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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대금산 산행기입니다~!
요즘은 산행 목적지를 잘 정하지 못하겠군요;; 이거 뭐, 마음이 어제 틀리고 오늘 틀립니다.
이 산을 가볼까? 저 산을 가볼까? 이런저런 고민을 하다 보니, 어느덧 일요일 새벽이군요ㅠ 에잇;;; 일단 출발해놓고, 걍 마음이 닿는대로 가보기로 합니다.
`2017.4.2@거제 대금산
`2017.4.2@거제 대금산
사실 저는 “각종 축제” 를 해서 사람이 붐비는 곳은 웬만해서는 가지를 않습니다만, 마땅히 마음이 끌리는 곳을 찾지 못했으니, 이번만큼은 예외를 둬서 아주 일찍 산행을 시작해 잠시 스치고 지나가는 것으로 계획했습니다.
오늘의 목적지인 거제 대금산은 4/8(토) 부터 진달래 축제가 시작될 예정이며, 여수 영취산, 진해 군항제와 더불어 이미 이번주 핫 플레이스로 떠오른 곳입니다.
기본 루트는 국제신문 개념도를 참조했네요~ 사실 길만 쭉 따라가는 일직선 코스라서, 루트가 큰 의미는 없긴 합니다;;
(코스) * 이동수단 : 자차
(거제시 연초면 명동리) 반깨고개 주차장-명상 버스정류장-대금산 마을-정골재-대금산 정상(437.5m)-뽈쥐바위고개 (진달래군락지)-반깨고개 주차장 (시계 반대방향 원점회귀 코스)
※ 혹시, 네비게이션에 반깨고개 주차장이나, 명상 버스정류장이 검색되지 않을 경우, "명동 보건진료소" 로 검색하여 일단 근처까지 간 뒤에 찾아보면 됩니다.
[가덕 해저터널을 통과하여 거제도로 들어갑니다]
[새벽이라서 거가대교는 아직 한산하구요]
[대금산 도착을 앞두고, 붉은 해가 떠오르고 있네요]
[오늘의 산행 출발지점_반깨고개]
반깨고개 주차공터에 차를 세운뒤, 차도를 따라 약 400m 를 걸어 내려와 명상마을 버스정류장부터 산행을 시작합니다.
아마도 산행을 끝내고 오면, 주차장은 자동차로 미어 터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차도를 따라 내려가는 길 오른편에 명상마을 공영주차장이 별도로 있으니, 여기에 공간이 없으면 그 쪽으로 가보면 됩니다.
아직도 아침공기는 많이 쌀쌀하군요~;;
[반깨고개를 따라서 곧바로 올라가도 진달래 군락지와 정상에 닿습니다]
반깨고개 주차장에서 저렇게 뒷 편에서 바로 오르면 정상까지 약 1.8km 쯤 되네요;; (나중에 제가 하산하게 될 길입니다.)
이 쪽이 정상과 거리는 확실히 가깝습니다~ 6시30분을 겨우 넘은 시간인데, 이미 산행을 시작하신 분들도 계시군요.
[차도를 따라 내려오다, 오른쪽 버스정류장이 나오면, 왼쪽 10시 방향으로 올라갑니다]
[명상마을 버스정류장 건너편 들머리]
정상까지 3.8km 거리인데, 임도가 무려 3.2km고 등산로는 겨우 0.6km입니다. (하지만, 도중에 등산로로 빠질수 있으므로, 실제 이 정도로 극단적이지는 않습니다)
이 길을 따라서 차를 타고 임도 끝까지 올라가면 진달래 군락지 거의 아래인 정골재까지 올라갈 수 있습니다. 8시가 넘으면 바로 이 곳에 관광버스들이 끊임없이 도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무브무브~!!
[임도길을 따라 올라갑니다]
오리나무 꽃들은 이제 거의 다 떨어진 것 같습니다~ 아까 주차했던 반깨고개 뒷편으로 오르면 확실히 가깝지만, 저는 어느 정도의 산행을 같이 하길 원하므로, 이 길로 갑니다.
[배나무골 통과. 이젠 산길로 접어듭니다]
대금산 마을을 지나고, 포장도로를 따라 임도로 좀 지루하게 올라가면 배나무골이 나타나는데, 급경사를 따라 왼쪽 방향 산길로 접어들어 계속 오르면 정골재에 도착입니다.
