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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그자체 보다는 편백 산림욕장으로 더욱 잘 알려진 천마산 트레킹을 하는 날입니다.  천마산은 울산 북구 달천마을 북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동쪽의 순금산과 이어 집니다.  천마산이라는 이름은 산의 형세가 말이 하늘로 오르는 모양새를 하고 있어 붙여졌다고 합니다.

 

편백나무 수 천그루가 하늘을 찌를듯이 빽빽하게 서 있어서 더욱 매력적입니다.  아랫쪽에는 군데군데 쉬어갈 수 있는 장소들이 마련되어 있어서 가족단위 방문객이 많은 편이죠.

 

거울처럼 하늘을 반사하는 만석골 저수지에서 출발합니다.  진입로를 옆으로 새로 내면서 접근성과 주차하기가 굉장히 편해졌지만, 방문객이 많아지는 주말 오후에는 불가피하게 갓길 주차를 할 수 밖에 없겠더라구요;;;

 

정상까지는 2km 미만의 거리, 급한 것도 없고 빨리 갈 필요도 없으니 주변의 자연을 즐기며 천천히 오르면 됩니다.

 

초입부근에서는 이렇게 소나무들이 많지만, 조금만 더 올라가면 편백나무가 빼곡히 들어차 있습니다.  한국관광공사의 2020년 언텍트 관광지로 선정되기도 했죠.

 

산이 높지 않으니 대단한 전망은 없지만, 울산 북구와 경주 방면으로 이어지는 산자락과 도심 풍경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습니다.

 

천마산은 전망을 즐기러 오는 곳이 아니니까요.  정상만 가볍게 찍어주고 편백 산림욕장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면 됩니다. 붐비지 않게 조금 더 여유롭게 즐기려면 가급적 서두르는 것이 좋습니다.

 

정상석 앞의 전망대에서는 백패킹 하는 사람들도 간혹 보았는데, 요즘도 1박을 하시는지 궁금하네요.  자주 보는 망원경이지만, 꼭 한번은 봐줘야 할것 같아 무룡산 정상을 한 번 훑어본 뒤 자리를 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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