 크게 좋고 나쁜 것은 없습니다.  어느 노선을 이용하든 시간과 이동동선을 고려하여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쪽을 선택하면 됩니다~!

 

 

 

명칭은 삼덕항 터미널이라고 불리지만, 사실 정식 터미널 건물은 없으며 티켓 발매를 위한 임시 컨테이너만 덩그러니 놓여 있습니다.

 

2010년에 터미널 신축계획이 수립되었지만, 주민들간의 갈등과 관계기관의 조율이 제대로 이루어 지지 못하면서 결국 그 계획은 무산되었다고 합니다.  연간 수십만명이 찾는 이 곳에 변변찮은 터미널 건물조차 없다는 것은 상당히 아쉬운 대목이네요.

 

 

 

삼덕항에 도착하여 인근 공터나 주차장에 파킹을 한 뒤(무료), 티켓을 구매하기 위해 경남해운 매표소를 찾았습니다.  삼덕항에서 바다를 바라볼 때 오른쪽에 위치한 곳이 경남해운 컨테이너입니다.

 

 

 

경남해운 운항 시간표입니다.  하루에 총 4회 출항하는데, 1항차(06:15) 에만 연화도를 경유하지 않고 곧바로 욕지도로 갑니다.  2,3,4항차는 삼덕항~연화도~욕지도 사이를 왔다갔다 하지요.

 

 

삼덕항에서 연화도까지는 약 45분 정도, 연화도에서 욕지도까지는 약 20분, 욕지도에서 삼덕항까지는 약 55분이 소요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이제는 이미 많은 분들이 잘 알고 계신 내용이지만, 승선시에는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합니다. (운전면허증, 여권, 주민등록증, 주민등록등본, 의료보험증, 학생증, 공무원증 모두 가능)

 

여객선 출항 5분전 발권이 마감되는데, 막상 현장에 와선 확인해보면 1팀당 발권시 생각보다는 시간이 꽤나 많이 걸립니다. 현장 발권을 한다면, 어쨌든 30분전에는 도착하세요.

 

이용객들이 매표전에 이런저런 질문을 많이 하시고, 주민증 확인, 이동구간 입력, 카드승인, 현금영수증 번호입력까지 모두 하다보니 체감상 1그룹당 2~3분은 소요되는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인터넷 발권을 이용하는 것이 편리합니다.

 

 

 

경남해운 홈페이지입니다.   ◀◀ Click!!

 

언제나 그렇지만, 인터넷 예매를 하면 남은 티켓의 수를 확인하고 발권하는 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하지만, 예매했다고 무조건 출항이 되는 것은 아니므로 날씨로 인한 결항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삼덕항 매표소(055-631-3560) 에 사전 확인해 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홈페이지에 접속한 뒤 예약하기를 누르고 출발지, 도착지를 체크한뒤, 일자를 지정하면 티켓 발권이 진행됩니다.  하지만, 홈페이지 예약의 경우 당일예약은 불가하며, 익일예매만 가능하다는 점은 참고하세요.

 

또한, 홈페이지에서는 삼덕에서 연화도 또는 욕지도까지 왕복발권만 가능합니다.  연화도에서 욕지도로 가는 구간티켓은 예매가 안되는 것이지요.  그래서, 이 경우에는 현장발권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통상적인 경우에는 보통 하루에 연화도 또는 욕지도를 한 곳만 방문합니다.  하지만, 당일치기로 연화도와 욕지도를 한꺼번에 가는 것에 대한 정보는 그리 많지 않더라구요.

 

아래와 같이 움직인다면, 삼덕항에서 경남해운 여객선을 타고 연화도와 욕지도를 당일치기로 산행하는 스케쥴이 가능합니다.

 

 

 

 

(구체적인 이동 스케쥴)

 

1. 삼덕항에서 09:00 출발하는 여객선을 타고 연화도로 이동

2. 09:45 연화도 도착, 3시간 정도 연화도 산행

3. 연화도에서 13:05 출발하는 여객선을 타고 욕지도로 이동

4. 13:30 욕지도 도착, 점심식사(40분) 후 3시간 30분 정도 산행

5. 욕지도에서 17:50 출발 여객선을 타고 삼덕항으로 복귀(18:45)

 

* 섬에 도착후 이동하는 경로는 개인적으로 결정하면 되겠지만, 연화도 등산(출렁다리 포함) 은 약 8km 거리이며, 욕지도 등산(출렁다리 포함) 은 약 9.5km입니다. 