[소규모 주차장이 있는 정골재입니다]
뒤로 돌아, 곧바로 직진하며 정상으로 올라갑니다. 정상까지 나름 급경사 오르막인지라, 오늘 산행의 가장 난코스(?) 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거리는 0.7km라는군요.
* 대금산 일대 표지판 거리표시가 대체로 잘 맞진 않습니다.
[대금산 (437.5m) 정상입니다]
먼곳을 바라보면 대금산 진달래와 믹스된 남해안의 시원스런 바다가 펼쳐집니다. 정상석 뒷 편으로 보이는 배경이 너무나 아름답군요~ ^^
주인공은 쪽빛 바다와 함께 어울어진 봄이 만들어 낸 연분홍빛 진달래입니다!
[진달래 뒤로 보이는 섬은 이수도입니다]
저 멀리 뒷 편으로 해저터널로 이어지는 거가대교의 모습도 확인할 수 있네요. 거가대교 사이를 잇고 있는 섬은 “저도” 이구요.
요즘 어찌 하다보니, 가덕도, 거제도 라인으로 많이 오게 되면서 이 쪽 지리에 나름 빠삭해(?) 지고 있습니다~^^
[오늘 시루봉은 패스합니다;;]
사실 대금산 정상만을 산행하기에는 너무나 짧은 코스지만, 오늘은 건너편 시루봉은 걍 빼먹기로 합니다. 다른 곳도 방문 해야 하고, 단체 팀들이 올라오기 전에 여기서 빠져나갈 예정 이라서요~
일단, 오늘 울산지역 안내산악회는 대금산으로 7시에 출발할 계획이라는 정보(?) 를 입수했습니다ㅎ
[4/2(일) 진달래 개화상태 #1]
바로 오늘(4/2) 대금산의 봄은 이러합니다. 진달래의 개화 상태는 약 30% 수준쯤 되는 것 같네요~ 만개까지는 아직도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해 보입니다!
[4/2(일) 진달래 개화상태 #2]
진달래의 전형적인 특징처럼, 잎보다 꽃이 먼저 숑숑~ 피고 있습니다. 잎은 전혀없는 가지에 오로지 꽃만 가득하네요! ^^
[4/2(일) 진달래 개화상태 #3]
일부는 만개하여 꽃을 피웠지만, 이렇게 아직 별 반응이 없는 친구들도 많습니다. 하긴, 주최측에서 어련히 축제일을 4/8 (토) 로 잡았을까요~? ^^
[4/2(일) 진달래 개화상태 #4]
멀리 떨어져서 정상 방향을 올려다 보았습니다.
8부 능선에서 정상까지 이어지는 약 10만 제곱미터의 진달래 군락이지만, 그렇게 어마어마하고 크게는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어쨌든, 이제 평원은 연분홍빛으로 서서히 색칠되어 가고 있네요~!
[4/2(일) 진달래 개화상태 #5]
날씨가 따뜻해 지면서, 진달래 개화는 앞으로 매일 급속하게 진척될 것 같네요~ (이번 주말에 만개 예상! ^^)
이제 천천히 출발합니다. 전날 비로 인해, 길이 많이 질척거려 우회하여 하산 했었는데, 아까는 가보지 못했던 정상 아랫편 진달래 꽃 터널(?) 도 살펴본 뒤, 하산을 시작합니다.
[푸른 하늘과 분홍색 진달래가 잘 어울립니다]
이 좋은 계절, 만개를 준비중인 한 진달래 군락이 너무나 멋진 이 곳을 떠나기가 아쉬워 한참을 바라 보았습니다~
[엄청난 숫자의 사람들이 끊임없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하산은 반깨고개 주차장으로 합니다. 산은 이제 짙은 회색빛 옷을 벗고서, 봄을 머금은 푸른 빛깔과 싱그러움이 묻어나기 시작했습니다. 확실히 생동감을 느낄수가 있네요~
아직 만개하지는 않았지만 충분히 아름다웠던 진달래 평원과 바라만 봐도 마냥 좋기만 했던 푸른 봄 바다가 어울어진 그림 같은 풍광은 한동안 계속 뇌리에 남아있을 것 같습니다~! ^^
* 산행을 하면서 진달래 군락지를 들리려면 이 코스를 따르면 되고, 만약, 진달래 군락지만 집중해서 보려면 반깨고개에서 곧바로 올라가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다가오는 진달래 축제를 전후해서는 조금 일찍 움직이는 것이 교통체증을 피하고 여유있는 산행을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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