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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제주 올레길에 대한 로망이 있을 것입니다.  제주만이 간직한 이국적인 풍경과 푸르른 바다를 끼고 있는 길을 걸으며 자연을 즐기며 내면의 사색에 빠져보는 상상 말입니다.

 

한라산 산행을 하며, 다음 번엔 꼭 올레길을 제대로 걸어보리라 다짐했건만, 이런저런 이유로 미루고 미루다 이번에 짧게나마 시간이 나서 실행에 옮겨보기로 했습니다.

 

20.4.21(화)@제주 닭머루 해변

올레길의 다양한 코스중, 18코스와 19코스를 선택했습니다. 올레길의 베스트로 손꼽히는 7코스나 기타 자연경관이 더 뛰어난 곳도 있지만, (18코스) 도심속을 걸으며 제주의 내면을 좀 더 깊숙히 살펴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좋았던 기억들을 눈 속에 머리속에 많이 많이 차곡차곡 담아두었지만, 이후에 다시 찾아보기 위한 개인적 기록을 목적으로 글을 작성하며, 내용이 너무 길어서 여러차례로 나눠서 글을 올려봅니다. 

 

[관련글]

 

제주 올레길 코스 지도 (올레길 18코스)

 

제주 올레길 코스 지도 (올레길 18코스)

제주 올레길 코스 지도 (올레길 18코스) 입니다~! <출처 : http://jejuolle.org/> [Jeju Olle Trail Route 18] 올레길 18코스(산지천~조천 올레) 도시를 떠나기 위해 도시에 선다. 제주올레의 스물세 번째 길 ‘산..

clips6.tistory.com

 

올레길 18코스는 홈페이지에 공식 거리가 19.8km, 소요시간은 6~7시간 정도로 표기되어 있는데, 식사시간까지 감안하여 굉장히 넉넉하게 배정한 것 같네요. 

 

상기 고도표를 보면, 출발후 2km 지점에 해발 170m의 높이로 뾰족하게 솟은 봉우리를 오르게 되는데 이 곳이 바로 사라봉입니다.  신체가 걷기에 적응되기도 전에 마구마구 걸어 올라야 해서 생각보다는 꽤나 힘든 지점이죠;;;

 

제주공항에 도착하면 곧바로 올레길 18코스의 출발지점인 간세라운지로 이동하게 되는데, GATE3번 출구로 나와서 시내버스를 타면 됩니다. (택시 탑승 불필요!)

 

게이트를 나오자 마자 왼쪽 편에 위치한 3번 게이트에서 버스를 탑니다. 365번과 370번을 이용하면 되는데, 마침 365번이 곧바로 도착했네요.  탑승~!!

 

 

버스는 약 10분 내외로 자주 배차되어 있으며, 총 9개 정류장을 이동하여 중앙로(국민은행/동문시장) 에서 하차하면 됩니다. 하차후 간세라운지 까지는 도보로 약 200m 거리입니다.

 

제주 올레길을 걸으면서 스템프를 찍으려면 "제주 올레 패스포트" 를 구매해야 하는데, 바로 이 곳 간세라운지에서 패스포트를 살수 있습니다.  간세라운지는 8시에 문을 열며, 관덕정 분식의 오픈 시간은 12시입니다.

 

각종 유의사항이 기재되어 있습니다.  사실, 올레길을 걷다보면 외진 곳을 지나거나, 루트를 조금씩 벗어날 경우가 자주 있기 때문에 올레길 표식(화살표 및 리본) 에 집중해야 합니다. 

 

혹시 길을 잃을 경우를 대비해 제주 올레 콜센터(064-762-2190) 를 메모해 두는 것이 좋고, 걷기를 마치는 시간은 여름에는 18시 이전, 겨울에는 17시 이전이 권장됩니다.

 

18코스에서 걷게 될 코스를 핵심 포인트 위주로 설명해 두었습니다. 현재 지점인 간세라운지를 출발, 사라봉 정상(망양정) - 화북비석거리 - 화북포구 - 삼양 해수욕장 - 불탑사 - 신촌포구 - 연복정 - 조천만세동산으로 이어집니다.

 

큰 도로에서 약간 안쪽으로 들어가 있는 간세라운지를 나와서 오른편으로 길을 따라 올라가면서 올레길 18코스가 시작됩니다.

 

이름이 너무 예쁜 귤림서원 앞을 지납니다. 귤림서원은 1578년(선조 11년) 에 제주 판관 조인후가 기묘사화로 인해 1520년 6월에 제주도로 유배되어 사사된 김정(金淨) 의 넋을 위로하기 위하여 사묘를 세운데서 비롯되었다고 합니다.

 

올레길을 걸으면서 약 1분 간격으로 지속적으로 보게 될 표지기입니다.  어느 방향으로 가야할 지 모르는 상황에서 이 깃발을 만나면 얼마나 반가운지 모릅니다.

 

 

귤림서원과 오현단을 나와서 도심속 골목길로 접어듭니다.  요즘은 구 시가지마다 이렇게 만들어 놓은 곳이 많은데 잘 어울리는 것 같네요.

 

제주 동문공설시장을 통과합니다. 동문시장은 동문시장, 동문 재래시장, 동문 공설시장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제주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지니고 있는 재래 상설시장이라고 합니다.

 

동문로터리입니다.  이 곳은 일도동, 건입동 지역을 연결하며, 주변의 산지로와 동문로를 연결하는 동문시장 앞의 회전형 교차로를 말합니다.  여름철에는 산지천 분수대에서 각종 공연이 펼쳐지는 등, 지역의 새로운 문화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하는군요.

 

동문로타리 옆 산지천을 따라서 제주 연안여객터미널 방향으로 향합니다.

 

산지천은 제주시의 번화가 중 하나인 동문시장 입구 맞은편으로 흘러나가는 하천입니다.  산지천 물속에서는 은어, 숭어, 밀어등의 민물고기들이 서식하고 있는 친환경 생태환경 하천이라 합니다.  그냥 살펴봐도 데크길을 따라 산책하기 아주 좋은 도심속 공간인 듯 하네요.

 

제주 연안여객터미널 건너편 인근에 위치한 "김만덕 객주" 입니다.  조선시대때 유명한 여류 거상으로 이름난 김만덕을 기념하기 위해 만든 곳입니다.

 

200여년 전의 객주터를 복원하였는데, 작은 박물관(?) 과 함께 주점이 영업도 하고 있습니다 (11am~10pm / 매주 월요일 휴무)  객주(客主) 는 상인의 물건을 위탁받아 판매하고, 매매를 중개하던 조선시대 중간상인을 의미합니다.

 

(제주 올레길 18코스 1-2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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