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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장산 산행기입니다~!

 

 


 

부처님 오신 날입니다.
오늘 마침 해운대에서 친구 집들이가 있어,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들과 함께 이런 뜻깊은 날 같이 술한잔 하며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의 가르침에 대해 이야기 해 보기로 했습니다.(물론 희망사항입니다ㅎ 망하더라도 일단 목표는 중후장대하게 잡습니다)

집들이 시간이 18시이니, 해운대 근처에서 4~5시간 내외의 등산코스를 찾아야 했습니다. 근데, 전혀 고민할 필요가 없네요. 오늘 갈 곳은 부산의 인기명산인 해운대 장산입니다. 찬란한 불빛과 함께 하는 야경의 명소이기도 하며, 해운대 앞바다가 훤히 내려다 보이는 뷰포인트로 유명합니다. 가만 생각해보니, 이런 멋진곳을 여태껏 안 가봤었네요.

사실, 황령산에서도 부산 야경을 볼 수 있으나, 오늘 직접 가보니 장산의 확 트인 시원함에 비할수는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다만, 장산만 다녀오기엔 다소 단조로울듯 하여 바로 옆 구곡산까지 연계하기로 합니다.
 

  

 


 

 

 

 

(코스) * 이동수단 : 자차
대천공원-원각사-장산마을-구곡산-억새밭-장산 정상-옥녀봉-대천공원(원점회귀)


약간 덥긴 했지만, 오랜만에 황사와 미세먼지로부터 자유로운 날씨속에서 시원한 산 바람을 맞으며, 하늘의 푸르름과 쪽빛 바다의 색감을 마음껏 즐기다가 왔습니다. 정상에서 햇살을 맞으며, 준비한 커피 한 잔과 함께 잠시 사색의 시간도 가졌구요^^

제게 "왜 1인 산악회냐?" 고 물어보는 분이 가끔 계시네요;;;
혼자 산행을 하는 이유는 조금 거창하지만, 나만의 시간을 가지고 싶어서 입니다. 산행을 하는 동안은 그야말로 시간부자가 되는 기분이에요.

한 주동안 쌓였던 마음의 짐들을 산 속에 내려놓고 옵니다. 많이 많이 내려 놓을수록 마음이 가벼워 집니다. 내 자신을 누르고 있는 온갖 스트레스, 걱정이나 욕심을 내려놓을때 말 없이 받아주는 산이 고맙습니다. 그리고, 산행의 마지막에는 맑은 공기와 자연의 아름다움, 그리고 마음의 여유를 한 가득 담아옵니다. 그래서 산이 좋고 삶이 행복해지는 것 같습니다.

 

대천공원에는 주차장이 없으니, 자차를 이용한다면 근처에 요령껏 적당히 주차를 하면 됩니다~!

 

 

 

 

 

 

 

 

[들머리 장산 산림욕장]

 

대천공원 입구에서 약 500m 정도 올라오면 장산 산림욕장 갈림길이 나오고, 여기서 오른편으로 갑니다. 그리고 약 150m 정도 더 올라간뒤 오른편 원각사 쪽으로 빠지면 구곡산 방향 들머리입니다

 

 

 

 

[등산로를 두고, 굳이 너덜길로 올라가 봅니다]

 

바로 옆에 등산로가 보이지만, 길게 보이는 너덜길로 올라가 봅니다. 곧바로 후회하지만ㅠ 돌아가지는 않습니다. 역시 남자는 끝까지 직진이지 말입니다;; 아.. 발목 아포라ㅠ

 

 

 

 

 

 

[장산 정상부와 하산 능선길]

 

구곡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전망바위에서 장산 정상과 왼쪽 하산길 능선이 반대편으로 보입니다.

 

 

 

 

[구곡산 정상석]

 

나무가 우거져서 정상 조망은 없네요. 돗자리 깔고 고스톱 치시는 아저씨들이 계심ㅠ 그늘도 많은데 왜 하필 여기서;;;

 

 

 

 

[드디어 해운대 방향으로 조망이 터지는군요]

 

 

 

 

[장산 정상석]

 

실제 정상은 철조망안에 있네요. 아;;; 사진 찍으려면 줄을 서야 됩니다. 잠시 빈틈을 이용하여 재빨리^^

 

 

 

 

[진작 여길 왔어야 했어욧!]

 

해운대 앞바다와 신시가지 조망. 너무 시원하네요. 오늘은 황사와 미세먼지가 거의 없는걸요? 야경은 거의 환상적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해운대 반대편 금정산 조망]

 

장산 정상 뒷편으로 돌아가니, 저멀리 오른쪽에 금정산과 고당봉이 보이네요. 금정산도 종주 한번 해야 하는데 말이죠. 그냥 밑도 끝도없이 욕심만 많아서ㅠ

 

 

 

 

[파노라마 샷]

 

 

 

 

[하산길 전망데크에서 당겨본 광안리]

 

부산의 랜드마크 빌딩들과 오륙도와 동백섬. 광안리 다이아몬드 브릿지까지 시원하게 보이네요~

 

 

 

 

[장산 정상에서 내려와 데크길로 하산입니다]

 

 

 

 

[옥녀봉 정상석]

 

하산길에 마지막으로 옥녀봉을 들려봤구요. 대천공원으로 다시 하산해서 주변을 둘러본 뒤 만족스러웠던 오늘의 산행을 마칩니다. 장산 정상에서 내려다보이는 탁트인 조망은 정말로 100점짜리 였네요. 주변에 이렇게 멋진 산이 있다는게 얼마나 고마운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깔끔하게 사우나 한번 하고 집들이 선물 사러 가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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