 


 

 

 

삼덕항의 모습입니다. 바로 앞 가까운 곳에 몇 대의 차를 주차할 수 있으며, 직진하여 약 100m 정도 가면 수협 앞쪽으로도 약 50대 이상을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경남해운 매표소에서 약 30m 떨어진 위치에 영동해운 매표소가 있습니다.  영동해운 여객선은 삼덕항과 욕지도만을 오고가며, 연화도는 가지 않습니다. 

 

하지만, 욕지도 직행을 원하는 경우 영동해운 여객선을 타는 것이 편리합니다.  오른쪽 하단에 365 무인민원발급창구 안내표시가 보이는데, 신분증을 가져오지 않았을경우, 관련서류 발급이 가능하지요.

 

 

 

삼덕항과 욕지도 사이를 하루에 총 7회에 걸쳐 왕복합니다. 위에 표시된 시간표를 참조하시면 되며, 경남해운과 마찬가지로 영동해운 홈페이지에서 인터넷 예매도 가능합니다. 

 

영동해운 홈페이지입니다.   ◀◀ Click!!

 

 

경남해운과 마찬가지로 홈페이지에서 예매를 하면 되고, 문의사항이 있다면 1899-4841로 전화해서 추가적으로 확인해 보면 됩니다.

 

 

 

통영항 여객선 터미널에서 배를 타고 욕지도로 들어오면 약 1시간 20분 정도가 걸리는데, 삼덕항에서 배를 타면 욕지도까지 다이렉트로 약 5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시간뿐만 아니라 이용요금도 삼덕에서 욕지도는 편도 7,600원인데(`18년 4월 기준), 통영항에서 욕지도는 편도 10,750원(평일기준 / 주말 11,800원)이라 훨씬 싸지요.  여기에 위에서 언급한대로 삼덕항은 주차비도 무료!! ^^

 

 

 

자;;; 이제 발권을 했으니 배를 타고 출발입니다.  차량을 적재하는 구간을 지나서 계단을 올라 2층이나 3층으로 올라갑니다.

 

 

 

2층에는 이렇게 신발을 벗고 올라가서 편히 앉아 쉴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반대편에는 사람들이 누워있어서 사진을 찍지는 못했지만 상당히 넓으며, 또한 바닥이 따뜻해서 누워 있으면 잠이 솔솔 온다고 하더군요?

 

 

 

3층으로 올라가면 차양이 둘러진 오픈 데크가 나옵니다.  이제 날씨가 춥지 않으니 이동하는 동안 여기서 풍경을 바라보면 시간가는줄 모르고 목적지에 도착하게 되더라구요.

 

 

 

삼덕항을 뒤로 하고 이제 출항합니다.  오른쪽 가장 뒷편으로 통영의 진산인 미륵산도 보이는군요.  평일이다보니 탑승객도 거의 없이 아주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냅니다~

 

 

 

 

분명 바다위를 지나고 있으나, 마치 드넓은 호수처럼 파도 하나 없이 잔잔한 바다입니다. 가끔씩 무인도 옆으로 지나가는 어선들이 여기가 바다라는 것을 일깨워 주는군요;; 

 

 

엔진소리만이 들려오는 가운데, 주변 풍경을 음미하며 망중한을 즐길수 있는 시간입니다. 다만, 주말에는 평일과는 상황이 좀 다르겠지요?

 


 

욕지도까지 산행을 끝내고 삼덕항으로 돌아오기 위해 여객선을 기다립니다.  여기에서도 경남해운과 영동해운 터미널과 탑승장은 항구를 사이에 두고 양쪽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여기서는 삼덕항과 통영항으로 돌아가는 배를 타는 곳입니다. 통영항으로 돌아가는 여객선은 대일해운에서 운항하지요.  

 

시간표 위에 계속 덧붙여진 것에서 볼 수 있듯이, 운항스케쥴은 계절과 상황에 따라 워낙 수시로 바뀌므로 반드시 출발전 전화를 통해 운항여부를 재차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어서 삼덕항으로 돌아오는 영동여객 터미널입니다. 시간표와 요금표가 벽면에 부착되어 있고 바로 앞 욕지 영동고속 여객선에 차량이 속속 실리고 있습니다.

 

연화도가 아담하고 소박한 시골(?) 섬이라면 욕지도는 농협 하나로마트까지 위치한 도시(?) 라고 할 수 있겠네요. 자신의 취향과 스타일에 맞춰 목적지를 선정한 뒤 여객선을 타고 여행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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