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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해안 둘레길로 이어지는 서우봉의 가장 아름다운 풍광은 바로 붉게 불타오르는 "낙조" 입니다.  오늘은 시간대가 맞지 않아 저는 낙조를 볼 수 없지만, 저녁시간에 제대로 시간이 맞으면 저절로 감탄사가 나오는 전경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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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곶을 지나 신흥리 해변으로 들어섭니다. 신흥리를 지나서 진행하는 길은 바다 뿐만 아니라, 돌담으로 이루어진 아기자기한 길이 많아 더욱 운치가 있었습니다. 이 곳 신흥리 백사장은 신흥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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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로 떨어지는 붉은 태양의 여운은 이 모습을 지켜보는 사람들의 눈 속에 마음 속에 아주 오랜기간동안 멋진 기억으로 남게 되니 기회가 된다면 꼭 한번 지켜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진심입니다ㅎ

 

19코스 트레킹 1-2에서 잠깐 설명했던 바와 같이, 현지 주민들은 이 곳 서우봉을 일제의 잔재로 여겨서 "서모오름" 또는 "서모봉" 등으로 불려지기를 기대한다고 합니다.

 

서우봉이라는 명칭이 이미 너무 일반적으로 알려져서 그런가?  지금이라도 서모오름이라는 이름을 바꾸면 될 것 같지 않나요?  하긴, 울산 천황산도 이름을 바꾸려는 노력이 있지만 잘 안되는 것과 일맥상통하는 것 같습니다

 

함덕해수욕장에서 서우봉을 넘어서 북촌마을로 내려가면 너븐숭이 4.3 기념관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 곳은 제주 4.3사건으로 인해 발생한 무력충돌과 그 진압 과정에서 주민들이 희생당한 사건을 기리는 기념관입니다.

 

너븐숭이 4.3기념관을 돌아서 이제는 북촌포구 방향으로 길을 이어 나갑니다.  제가 올레길을 걷기 위해 방문했던 날들은 다행히도 미세먼지와 전혀 무관한 화창한 날씨라서 마음껏 자연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푸르른 하늘과 흰 구름, 이색적인 바다의 컬러, 뜨겁지는 않은 햇살, 그리고 부드럽게 불어오는 바닷바람.  이 모든 것들이 트레킹 하기에는 아주 적합한 조건입니다.

 

가릿당은 일명 "구짓머루당" 이라고도 불리는 북촌리의 본향당입니다.  당신(堂神)은 구짓모루 노보름한집이고 계단 위에 마련된 제단의 신은 구짓모루 용녀부인으로 주민들의 생사 호적을 담당한다고 하는군요.

 

다려도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포구에서 약 400m 정도 떨어진 무인도로서 3~4개의 바위로 이루어졌는데 천연기념물 제327호 원앙의 도래지로 해마다 겨울에 수백, 수천 마리가 찾아든다고 합니다.

조금 더 진행하니, 다려도가 저 멀리 왼쪽 편으로 손에 잡힐 듯이 보입니다.  각각의 섬 사이는 모래 톱으로 연결되어 있어 건너갈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큰 도로로 나와서 19코스의 마지막 편의점인 CU앞을 거치자 마자 도로를 버리고 오른편 포장길을 따라서 계속 직진합니다.  북촌동굴을 거치고 다시 도로로 나와 한참을 걸어간 뒤, 표지기를 따라 오른편으로 대로를 건넙니다.

 

도로를 다시 벗어나 작은 포장길을 따라 가며 걸어올라면서 동복 새생명 교회앞을 통과합니다.

 

다시 숲 길로 들어섰는데, 솔 잎이 푹신하게 깔려 있는 편안한 길 입니다. 철망 펜스가 나올때까지 걸어간 뒤 왼쪽으로 틀어 동복리 마을운동장 쪽으로 방향을 잡습니다.

 

동복리 마을운동장은 잔디밭 축구경기장입니다. 골대 뒷편에 위치한 정자 방면으로 진행하면 이어지는 19코스 올레길을 확인할 수 있지요.  정자에서 잠시 앉아서 쉬어갑니다.

 

벌러진 동산은 넓은 바위가 번개에 맞아 벌어진 곳, 두 마을이 갈라진 곳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데, 표지판이 발길을 고즈넉한 숲길로 인도하는군요.

 

숲 길이 호젓하기는 하나, 상당히 외딴 길이고 인적이 없습니다.  만약, 이 구간을 여성이 혼자 지나게 되다면 꼭 동행자와 함께 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동복, 북촌 풍력단지로 들어서면 주변 공터에 총 15개의 웅장한 풍력발전기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 주변을 모두 아울러 벌러진 동산이라고 부르는데, 계속 진행하다 2차선 포장도로로 내려서면 이제 김녕마을로 향하게 됩니다.

 

(제주 올레길 19코스 1-4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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