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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4/14(수)@가파도 선착장
가파도는 서귀포 운진항에서 배를 타고 약 10여분 거리, 남쪽으로 5.5㎞ 해상에 위치한 섬으로, 18만평의 청보리 물결 위로 북쪽으로는 한라산, 송악산 등을 볼 수 있고, 남쪽으로는 우리나라 국토 최남단 마라도가 보이는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가파도 선착장에서 하선하여 오른편, 왼편, 가운데 등 원하는 방향으로 이동하면 됩니다. 아주 작은 섬이니까요.
해발 고도를 보면 알 수 있듯이, 한국의 유인도 중에서 가장 낮은 섬이죠. 18-1코스 가파도 올레는 총 거리가 4.2km에 불과하여, 사진찍고 풍경을 즐기며 천천히 걸어도 두 시간이면 충분합니다.
청보리 축제는 취소되었으나, 청보리가 없어진 것은 아니니까요. 관광객들이 어마무시합니다. 가급적 사전 인터넷 예매를 하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현장발권을 해야하고, 원하는 시간에 배를 탈수 없으니까요.
가파도 왕복 요금은 1인당 14,100원입니다.
운진항에서 배를 타게 되는데, 주차공간은 아주 넉넉한 편입니다. 하지만, 그래도 정체가 생기고 주차하는데 시간이 다소 걸려요.
블루레이 1호를 타고 떠납니다. 좌석은 편한대로 앉는 시스템.
하선하여, 오른편에 위치한 올레길 표지판에서 이동경로를 확인합니다.
관광객들은 대부분 보리밭으로 바로 접근할 수 있는 가운데와 왼쪽 편으로 향하는군요. 그럼 저는 오른편으로;;;
듣던 대로 고양이가 정말로 많은데, 사람을 봐도 도망가지도 않습니다. 따뜻한 햇살아래 가자니아 꽃 옆에서 여유를 부리는군요.
조금씩 청보리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하나, 이 것은 서막에 불과할 뿐;;;
바다 한 가운데에 떠 있는 섬 답게 바람은 굉장하고, 파도가 칠때마다 포말을 흩날리며 장관을 만들어 냅니다.
보름바위로 불리는 가파도 왕 돌 입니다. 이 곳에 누군가 사람이 올라서면 곧바로 태풍이 온다는 믿음이 있다고 하는군요.
오른편에 우리나라 최남단 섬, 마라도가 보입니다. 특이점 없이 굉장히 심심한 곳이지만, 한번은 들러줘야 하지 않겠습니까?
푸른 하늘과 바람, 바다, 파도, 날씨, 풍경이 한데 어울어져 가파도에서 제게 이렇게 멋진 기억을 남겨주네요.
짧지만, 올레길을 따라 이렇게 산책로가 잘 만들어져 있습니다.
남쪽 포구 방향으로 풍력발전기가 보입니다. 더할 가(加)+파도 파(波), 파도가 더해진다는 이름으로 바람이 많은 곳이니 풍력발전에는 제격인 듯 하나, 뭐가 제대로 운영이 안되고, 문제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고양이의 제주도 방언, 고냉이. 바위의 모양이 고냉이를 닮아서 붙여진 이름이겠죠. 뭐, 그럴듯 합니다;;;
해안길을 따라가다가 풍력발전기 쪽에서 소망전망대 쪽으로 올라서면 본격적으로 청보리 밭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제주올레길 10-1코스(1-2) 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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